군생활 내내 그 한번이 마지막이었는데
진짜 드ㅡㅡㅡㅡㅡㅡㅡㅡㅡ럽게 말 안들어 쳐먹는 인간이었음
오죽하면 간부들한테도 단단히 찍혀 있었는데
하필 워낙 잘 풀린 군번이라 터치할 인간들이 금방 사라져 버렸더랬음
그래서 일병 말쯤?부터 진짜 겁나게 뺀질뺀질 거렸더랬지
결국 상병 말이었나 병장 달고서였나
당직 근무 서다가 사고도 좀 쳤고(대놓고 자다가 걸림)
일과 시간 때 빡센 거 할 거 같으면 인사계 갈궈서 전날 일부러 당직서고
뭣보다 애들 삥 뜯어서 지 당직 부식 사오게 만든게 컷던 거 같음
결국 작전과장이었나?한테 털리고 완전군장을 돌았음
그나마도 해 넘어갈 쯤에 2시간 정도 돌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좀 선선했는데도 온 몸이 땀에 절어서 왔었지
그 짓을 3일인가 하니까 앓아 눕던데
이번 사건 보면 어쨋든 평소 훈련과 일과,
규칙적인 생활로 자의던 타의던 몸 상태 좋은 군인이 저지경인데
민간인이나 다를 바 없는 훈련병을 완전군장 상태에서 팔굽혀펴기까지 시키면 그걸 어케 버티나 싶음
참고로 그 인간은 뺀질왕이긴 했어도
제일 높은 전신주를 봉 하나로 팔 힘이랑 다리 힘으로 버티면서
구멍에 끼워 가며 올라가던 인간이었는데 말이지
울부대는 누구 둘이 뭐 하다 걸려서 점심때 군장 한시간씩 일주일 돌았었나 ㅋㅋ
뭐 한다는게 설마...?
핸드폰 못쓰던 시절 투폰 걸려서 완전군장 잡초뽑기하는 희안한 징계를 본적있음
이건 뭐야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대는 땅까는 거 시켰음. 계속 땅파고 또 땅파고
나도 몇 번 봤는데 보통은 일과 시간 내내 뛰고 쉬고 땅까고 반복하는거 시키지. 여기서 중요한 건 휴식임. 대낮에 휴식 없이 뺑이 돌리면 델카 포스도 바로 골로 가겄다 ㅅㅂ
델타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