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의 2차 재기전 실패 이후 더 파이팅은 사실상 관심을 끊다가 최근 들어서 간간히 정보를 찾아보는
정도인데, 마모루는 어째 묘하게 일보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더군요. 머리를 삭발당한 기무라
가 시합 후 그에 대해 거론하니까 손에 살짝 힘줄이 돋아나고 들고 있는 컵에 금까지 갈 정도로 정색을
한 뒷모습으로 그런 일은 없을 거고 그에 대해 논하는 건 무의미하니 입 다물라는 식. 카모가와가 일보
와 관련해 뭔가 깨달은 게 있나 주시하는 걸 보고 그만 신경 끄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사실 알프레드전
의 패배 이후로 일보를 대하는 게 어딘지 모르게 까칠해진 느낌입니다.
2연패 + 펀치 드렁크 은퇴로 카모가와를 실망시킨 것에 대한 일종의 분노 및 카모가와로부터 기대받는
건 자기 하나면 족하다는 마인드로도 보이지만 그 외에 또 뭔가 드러난 동기가 있나요? 언젠가 일보가
정말 복귀한다고 하면 정색하고 제대로 가로막을 걸로 보여서...
관장 나이가 나이다 보니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일보는 자기하고 다르게 넘사벽급으로 강하지도 않고 목적의식이 명확하지도 않아서 관장의 말년에 쓰디쓴 아픔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관장에 대한 생각도 있지만, 일보가 어중간한 각오로 복귀하면 오히려 진짜로 망가질 것을 걱정하는 선배의 마음도 있을 겁니다.
카모가와가 일보에게 쏟는 감정때매 질투심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던데 나만 바라봐! 같은 느낌
카모가와가 일보에게 쏟는 감정때매 질투심을 느끼는게 아닌가 싶던데 나만 바라봐! 같은 느낌
개그로 넘어가서 그렇지 워낙 인성파탄자라서 걱정같은 의도는 아닐거 같네요
관장 나이가 나이다 보니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일보는 자기하고 다르게 넘사벽급으로 강하지도 않고 목적의식이 명확하지도 않아서 관장의 말년에 쓰디쓴 아픔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관장에 대한 생각도 있지만, 일보가 어중간한 각오로 복귀하면 오히려 진짜로 망가질 것을 걱정하는 선배의 마음도 있을 겁니다.
마모루가 카모가와 관장에 대한 존경심이 대단해서 그의 복싱이론이 세계최강이라는 걸 증명하려고 활동하는 측면이 있는데 일보가 일프레드 곤잘레스 / 안토니오 게바라한테 패하면서 카모가와 관장 얼굴에 먹칠했다고 여긴다는 느낌이죠.
아직 일보각오가 어중간했다고 여김
일보는 마모루의 각오에 결심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멈췄습니다. 미련이 남았지만 그 이상으로 소중히 여기는게 있다는게 더 컸죠. 한번 결심하면 누구보다 일직선인 일보를 잘아는 마모루는 더이상 일보에게 애기 안하고 결코 분위기에 휩쓸려 복귀하라는 애기도 안합니다. 매정해 보일 수 있겠지만 누구보다 일보의 성격을 잘알고 배려해주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주변 지인이나 체육관 동료들이 복귀관련에서 아쉬움이나 분노를 터트리며 애기하지만 일보의 마음이 흔들릴지언정 어떤 대꾸도 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