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https://note.com/jolly_auk433/n/n747799d58766?magazine_key=mf9f1304b22a0
대령의 목숨...? 자신 목숨이 빨려들어간다. 그런 푸념이 머리를 스친다.
수정 용지에 벌컨포에 당하는 기라 도가가 그려지는 원화, 방패가 마치 석고처럼 쪼개져 가는. 방패로 빔을 쏘는 제간의 연기가 있는데 이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건담과 사자비 최종 대결 장면이 뚝뚝 올라왔다.
원화가들은 제각각이지만 사자비와 건담의 작화 자체는 탄탄한 물건이 도착했다.(아마 선라이즈 사이드에서 원화 다시 그린 것이 섞여 있다?) 그래도 IN이나 중 원화가 부족한 것은 변함없다.
이 최종 결전은 숨가쁜 한 컷을 제외하고 모두 동화의 나카와리(쪼개기) 러프와 최종 지정을 넣어 타임시트를 만지작 거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검은 그림자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넣었다.
원화 지정의 매수가 적은 물건을 애퍼지 모터의 분사 화염을 동화의 잔상으로 사용할 궁리를 하기도 했고, 자신답지 않은 오버 투시도 속의 동화 러프를 넣기도 했다.
뉴 건담의 빔 샤벨이 소더비의 팔을 끊는 컷에서는 본래 빔 샤벨이기 때문에 상대의 장갑을 지글지글 태우는 것이겠지만, 아무로의 감정 그대로 일본도로 일도양단하는 듯한 액션으로 만들었다. (프로골퍼 사루의 골프 스윙 타이밍 노하우를 활용)
건담의 사타구니가 샤자비의 벨로 인해 상처를 입고.
그러나 앞서 지나간 뒤 장면의 건담 사타구니에는 전혀 흠집이 없다.아뿔싸.눈치채긴 했지만 작업상 이 부분은 스스로는 넘길 수 밖에 없다고 결정한다.
매수가 없으니까 연출적으로 OK인가? 사자비를 건담의 손이 반복하며 때린다. 1차와 2차 때리기를 타임시트 타이밍을 바꿔본다.
수정이 들어간 폭발하는 라이플 앞의 변화를 더 그리고 싶었지만 넘겼다.
사벨이 부딪치는 장면에 트레이스 선의 반응을 에어브러쉬로 처리하고 싶었지만 이것도 넘겼다. 무중력의 액시즈 내에서 바위가 떨어져 자그마한 모빌 슈트를 짓누른다. 이것도 이러다가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넘겼다.
'손에서 끈끈이?' 위법인 동박새 잡기는 어렸을 때 경험도 있지만? 손가락 끝에서 갑자기 끈끈이...'우주공간에서 끈끈이를 하면 어떡하라는거야...?' 고민하면서도 그러면서 샤아의 콕핏을 건담은 회수했다.살짝 회수하도록 뉴 건담의 버니어를 작은 뚜껑으로 호흡.
체력, 집중력, 기력의 한계가 다가왔다.
액시즈의 미세한 파편에 휩쓸리는 건담은 한 컷, 굳이 애퍼지 모터의 버니어를 모두 없애고 눈빛도 끄고 농락 당하는 건담의 연기로 만들었다. 다음 장면 전개에서 건담의 전력 분사를 강력하게 매혹시키기 위한 탄력도 될 것으로 생각했다.
왠지? 지금의 나같다고 생각하면서 컷 봉투에 집어넣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