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역습의 샤아가 나와서 정통 건담 시대의 막을 내리게 만들고 1년 후...
선라이즈에서는 기동전사 건담 0080 OVA를 내놓았습니다.
본격 전통 건담 외전 시리즈의 첫번째이자, 우주세기 우려먹기 1호로 손꼽힌 작품이죠.
여러 우주세기 외전물들이 그렇듯, 0080도 기존의 설정을 캐무시합니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건담 NT-1 알렉스의 콕핏트는 역습의 샤아 시절에 나오는 전방향 형식이지요.
그러나 중요한 건 건담이 아닙니다. 건담 더블오에서 건담이 대화를 위한 매개체라거나, 턴A에서 건담은 문명을 아작내는 후덜덜한 재앙신이라거나, 유니콘에서는 라플라스의 상자와 연관된 신비한 유산이라지만, 0080에서 건담은 그냥 단순히 적과 싸우기 위한 병기일 뿐입니다.
저 건담주의의 소년에게는 실망스런 일이지만 이 작품의 성격이 그렇습니다.
일단 0080 만든 감독 양반부터 로봇이 설치는 거 되게 싫어하는 양반이었어요. 거기다 캐릭터 원화를 맡은 것은 기동전사 가문(...)의 숙적(?)인 초시공 가문(...) 마크로스의 원화가인 미키모토 하루히코였습니다.
그 덕분인지 제목은 건담이라고 해놓고, 건담은 덤일 뿐인 외전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그렇다고 0080가 절대 재미없다거나 수준이 낮다거나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감동적인 면이나, 확고한 반전성향의 주제 의식을 생각하면 지금까지 나온 건담 시리즈들 중에서 최고 수준의 작품입니다.
0080의 주인공은 알이라는 소년입니다.
사이드6 콜로니에 사는 알은 여느 또래 초딩들이 그렇듯이 전쟁을 그저 재미난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는 철없는 아이였습니다.
1년 전쟁의 폭풍 속에서도 사이드6은 비교적 평온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지온공국의 모빌슈트 부대가 공격해 옵니다. 그들이 공격해온 이유는 연방정부가 사이드6에서 비밀리에 MS를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거기다 이곳으로 지구의 연방군 기지에 있던 기밀 병기가 옮겨졌고...)
철부지 소년 알은 MS들이 치고 받고 싸우니까 그냥 '우왕ㅋ굳ㅋ'라는 반응을 보이며 좋아라 합니다.
그러다가 지온측 떨거지파일럿인 바니와 만나게 되지요. 이후 바니는 사이클롭스대에 배속되어 다시 사이드6에 침투... 본격적인 건담 탈취 작전에 나서게 됩니다.(그 과정에서 그와 재회한 알은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충실한 지온의 딱까리 노릇을...)
사이클롭스대는 은밀히 부품을 들여와서 MS캠파를 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바니는 알의 주선으로 알의 옆집 누나인 크리스티나를 소개받게 됩니다.
형제처럼 죽이 잘 맞는 콤비였던 바니와 알은 연방군 기지 어느 곳에 건담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지요.
그리고 캠파가 완성되자 바로 탈취 작전을 개시하게 됩니다. 캠파의 쩌는 화력과 성능에 연방의 MS들은 추풍낙엽이 되고, 사이드6은 사방이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캠파는 눈앞에 나타난 NT-1과 대적합니다.
캠파의 화력 앞에 NT-1은 제압하는 듯 했으나...
"내가 맞아준 건 기동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탈의신공에 농락당한 캠파는 건담이 쏜 게틀링포에 벌집이 되어 박살납니다.
탈취 작전은 실패로 끝났고, 바니를 제외한 사이클롭스 대원들도 모두 최후를 맞이합니다. 한편으로 이 과정에서 알은 전투의 참상을 보면서 전쟁의 무서움을 인식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모든 게 다 끝난 건 아니었습니다. 상황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사이드6의 핵공격을 통보받습니다.
생존한 바니는 알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탈출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알이 애원하고 막상 가자니 크리스티나가 눈에 밟혔던 그는 실패한 작전을 성공시키기로 결심하지요. 이 과정에서 바니와 알은 부품가게를 털면서 버려진 자쿠를 수리해 건담과 맞서 싸울 만반의 태세를 갖춥니다.
그리고 결전 당일...
크리스마스를 기해 사이드6으로 돌아온 아버지를 마중나갔던 알은 작전 실패시 핵공격을 감행하기로 했던 지온의 그라나다 함대가 연방에 제압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황급히 바니에게 달려가는 알이었지만, 이미 바니가 탄 자쿠는 건담과 맞짱을 뜨고 있었습니다. 알이 애타게 말려보지만, 이미 싸움은 누구도 중지할 수 없게 되었죠.
건담에 비하면 성능이 밀리는 바니의 자쿠는 이길 가능성이 희박했습니다. 하지만 필사의 각오로 전투에 임한 바니는 대등하게 싸웠고 마침내...
동귀어진을 하고 말았습니다.
"안돼에에에에!!!"
ㅅㅂ 건담이 자쿠에게 발리다니, 이건 말도 안 돼, 감독 개시키이이이이...ㅜㅜ
목을 날려버렸지만, 건담의 빔샤벨은 바니가 탄 자쿠의 콕핏을 뚫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자쿠 상체는 날아가버렸고 바니도 끔살을 당하고 말지요.
그 광경을 지켜보던 알은 큰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가버립니다. 하지만 그에겐 그보다 더한 충격을 받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NT-1의 파일럿이 옆집 누나였던 크리스티나였던 거죠. 서로 호감을 느끼던 사람들이 헛되이, 그리고 알지도 못한 체 참혹하게 싸웠던 것입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나고, 마침내 지온도 항복하면서 전쟁도 끝났습니다.
폐허가 된 학교 앞에서 교장선생님이 전쟁에 희생한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을 하자, 알은 죽은 바니를 생각하며 흐느낍니다. 하지만 여전히 철이 없는 알의 친구들은 알이 흘리는 눈물의 의미도 모르고 또 다시 전쟁이 있을 거라며 위로하지요.(그리고 그것은 이루어졌다는...)
건담 0080은 전쟁의 참혹함과 비극, 그 속에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리하여 소년은 어른이 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0080의 주인공인 알은 뉴타입도 아니고 파일럿도 아닌 그저 철없는 꼬맹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소년이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참혹한 재난이 맞닥들이고 그 안에서 한 단계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평범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하게 만듭니다.
더구나 건담의 화려한 전투씬이 아닌 참혹한 전투 상황을 보여줌으로서, 전쟁은 그저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보여줍니다.
이후 나온 건담 시리즈에서 0080과 같은 시점 구도를 가진 작품은 없습니다.
사실 이렇게 일반인의 시선에서 어떤 재앙이나 전란을 겪는 이야기는 건담이 아니라 다른 만화나 영화에서도 보기 힘듭니다. 잘 만들면 감동을 주지만, 잘못 만들면 쪽박을 찰 가능성이 몹시 높은 것이 평범한 이들이 참혹한 운명에 휘말리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싸우지도 않고 계속 도망만 다녔다고 원성을 샀던 영화 우주전쟁.
하지만 이 작품도 수입이라는 냉정한 심사를 피하지 못했는데요, 1~6화 중 실제로 전투씬이 많은 4, 6화가 잘 팔렸다고 합니다. 결국 액션을 중시하는 게 매정한 시청자의 취향...
어쨌거나 앞으로도 쉽게 나올 만한 구도의 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0080은 의미가 있고, 또 한 번은 볼만한 작품입니다. 나는 우주 세기 건담은 못 봤다는 분들이나, 건담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분들 역시 말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작품만 보셨길래 그런 말투를 쓰는지 모르겠네.
보긴 하신겁니까?
좋은 작품 추천해주는 글에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으면 그냥 가시면 됩니다.
정말 건담 역사상 전쟁의 비극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죠...ㅠㅠ
유린짱 (lhj-in-jus****) 이 작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스토리가 펼쳐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등장인물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그닥 땡기지 않는 군요.답글 달기
흠 제가 이걸 첨 봣을당시 저 꼬맹이가 엄청 맘에 안들엇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쌈붙이는 느낌이 강해서여 뭐 저꼬맹이가 있던없던 결국엔 저렇게 됫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저꼬맹이한테 양쪽다 놀아나서 싸웟단 느낌이 강했네여...
보긴 하신겁니까?
????
놀아나다니 누가 들으면 알이 옆에서 걔네들 싸우라고 꼬드긴줄 알겠네
뭔 개소리죠?
와....진심 애니를 보긴 한건지....
자막 없이 본 듯. ...아니면 자막을 보면서도 한글을 몰랐거나.
아주 어리실때 보셨는지 내용이해가 엉망이네요...
흠.. 그렇게 이해할 수도 있는 거지. 위에 상세하게 해설을 해놓은 글에 대해 댓글이 방향이 다른 것은 첨 봤을 때 이렇게 이해했던 기억이 있다 정도로 느껴지는데. 이에 대해 그럴 수도 있겠네요 또는 그게 아니고 포인트를 잘못 잡으셨네요라고 하는 반응이라면 이해가 간다지만. 참.. 뭐랄까. 개소리?? 보긴 했냐고?? 내 왠만하면 댓글에 강한 어조는 잘 안쓰려고 노력하는데. 오타쿠라는 단어가 딱 떠오르네.
저는 내용이해를 못할정도의 연령에 본 애니메이션은 느낌으로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와중에도 등장인물들의 호불호 이미지는 떠오르는데 다시보면 많이 달라지죠..... 이분 댓글도 예전에 그런 기억이 있으셨나봅니다
악성코드// 일어 못하는데 자막 없이 봤거나 잘못 이해한게 아니면 그렇게 볼 수가 없거든요.
뭐 그럴수도있죠..생각이 남들하고 다르게 빙신같으면 이런식으로 받아들일수도있는거임..
그냥 이런댓글은 넘어가도됨;뭘 일일이 시비걸고있어요
그렇게 다 틀린말은 아님 저 꼬맹이가 버니자극 안했으면 버니는 싸울일 없었다고 봄 본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애매하지만 월면기지 함대가 저 콜로니에 온다고 하기전에 저 꼬맹이가 버니한테 버니는 겁쟁이야!! 라는 씩으로 하는 바람에 버니가 싸운걸로 기억 그게 아니어도 싸움이 일어나는건 어쩔수없었지만
정말 건담 역사상 전쟁의 비극을 잘 알려주는 작품이죠...ㅠㅠ
망해가는 자들을 위하여. 애니박스에서 해준 더빙판을 봤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였습니다. 더빙 퀄리티도 좋았지요.
건담은 장식입니다. 건덕들은 그걸 몰라요.
역대건담중에서 유일하게 자쿠에게털린건담이려나...
건담을 파괴시킨 최초의 양산기...
그래도 그냥 자쿠가 아니라 개량된 FZ라는거에 위안을 삼아야죠...
뭔가 한창 W건담 나올때 그것만이 유일한 리얼 건담이라고 올드 건담하고 쌈박질하던 대사가 오갔나 보군요;;; (어그로 글은 아닙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작품만 보셨길래 그런 말투를 쓰는지 모르겠네.
좋은 작품 추천해주는 글에 본적도 없고 관심도 없으면 그냥 가시면 됩니다.
유린이 그 AGE라고 거기 나온 그여자 맞나여.
이렇게 명작 하나를 놓치는거지 뭐.
유린짱 // 음식은 맛보고 욕을 하고 영상은 보고 음악은 듣고 까라는 소리가있지요,,일단 보세요^^ 임팩트보단 잔잔한 여운을 줍니다
정확히 에이지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을 하시네요. 수준평가 SS 엇...건담에 초딩뭍었네. 정정하지 수준평가 E
그딴소리는 바람불다 보고 하시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유린짱은 어떤 대단한 작품에서 나온 등장인물 입니까?
하앜하앜 유린쨔응
매력적임의 기준이 그림체일거라는데 내 쿠로코짜응을 걸겠다...
유린짱 (lhj-in-jus****) 이 작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스토리가 펼쳐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등장인물이 매력적이지 않아서 그닥 땡기지 않는 군요.답글 달기
그저 웃지요...허헛~
본적도 없는데 씨부림 어그로 짱짱맨
본격 새우대첩 보고 공부한 어그로
AGE등장인물이 작품논하는 시점에서 개그 ㅋㅋㅋ
추천합니다
정말 명작이엿죠 사람들이 찬향하는대는 이유가 있어요
자쿠에게 당한 건담이니...NT-1 알렉스...
카더라통신에 따르면 저 쟈크2개의 성능은 거의 겔구그 급이었다고 합니다. 바니는 파일럿이 아니라 개발자로 갔었어야 했어~
바니가 개조해서 갤구크급인게 아니라 원 설계가 겔구크 급 성능내는걸 목표로 한겁니다
brengun/? 바니가 탔던거 그냥 일반 자쿠2 아니었나요? 그걸 어떻게든 싸움에 쓰려고 남는 부품으로 개수한게 자쿠2개 로 알고 있었는데....
개조해서 겔구그급이든 원래 설정이 겔구그 급이든 중요한 건 전문 개발인력이 아닌 신참 파일럿인 바니가 일반 초딩 한명과 같이 고물 주워서 수리한 자쿠를 트랩과 강렬한 의지로 최신예기인 건담 NT-1을 쓰러뜨린 게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겔구그급이 아니라 샤아가 탔던 자쿠s형 정도의 수준입니다.
제 기억으로 바니가 탔던 자쿠2는 후기 생산형 파쯔 헬름 자쿠2 였을겁니다... 주절 주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후기 생산기인 만큼 샤아가 전쟁 초반에 탑승했던 자쿠2S형 보다는 고성능인건 분명합니다..
어렷을때 시드를 보고 건담에 빠져있엇을땐 진짜 싫어햇던작품... 기껏 건담좀 tv로 보고싶은데 맨날 tv에선 액션신도 별로 없고 (당시 내생각으론)쓸대없이 우울하기만한 0080을 계속 틀어줫기에 싫어햇으나; 마지막으로 애니원에서 틀어줫을땐 뭔가 느끼는게 있던;
네타 안당하고 봤으면 정말 재미있게 봤을텐데...
NTR렉스
걸작이죠
재밌고 깔끔하게 내용정리하셨네요. 수준평가 SS
건담시리즈 중에 최고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짐 스나이퍼 2가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3초 나온거면 많이 나온거죠 뭐
건담 글잘쓰시네요
바니가 ms 조종 초짜 오브 초짜임에도 지온 파일럿 최초로 건담을 파.개.했죠. 아무리 상대도 조종이 미숙했다고 해도...... 혹시 살아남았으면 에이스가 됬을지도
크리스가 비록 테스트 파일럿이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과연 아무실력도 없는 쌩 초보 파일럿을 연방에 상징적인 병기 '건담' 그것도 뉴타입 전용기에 배속했을까요? 저같으면 아무나 시킬꺼 같지 않겠어요. 뉴타입 전용기의 각 부분을 테스트하고 체크하는 일이 별로 쉬울거 같지는 않네요... 그게 가능하다는건 크리스가 그만큼 능력있다는걸 말해주는거죠.
원래 테스트 목적으로 보내진거라 탄약같은게 전투를 여러번 치를 만큼 많이 주어지지 않았던가 할겁니다 이미 캠퍼전에서 탄약은 다 썼다고 보는게....
지온 파일럿 최초의 건담 파.괘의 위업을 이룬 것보단 대충 수리한 '자쿠'로 '건담'을 파.괘.한다!가 더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살아남기만 했으면 한부대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크리스가 알렉스의 능력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 점도 있지만, 바니가 탄 자쿠가 알렉스를 유도해서 싸운 장소도 한몫합니다. 산중턱에 설치한 부비트랩(화력은 약하지만, 파일럿의 주의를 분산시키기에 유효했죠.) 등으로 기체차이로 인한 전력차를 어느정도 줄여서 비등하게 싸웠으니까요. 바니는 파일럿기량보다는 주변 사물을 잘 이용해서 운 좋게 비기게 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고 봅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뿐....대부분의 건담의 주제는 그냥 하나죠... '전쟁의 참상'
오프닝이 매우 맘에 들었던 애니
어렷을때 그냥 알렉스가 멋져서hg삿었는데 옆에서 친구가 스토리알려주니 5분동안 멍때리다가 집에와서 조립하면서 봣던 추억이떠오르네요...
0080 포켓속의 전쟁 정말 명작이죠~ 버니~~~~~~~~~~~~~~~~~~~~~!!!!!!!!!!!!!!!!!!!!!!!!!!!!!!!!!
참 짠한 내용이었죠ㅠㅠ
어릴적엔 이거 뭐 이래? 그래도 그림체는 좋다 이렇게 생각한 작품이었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작품으로 제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런 작품도 나올수 있다는것...저게 일본 애니매이션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전 작품이니 요즘 건담이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얼핏 듣기로는 이 작품의 소설판도 있는데, 거기서는 버니가 다행히 살아나는 걸로 끝난다고 하던데.. (병원에 입원하긴하지만 말입니다.)
이것도 소설 있었군요. 아마존 뒤지면 나올지도..
소설판 에필로그에서 알의 아버지가 신문을 읽으면서 자쿠의 파일럿이 기적적으로 살았다는 대사가 있습니다
저기에서는 캠퍼와 자쿠가 부각되는 애니죠... 지극히 현실적이면서 건담애니의 형식을 다 넣는... 가장 멋진건... 자쿠가 건담과 대등하게 싸웠다는 것... 지형지물을 이용하긴 했지만... 자쿠도 MS라는 것을 알려준 케이스.. 예전까진 폭죽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친근해진 지온~~!!! 샤아도 한몫을 하긴 하지만...
음 본문과 리플에서 몇가지... 360도 전방위 모니터는 제타시절에 MS의 기본사양으로 정착합니다. 물론 알렉스에 달려있는건 좀 많이 이르긴 하지만요. 알렉스 자체가 아무로의 뉴타입능력을 극대화 시켜주기 위해 이것저것 붙이다보니 개발중이던 물건을 갖다 붙였다. 는게 설정입니다. 크리스의 능력은 평범한 MS 파일럿 수준입니다. 크리스에게 좀 더 점수를 주자면 알렉스라는 물건이 일반인이 탈만한게 아니었다는 점이겠죠. 퍼스트 건담에서 건담이 아무로의 반응에 따라오지 못하자 관절에 마그네트 코팅을 하여 보완하면서 동시에 아무로의 반응에 따라올 수 있는 더 민첩하고 더 민감한 MS를 만든게 알렉스입니다. 겔구그가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쿠를 고집했다고 하는 지온의 베테랑 파일럿들의 예와 비슷할런지 모르겠네요. 어설프게 고성능이고 조종하기 어려운 MS 보다는 좀 구려도 손에 착착 감기는 MS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점. 물론 그렇다고 건담으로 자쿠한테 진 전과는 커버치기 힘들지만요.;
크리스에경우엔 전문 파일럿이 아니라 엔지니어다보니, 안그래도 아무로 전용기라 예민한 물건을 잘 다루는거 자체가 힘든일이었죠. 초반에 움직이는거조차 너무 예민해서 힘들다고 할정도였으니 그걸 이끌고 싸우는건 더더욱 어려웠을겁니다.(비유를 하자면 일반 2종보통 운전자가 F1 포뮬러타고 서울시내에서 운전하는꼴...)
바위군// 그렇지만 에이스급 파일럿이 탄 캠퍼 잡은건 어떻게 설명하실 건가요 미샤가 평범한 테스트 파일럿에게 발리는 무능한 파일럿이었단 소리를 하고 싶으신건지...
캠퍼는 원래 강습형이라 무기 다 털리면 답 없는 기체. 마지막에 필살기였던 지뢰가 쵸밤 아머에 불발 되고 나서는 빈털털이가 되었죠. 거기에 크리스가 빔사벨로 백병전을 할 거 처럼 페이크 걸고 개틀링을 쏴서 달려들다가 망함.
즉, 알렉스 등장 타이밍, 기체 상성빨, 거기에 숨겨진 무장 때문에 발린거
자쿠한테 발린건 아니지요
brengun// 탈출용로 해놔서 장갑도 얇다고 나오죠,,뭐,,체인마인이 안통하는걸 보고 패닉에 빠진게 더,,문제였을지도,,
0083에서 덴드로비움에 전방위 천구형 모니터가 사용된것을보면 알렉스가 달고나와도 그닥 이상하진 않더군요.
사실 덴드로비움에 달린것도 아슬아슬해서 알렉스가 단건 꽤 이상하긴 해요. 제타에도 초반에 미적용 MS 좀 나왔던거 같은데
전방위 모니터는 그리프스전쟁 이후 기본사양이었죠. 사실 전방위 아닝 경우는 대부분 구형기 유용하는 경우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구색은 맞추려고 완전 구형에 내부 거치물이 없는 그리프스 전 기체에 비해서 알렉스의 그것은 구체도 아니고 이래저래 좀 어설프게 그려져 있죠. 스테이맨의 경우는 두꺼운 띠형 구조물이 조종석 상단에 있고.
캠퍼가 당한건 방심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었죠. 쵸밤아머의 개념조차 없던 상황에서 전신에 히트체인감고 폭발시켰을때 일반적인 상황이면 모빌슈트가 쪼개졌어야 정상이었으니깐요.
일본어도 모르면서 그 옛날 복제판 불법 비디오 테이프로 시청을 하는데.... 그냥 화면보면서 내 맘대로 대사 상상하면서 보는데.... 대충 스토리도 이해가 가고... 마지막에 알이 울때 저절로 눈시울이 젖어들면서 눈물이 따라 흐르더라는.....
마지막에 핵 작전이 불발되고 의미가 없어진 전투에서 바니가 죽을때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학교 운동장에서 펑펑 우는 알을 봤을때 전쟁이 동심을 찢어버린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음
이 작품을 보고 지온이 참 친근했죠. 윗대가리가 병맛이었지. 지온 국민들이나 병사들은 정상이었다는. 지온=독일을 보는거 같음. 연방군은 영국이나 미국같은 연합군이고. 독일도 독재가 한명이 망쳤는데 지온도 기렌 한명이. 지온이랑 연방이랑 평화회담하는걸 왜 방해해.
2차대전 관련 책들 보면 독일이 독제자 한명 때문에 망가진게 아니란걸 알수 있습니다
독재자 한 명 때문에 전쟁에서 지고, 나라가 망할 정도로 독일이 허접한 국가는 아닙니다. 그냥 총체적으로 난관이었을 뿐
연방이던 지온이던 수뇌부는 다썩어있었죠. 어느쪽도 정의가 아닌... 그래서 나온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연방팬과 지온팬이 갈려서 서로 싸우는거기도 하구요... 로리지온!! 누님연방!!...이건 아닌가!!!
병맛 윗대가리가 있는 나라는 그 병맛 윗대가리를 지지하는 병맛 국민들도 수두룩하게 있다는;;;;; 이거 남의 일도 아니고,,, 당장 우리나라만 봐도..... =ㅅ='
SD GGG스피릿에선 버나드 와이즈맨과 알은 매력을 제외한 능력치 올99가 가능한 몇안되는 인물중 하나니 세츠나 도령은 마음좀 놓길...
버니가 이웃집 형 나이 뻘로 느껴지던 때에 봤을 때는 '뭐야 이거 왜 이렇게 지루해'라고 생각했는데 버니와 동갑이 됐을 즈음에 다시 봤을 때 버니가 알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비디오 대목에서 조금 울 뻔했습니다. 버니도 크리스도 전쟁이 없었다면 평범하게 알콩달콩 연애하고 참 재미지게 살았을텐데 ㅠㅠ
그나마 슈퍼로봇대전에서 참전했을때에는 결말이 행복했죠.;;(4차 기준으로 엔딩에서 둘이 결혼했다고 하고.;;)
주머니속의 전쟁이라는 제목이 정말 잘어울리는 작품. 이정도로 타이틀이랑 잘 어울리는 작품은 본적이 없내요. 역대 건담 시리즈중 전쟁의 참상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 No.1
건담은 덤이라는 것이 작품해설에 정말 적절한 표현인듯 ^^
바니~ ㅜㅜ...오프닝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내 마음속 최고의 건담 작품
슈로대에서의 러브러브한 바니와 크리스만 보다가 애니를 접할때의 충격이란.. 역샤보다도 재미있었던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알을 다시금 주인공으로 해서 한번쯤 더 우려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제타시절로 하던 유니콘 시절로 하던..
이거 보고 나니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이 생각 나더군요.. 두 영화가 지향하는바가 똑같아서...(거기주인공 아역으로 나오는 크리스챤 베일 보는 맛도 쏠쏠하고...)
초반에 좀 보다 말았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건담시리즈 최고의 명작이라는데엔 이견이 없습니다.
건담이 마미루 당하는군요..
주머니 속의 전쟁은 진짜 작품성은 작품성대로, 건프라는 건프라대로 양쪽의 토끼를 다 잡은 작품인듯. 캠퍼찡ㅜㅜ
MS-18E캠퍼만큼 뽀대 나는 물건도 없을겁니다.새턴판 기렌에 야망에서는 최고 였는대 갈수록 약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