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소녀혁명 우테나 Adolescence 묵시록입니다.
최근 유리쿠마 아라시가 끝나고 감명 깊게 보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 이쿠하라 감독의 명성을 드높인 우테나를 한 분이라도 더 봤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은유와 상징으로 뒤섞인 대사와 연출들이 압권인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화두는 왕자님과 장미의 신부라는 키워드를 통한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를 왕자님이 되고자 하는 소녀 우테나와 수동적인 여성상을 대표하는 안시의 만남, 그리고 혁명이라는 이름의 성장을 통해 시청자에게 뿌리 깊은 메세지를 던집니다.
그만큼 그냥 한 번 봐서는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사실 아직도 이해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반대로 애니메이션 감상 후에 긴 여운을 남겨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다른 흥미로운 리뷰들도 읽어보면서 점점 더 빠져들게 됩니다.
18년 전 애니라 작화의 압박도 있고 tv판 39화, 극장판 1화의 장편 애니메이션이라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엔딩에서 이 길이는 부담스러움이 아닌 40화 분량의 감동으로 바뀌게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취향 타는 애니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펭귄드럼과 유리쿠마 아라시 어느쪽도 도저히 취향이 아니었다면 추천하기 힘들 것 같네요. 반대로 펭귄드럼이나 유리쿠마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느꼈다면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 확신하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극장판은 tv판과 등장인물은 같지만 내용과 결말에 차이가 있고 핵심은 tv판입니다.
추천을 여기저기서 보긴 하는데 39화;;;ㄷㄷ;;;
감독이 시대를 앞서간 괴인이죠. 전설의 카레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병맛 개그에 심오한 메세지, 탐미적인 연출 등. 여러가지로 임팩트가 상당히 큰 괴작이자 명작입니다. 요즘의 이쿠하라 감독 작품은 예전보다 약기운이 많이 빠졌더군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기에는 항마력이 견딜 수없을 것같고... 혼자서 조용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추천을 여기저기서 보긴 하는데 39화;;;ㄷㄷ;;;
소녀혁명은 함부로 다루기 힘든 금기라는 코드를 작품 내에서 거부감 없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다만 작품이 시사하는 메시지가 다시 볼때마다 다르게 다가와서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한다 라는 정의를 못내리겠더군요. 타인에게 추천은 하고 싶은데 정작 본인인 제가 이해를 제대로 못하니...
그런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이 애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소녀혁명을 감상할 당시에는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나 일본어 수준이 떨어졌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그 당시 작품에서 보여주는 개그도 이해 못했던... 간만에 주말에 다시 한번 볼 작품이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처음엔 이상한건가? 하고 봤다가 나중엔 이정도로 표현을 하는구나 하고 진심으로 놀란 작품
감독이 시대를 앞서간 괴인이죠. 전설의 카레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ㅎㅎㅎ 병맛 개그에 심오한 메세지, 탐미적인 연출 등. 여러가지로 임팩트가 상당히 큰 괴작이자 명작입니다. 요즘의 이쿠하라 감독 작품은 예전보다 약기운이 많이 빠졌더군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기에는 항마력이 견딜 수없을 것같고... 혼자서 조용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우테나를 생각해 보면 만약에 유리쿠마 아라시가 2쿨이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요. 우테나 때는 그게 군더더기가 많아 보여도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으니까 유리쿠마도 좀 여러가지가 들어갔으면 더 결말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TV판 삽입곡이 아주 그냥 뇌에 박혀 버리는 수준이었지요. 듣다 보면 스킵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