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있는 반전 - 블리치
에스파다 10번 야미.
10명의 에스파다 중
최약체로 등장했으며 서열에 걸맞게
영 포스가 안 서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팀도
야미를 대단치 않은 녀석으로 여겼지만...
사실은 야미야 말로 에스파다 최강이었죠.
그러나 이후 보여준 힘이 야미의 말대로
쓰레기(...) 셋 두들겨 팬 게 다입니다.
아무리 대장 중에서도 강자들이라지만
켄파치와 뱌쿠야에게 맥을 못 췄죠.
그래도 괜히 0번은 아니라는 듯
또 한 번 파워 업, 거대화하는 야미.
그럼에도 전투씬도 생략된 채 당한 모습만
나왔습니다.
심지어 상대한 대장 둘은 큰 대미지 없이 귀환했죠.
이런 놈이 적 간부 최강이라니...
10번이 0번으로 변한다는 반전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워낙 체면을 구겨서 그렇지 등장 당시부터
야미의 힘은 10번 수준이 아니라는 복선이
있었죠.
그렇다면 0번이라는 게 공개된 뒤부터는
번호에 맞는 힘을 보여줘야 했는데
잡몹 셋만 바른 뒤 털리기만 하니...
심지어 전투씬마저 거의 생략됐죠.
복선이 있었음에도 구렸던 반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더군요.
갑툭튀 - 백수전대 가오렌쟈
진 최종보스 센키.
만악의 근원 3대 하이니스들의
채액과 심장이 융합되면서 탄생했지만
그들과는 완전히 다른, 독립된 자아를
지녔습니다.
51부작에서 49화 막바지에 탄생한지라
실질 출연 분량은 고작 2화죠.
심지어 등장 전까지는 언급조차 안 된
그야말로 무근본 최종보스입니다.
그럼에도 그 2화동안 보여준 힘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준이었죠.
일단은 가오렌쟈의 단체 필살기인
사기퇴산을 가볍게 튕겨냈습니다.
하이니스들의 단체 필살기인 정기퇴산은
사기퇴산과 크로스 카운터를 냈는데
가오렌쟈는 경상으로 끝난 반면
하이니스들은 끔살당했죠.
센키 혼자서 하이니스들보다
훨씬 강하다는 걸 나타내는 장면입니다.
이후에도 센키는
그리 믿음직한 녀석들은 아니었지만
신전사와 전대 측 신을 동시에 작살내고...
하늘에 떠 있던 전대 기지에 단신으로
친입하더니...
최종메카의 메인 파츠를 끔살시켜서
최종메카를 못 쓰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이건 문제의 파츠
가오 팔콘의 트롤링이 컸지만요.
새머가리 하드 트롤링...
(-_-;;)
중간 메카에 추가 파츠를 달아서 맞서는
가오렌쟈.
그럼에도 센키는 무심히 압도했습니다.
이에 합체에 쓰이지 않은 파워 애니멀들이
가세하고...
이들의 도움으로 센키를 산산조각 내버리죠.
그럼에도 센키의 불길한 심장만은
남아 있었고 결국 부활해버립니다.
이후 무쌍, 아니 학살을 벌이는 센키.
가오렌쟈는 중간 메카 합체에 쓰인
파워 애니멀들에도 모자라...
강화 파츠인 소울 버드마저 잃어버리죠.
가오렌쟈가 포기하려던 순간에 진군하는
초창기 파워 애니멀들.
가오렌쟈의 도움없이도 1호 메카로
합체합니다.
작중 묘사에 의하면
천공섬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덕이라네요.
그러나 상대가 너무 나빴죠.
이후 합체는 해제되고 센키에게 하나하나
썰려버립니다.
우울한 브금이 흐르면서 아군이 차례차례
당하는 장면이 천천히 연출되는 게
와칸다의 타노스 무쌍이 생각나더군요.
엄밀히 말하자면 이쪽이 먼저지만요.
마무리로 천공섬을 붕괴시키며 떠나는 센키.
최종보스 포스가 하늘을 찔러
우주까지 향한 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파워 애니멀들이 전멸하면서
가오렌쟈는 변신도 못 하게 됐죠.
그럼에도 가오렌쟈는 포기하지 않았고
그 마음에 응하여 전세계로 흩어져 있던
백수가 집결합니다.
백수의 공명 덕인지 죽은 파워 애니멀들도
부활하죠.
그렇게 완전부활하는 가오렌쟈.
백수라는 이름 그대로 100체의
파워 애니멀이 센키를 포위했습니다.
제대로 작렬하는 106 vs 1 다굴빵.
센키는 다시 심장만 남는데...
가오렌쟈는 제일 먼저 파훼됐던
사기퇴산으로 마무리짓습니다.
센키의 등장이든 백수의 집결이든
복선없는 갑툭튀라는 점은 동일했죠.
그러나 둘 다 뽕은 엄청 차오르니
복선유무는 별루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설정이 부족하면 좀 어떠냐,
재미만 있음 그만이지!
에스파다 0번처럼 복선이 있는데도
구린 것도 있었다고!
센키 외에도 갑툭튀한 최종보스는
여럿 떠오르지만 대부분이 영 아니였죠.
서사의 마지막을 담당해야 될 중요한 적을
갑툭튀시켰으니 무리도 아닙니다.
이런거 보면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기존 빌런들보다 훨씬 포스가 넘쳤던
센키가 참 신기한 케이스죠.
오히려 귀멸의 상현들이 에스파다들의 성과 문제를 해결한 집단이라고 생각되네요.
미국판에서는 센키가 초반부터 등장한 최종보스인 마스터 오르그가 하이네스 듀크 오르그 3체의 힘을 흡수한 최종 형태로 나왔기에 마지막 결전이겠구나 싶었지만 원판에서는 뭔 놈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1대 100 무쌍을 찍으니 더 각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복선 없이 등장한 다그온에서의 초생명체 제노사이드는 주인공의 강제 합체, 대기권 통과에 동귀어진 당하는 등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이 영 안 섰죠.
에스파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처음부터 강조 되었던 대장들보다 강하다란 복선이 붕괴된 점이죠. 졸지에 일자리 잃고 허세치다운 허세만 피운 게 된 바이저드.....
야미 뿐만 아니라 에스파다 전원이 성과가 없음....
막말로 귀멸의 3번인 아카자가 오히려 2대1로 훨씬 포스있게 싸웠죠.....
야미 뿐만 아니라 에스파다 전원이 성과가 없음....
니스카넨
오히려 귀멸의 상현들이 에스파다들의 성과 문제를 해결한 집단이라고 생각되네요.
정작 귀멸의 칼날도 최종보스 전에서 비판 크게 받은 것 같지만요.
no.777
원작 안 본 사람에겐 스포이니 지워야 될 것 같습니다.
ㅈㅅ.......지금 지울게요....
미국판에서는 센키가 초반부터 등장한 최종보스인 마스터 오르그가 하이네스 듀크 오르그 3체의 힘을 흡수한 최종 형태로 나왔기에 마지막 결전이겠구나 싶었지만 원판에서는 뭔 놈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1대 100 무쌍을 찍으니 더 각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복선 없이 등장한 다그온에서의 초생명체 제노사이드는 주인공의 강제 합체, 대기권 통과에 동귀어진 당하는 등 최종보스로서의 위엄이 영 안 섰죠.
애초에 4번이 가장 강했는데 숫자는 의미가 없었지
근데 그 4번도 그래봐야 총대장인 야마영감은 커녕 우노하나 보다도 약하다는게 참...
에스파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처음부터 강조 되었던 대장들보다 강하다란 복선이 붕괴된 점이죠. 졸지에 일자리 잃고 허세치다운 허세만 피운 게 된 바이저드.....
오히려 귀멸의 상현들이 그 문제를 해결한 집단이라고 보네요..
정작 중요한 최종보스 전은 크게 비판 받았지만요.
야미는 진짜 전투씬도 없이 한컷만에 발리게 할거면 뭐하러 0번 설정을 넣어준건지ㅋㅋㅋㅋㅋ....
막말로 귀멸의 3번인 아카자가 오히려 2대1로 훨씬 포스있게 싸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