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이 어마어마한 똥을 투척했던 만큼
큰 기대를 받을 수 없던 제로원 극장판.
그래도 너무 기대를 안 한 덕이었는지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위화감이 들긴 하지만 본편의 빌런들도
아군이 되어 함께 싸웠고...
이카즈치와 나키는 전투에 나서진 않았지만
서포터로서 등장했습니다.
철저히 비전투원이었던 히로인이
본편의 최종폼으로 변신하여 주인공과
공투했죠.
그 전에는 이성을 잃고 폭주 중이던 주인공을
몸을 던져 막았습니다.
본편 빌런들이 쓰던 자이아 스펙이
극장판 빌런들의 가스를 막는 용으로
쓰인 것도 나름 인상적이더군요.
극장판 빌런들은 굉장히 알기 쉬웠습니다.
페이크 보스이자 수령인 에스는
비록 빌런이긴 하지만 멀쩡한 사람들은
죽이지 않고 가상 세계로 보내놨었죠.
부하들은 딱 소수정예에게 털리기 좋은
오합지졸들이었습니다.
대화로 해결한 에스 빼고는 전부
거리낌 없이 처분해도 되는 놈들이며
시덥잖은 감성팔이도 안 나왔죠.
비록 본편의 똥을 치우기엔 턱 없이
부족했지만 본편에서 그렇게 치고박던 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싸워서 보는 재미가 있긴 했죠.
좋은 의미로 제로원 다웠던 화려한 전투씬은 덤.
이후의 제로원 세계관이 본편보다 더 답이
없어진지라 극장판은 다시 볼수록 선녀 같네요.
먼가 요즘 들어서 새드엔딩에 암물하면 짱떙인줄 아는 놈들이 후속작 더럽히니 매우 슬프네요........ 미래는 슬픔이 끝나는 곳인데 그걸 모르네요........
먼가 요즘 들어서 새드엔딩에 암물하면 짱떙인줄 아는 놈들이 후속작 더럽히니 매우 슬프네요........ 미래는 슬픔이 끝나는 곳인데 그걸 모르네요........
그러니까 암울한 것도 너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거죠? 좋은 걸 배웠습니다!
가면라이더 아마존즈 처럼 원래부터 그렇게 갈려는 작품이면 모를까요... 아니면 프리퀄로 본편에서 이미 새드엔딩,배드엔딩 상황을 격어서 그 과정을 보여주는거면 모를까요...
진짜...빌드 그 빌어먹을 PD놈...
빌드 본편은 잘만들고 그후에 왜 답이 없어진거래요..........
제말이요...본편은 잘 끝났는데 그후에 진짜 개판오분전 상황으로 만들었으니. 안타까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