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샐리, 너를 좋아해..
거짓말이 아니야.."
"네가 곁에 있다는게 기뻐..
이렇게 손에 닿는 곳에 있다는게.."
40화에서 네티를 놓치고 나서 '왜 나는 이렇게 그녀를 잡고 싶어 하는가'라는 의문에 잠겼던 셜록스.
그 결론은 '네티가 샐리를 닮았기 때문에'였습니다.
밤새 비를 맞아 감기로 몽롱한 상태의 셜록스는 우연히 등교중인 샐리를 만나고,
드디어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선 미방영된 41화부터 두 사람은..
'이런 날이, 정말로 오다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됩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함께하는 등교길.
"여자애들은 걸음이 느리다더니 정말이구나.."
평소대로 걷다보니 어느 새 보폭차로 거리가 벌어져 있는 두 사람.
지금까지 몰랐던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마, 말해두지만..
나는 교환일기라든가 삐삐같은 건 질색이니까 말이야!
커플룩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 같은 것도.."
"..괜찮아."
"아무 것도 필요없어.."
연애 숙맥인 셜록스는 커플들이 하는 교과서적인 연애행각은 질색이라고 선수치지만,
샐리는 그런 건 필요없다고 답합니다.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두 사람입니다.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도 샐리는 괴도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를 감시하는 눈이 있었으니..
샐리의 엄마인 괴도 루시퍼를 조사하고 있는 마쥬 였습니다.
마쥬는 과거 루시퍼와 숙적이었던 괴도 로즈마리의 의붓딸입니다.
어머니를 괴롭혔던 루시퍼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지만..
"밤에 루시퍼는 전혀 움직임이 없지만 그 딸은 종종 집을 빠져나갔다 돌아온다.
그리고 반드시 다음 날 신문엔 천사소녀 네티의 신문기사가.."
마쥬는 루시퍼의 딸이 괴도 일을 물려받았다고 짐작합니다.
"샐리가 있으니 이제 네티는 버리는 거니~"
"빨리 잡아서 샐리한테 잘 보여야지~"
맨날 티격태격 하던 두 사람이 드디어 사귀기 시작하자 반 친구들은 아주 신이 났습니다 ㅎㅎ
"이 근처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네티의 위치를 알려달라고 하지 그래?"
"물론 본심은 연애 운세를 치러 가는 거겠지만~"
친구들이 북치고 장구치고 시끄러우니 결국 두 사람은 점집에 가게 됩니다.
소문의 점집 주인장은 마쥬였습니다!
마쥬는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연애점을 보러 온 거지? 보면 다 알아."
"..수정 속에 깊은 안개가 끼어있어.
너무 짙어서 여자 쪽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남자의 손가락에 반지가 끼워져 있네.
이건 절대로 깰 수 없는 약속.. 심지어 일방적인 약속을 뜻해.
그의 올곧은 성격을 나타내고 있어."
"결론부터 말할게.
이 사랑은, 잘 되지 않을 거야."
"당신, 남자친구에게 굉장히 큰 비밀을 숨기고 있지?"
정곡을 찔린 샐리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리고..
"..나가자."
"이딴거 듣고 있을 필요 없어."
"이래서 점 같은건 질색이라니까!
헛소리나 해대고 말이야."
"헛소리고 거짓말이고 전부 최악이야!"
"..그렇지?"
밝게 물어보는 셜록스의 목소리가 그녀의 가슴에 꽂힙니다.
샐리는 그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견딜 수 없이 괴로워합니다.
그러던 중 세인트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오는데..
어떤 여인이 마쥬의 점집에 갔다가 순금 마리아상을 빼앗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어떤 경유로 빼앗겼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수상한 냄새가 납니다.
아직 샐리는 그 점집에서 들은 이야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셜록스에게 진실을 들키게 되는게 무서워서 견딜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세인트는..
"......괴도를 그만두죠."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요..
하지만 이제 괴도로서 셜록스를 만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러나 샐리는 마리아상을 빼앗긴 사람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려움을 딛고 한번 더 일어섭니다.
손수 만든 도시락 속에 예고장을 담아 건네는 샐리.
셜록스는 네티에게서 도시락을 받은걸 여친에게 들킬까봐 허둥댑니다.
"잔뜩.. 잔뜩 이 마음을 키우게 해줘.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후회하지 않게.."
샐리는 요리책을 빌려와서 앞으로도 더 맛있는 도시락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더라도 후회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일부러 예고장에 장소를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마쥬와 셜록스를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마쥬는 방심하고 무방비하게 내려오는 네티에게 뭔가를 들이밉니다.
"큭.. 이 향은..
어디선가..!"
"아! 화장실 방향제 냄새!"
"라벤더 향이야 !!"
마쥬는 라벤더 향을 이용해서 최면술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상을 빼앗긴 여성도 최면에 걸려 넘겨줬던 것이었죠.
네티는 최면에 걸려 자신의 개인정보를 술술 대답하기 시작합니다..
마쥬는 미리 조사해둔 샐리의 인적사항이 네티와 일치함을 확인하고 둘이 동일인물임을 확신합니다.
그리고 네티가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데..
"샐리 네가.. 네티였다고..?"
"미안해.. 그동안 널 속여왔었어..
무서웠어.. 너에게 진실을 들키는게.."
최면이 풀리자 자신이 전부 말해버렸다는걸 알게된 네티..
하지만 마쥬는 네티의 정체를 폭로할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본래의 목적은 괴도 루시퍼와 네티의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었고,
네티가 체포되어 마쥬의 최면술을 이용한 범죄에 대해 불어버리면 곤란하니까요.
그리고 마쥬는 마리아상을 가지고 도망치려 합니다.
"..그렇게는 안돼!"
감히 대괴도 네티에게 최면술을 걸어 능욕하고 도망가는 것은 용서할 수 없죠.
네티는 용서없이 닌포-화둔으로 처형하기로 합니다.
끔찍하게 불에 타 재가 되어버리는 마쥬..
"앗.. 뜨겁지 않아..!?"
..는 물론 네티의 환영 마술이었습니다.
꼴사납게 허우적대는 마쥬에게서 마리아상을 빼앗아 도망치는 네티.
"점술가 씨, 마리아상은 잘 받아갈게~"
"이이.. 두고보자, 네티..!"
어떻게든 한방 되갚아주고 탈출한 네티였지만,
최면술 때문에 정체발각의 공포는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마쥬를 경계하며 다음에 만날 때를 대비해두기로 합니다.
"그 때..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어.
정말로 셜록스한테 듣는 것 같았어..
무서워.."
네티에게 혼쭐이 나고 물건도 빼앗겼음을 어머니께 보고하는 마쥬.
하지만 로즈마리는 마쥬를 혼내지 않고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원래 루시퍼, 즉 샐리의 엄마에게 복수할 계획이었지만
그 딸을 괴롭히는 편이 루시퍼에게 더 큰 고통이 될 거라고 생각을 바꾼 것입니다.
네티의 약점이 셜록스라는걸 알게 된 모녀.
셜록스를 납치해서 그녀를 괴롭힐 계획을 세우는데..
완전히 멘붕해서 울고불고 난리가 난 네티를 볼 수 있었던 귀한 에피소드였습니다.
결방된 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청소년 연애, 점술, 환각, 최면 등의 요소가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샐리의 감정변화가 클라이맥스에 치닫는 순간의 이야기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에피소드였던 만큼 결방된 것이 아쉬운 화였네요.
괴도 세인트테일 - 41화 '강적?! 귀여운 악마의 함정!'
아 이것이 유열인가
네티 귀여워
아 이것이 유열인가
네티 귀여워
어쩐지 만화보는데 뜬금없이 갑자기 저 고백씬이 있었다해서 못보고 넘어갔나했는데
삐삐 교환일기 거리는거보면 교환일기가 일본에서 시작된 문화였던거 같네요
일본에서도 있었죠..
오......
다시봐도 역시 네티 복장은 대꼴이라니까
당시 남자애들 안보는척 코스프레가 쩔었던..
나이먹고 보니....세뇌를 악용해 재산탈취(성)에 청소년 납치에 상해에.... 빌런 모녀가 보통 shiphull 새퀴들도 아니고 그레이트 shiphull 새퀴들이었네. 흐릿하긴 한데 기억이 맞다면 저 악행들도 제대로 청산하지 않고 유야무야 식으로 넘겼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쩐지 어릴 때 갑분 마지막화보고 뜬금없다고 느꼈는데 중요한 화를 방영 안 했었어?.,
몰입해서 보고 있었는데 여기서 화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