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잘못된 걸까?' 아버지 오마에 켄타로는 생각합니다. 큰딸이 대학을 그만 두려 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는 거냐, 마미코? 넌 우리 집안의 자랑거리야. 아빤 직장생활이 힘들어도 공부 잘하는 마미코랑 착한 쿠미코 보는 낙으로 살아가고 있단다.'
'등록금, 생활비 ,방값 모두 지원해 주고 있지 않느냐? 왜 그러니 마미코? 누가 뱃속에 헛바람을 불어넣든?'
아버지는 당혹스럽습니다. 그리고 화도 납니다. 묵묵히 시키는데로 하던 큰딸 마미코가 아빠인 자신을, 그리고 엄마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을 1년여 남기고, 졸업장도 포기하며 독립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대학을 그만두고 미용사가 되고 싶다고?' 아버지는 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금전적,정신적 지원은 그녈 미용사로 키우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뭔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너가 말하는 건 너무나도 너한테만 유리한 말 뿐이야. 진심이라면 각오를 보여라! "
그녀가 학업을 그만 둔다면 모든 지원을 끊을거라 단호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의지는 완고합니다.
이런 모습은 작은 딸 쿠미코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자신의 50여년 인생 중 큰 태풍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귀여운 딸 쿠미코, 아빠의 모습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아빠 눈치를 보는 쿠미코, 잘 다녀오시라는 쿠미코의 말에 짧게 "응"하고 대답합니다.
태풍이 오든, 눈바람이 치든 자신은 출근을 해야 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일을 해 왔던가? 아버지의 어깨는 무겁습니다.
어이~ 쿠미코!
아버지는 퇴근길에 혼자 벤치에 앉아 있는 쿠미코를 부릅니다.
어색하게 걸어가며 쿠미코와 이야기 나누는 아버지, 큰딸과는 감정적으로 조금 멀어졌지만 작은딸과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덧 훌쩍 자라 버린 작은 딸, 쿠미코는 자기 마음을 이해해 줄까?
남자 아이 한명 없이, 딸 둘과 부인과 생활하며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인생
'쿠미코? 넌 괜찮은거냐?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는거냐? 이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은 없는 거냐?' 라고 다정하게 물어보고 싶지만 아버지는 옛날 사람입니다.
"쿠미코? 장래에 하고 싶은 일은 찾았느냐?" 정작 이야기 한것은 무거운 주제입니다. 딸과 함께 귀가하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조금 쓸쓸해 보입니다.
아버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쿠미코는 건강한 아이입니다.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기쁨을 함께 나눌 친구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장을 믿어 주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흠뻑 젖은 쿠미코에게 수건을 건내주고 차안에 단 둘만 있어주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언니와는 화해했습니다.
쿠미코는 강한 아이입니다.
오마에 가문의 막내딸 쿠미코는 걱정할 필요없는 밝은 아이입니다.
이성친구도 있습니다.
지킬건 지킬 겁니다.
앞으로도 잘 해나갈 것입니다. 부디 어깨의 짐을 덜어 놓으십시오.
쿠미코를 건강하게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님의 가정에 화목과 평화가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 맞겠죠? 너무 가까워서 좀 위험해 보이지만 이성친구도 있으니 괜찮을 겁니다. 아버님!
쿠미코가 아버지랑 대화하는 부분은 몇화에 나오던가요?
아버지가 회색 정장 입고 있는 부분이라면 TVA가 아니라 극장판 "맹세의 피날레"에 포함된 장면입니다.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 맞겠죠? 너무 가까워서 좀 위험해 보이지만 이성친구도 있으니 괜찮을 겁니다. 아버님!
목욕탕도 같이 가는 친구니까 마음 정도는 진작에 터 놓을 수 있죠.ㅎㅎ 교우관계,사제관계,자매관계,이성관계 모두 OK 입니다.
왜곡이... 없네요?
어..음...있어야 했을까요?
이성친구와 지킬 건 지킬 수 있는 이유가... 동성친구 때문이라니...!!!
사실 안 지켰을 지도 몰라요.ㅋㅋ 우리가 CCTV도 아니고 둘이 무슨 꽁냥을 했을지 우째 알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