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남매의 예거 <아틀라스 디스트로이어>
예거이지만 훈련용이라 무기가 아예 없어서
시즌1에서 중반까진 육탄전으로 싸우다가
오른팔을 잃고도 했는데
후반에 에이펙스의 선물로 체인 블레이드 무기가 탑재된 오른팔을 얻게 되면서 새로운 팔과 무기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걸 보고 왠지 시즌2에서는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스터즈에 대항하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파괴된 예거들을 찾아 파츠들을 얻어(예를 들면 이번에는 무기가 없는 왼팔을
특수 무기가 탑재된 걸로 교체한다던가) 강화를 해서 살아남기 위해 강해질 거라는 기대를 했었는데
이야~ 너무 순진하게 기대했어요. ㅋㅋㅋ
처음 봤을 때는 갈고리 부분이 앞으로 나가는 무기인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체인 블레이드라니 ㅡ ㅡ
잘도 이런 비효율적인 무기로 끝까지 싸웠네요.
그러고보니 시즌1 초반에 배터리가 다 떨여져서 배터리를 구하려다가 보이를 발견하고
그러다가 보건(메이)하고 접촉하게 되면서 겨우겨우 얻었는데 갑자기 무한 동력이 되었는지 시즌2에서는 완결까지 배터리 부족없이 잘 움직이네요. ㅎ ㅎ
예거에게는 허점이 가득했고
5년 동안이나 살았던 섀도우 분지에서 이제야 예거를 발견한다거나
반대로 5년 동안 예거랑 자원이 충분한데도 그 흔한 정찰용 드론을 띄우기를 커녕 아무것도 안 한 시드니 본부
그리고
시즌2의 적, 시스터즈는 보이를 데려갈 거면
그냥 무방비한 이때를 기습해서 헤일리를 인질로 삼아서 보이가 스스로 자신들에게 오게 만들고 구속시켜서 데려가면 될 것을
괜히 카이쥬 진드기같은 것을 써서 빙빙 돌리게 해서 데려가고
유일한 즐거움(???)이었던 헤일리는 시즌2 내내 보이는 우리 가족이라면서 지켜야한다고 징징거리고
시즌1에서 나름 포스가 있었던 보건의 리더 셰인은
갑자기 남매의 엄마를 구하다가 뜬금없이 죽고
그리고 트롤 짓을 제대로 한 총사령관
시즌1은 나름 재밌었는데 시즌2는 정말이지.... ㅡ ㅡ
뭐, 그래도 시즌2 마지막에
6등급 카이주 브리처의 압도적인 파괴력과
각종 파츠로 강화하는 메카물 로망은 없었지만
감정을 느끼는 고성능 AI가 탑재된 메카물 로망 중 하나인
파일럿을 피신시키고
자기 자신은 적과 함께 자폭하는 장면은 좋았습니다.
이제서야 마지막에 맘에 드는 게 나왔네
아예 일본에서 만들었으면 각종 파츠로 강화하는 예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최대 적인 시스터즈는 총사령관의 트롤짓 덕분에 잔당 없이 전멸했지만 아직 카이주한테 점령당한 호주
아직 정확한 정체가 안 밝혀진 보이 그리고 헤일리와의 관계
가장 안전한 시드니 본부에 도착한 테일러, 헤일리, 보이, 메이는 어떻게 지내게 될지, 과연 계속 안전할지 등
시즌3이 나올 건덕지는 있어 보이지만 진짜 시즌3이 나와도 보고 싶은 마음은 없겠네요.
그립습니다 델토로 감독님...
그립습니다 델토로 감독님...
로망 가득한 메카물에서 그저 그런 메카물로 전략한 비운의 시리즈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