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핫한 수성의 마녀, 드디어 봐봤습니다.
사실 더블오 이후로 건담 메인작은 안 봤어서(건빌파는 봤네요) 오랜만에 보는 건담이네요
잘 나가다 망한 건담들이 많다보니 1쿨 끝나고 평가가 어느정도 괜찮으면 보려고 했는데
5화쯤부터 이슈력이 어마어마해서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근데 보고나니 확실히 실시간으로 보는게 훨 낫겠더라고요.
여러모로 화제였던 건담 시리즈 첫 여주인공 + 학원물 인데 생각보다 잘 봤습니다.
흔히 말하는 건담 전통(전쟁, 지나가던 민간인, 건담 탈취)은 다 빠졌지만 재미있으니 OK!
특히 여주인공이 역대 건담 주인공들과 달리 좀 아싸타입인게 특이했습니다.
기존 주인공들은 뭐랄까, 상황판단도 빠르고 혼자서도 잘 해요 타입이 많았으니까..
(전쟁터에 굴려놔도 알아서 잘 헤쳐나갈 타입들)
이쪽도 성별만 여자일 뿐, 조종 천재에 엘리트 뭐 그런걸줄 알았는데
건담을 가족처럼 여기고 자라온 순수배양 사회물정 모르는 타입이었습니다. 좀 의외였네요.
그리고 시작 전부터 백합물 건담이라는 화제의 명성에 드리운 한줄기 암운(?)으로 유명했던 엘렌 케레스
비주얼 딱 봤을때부터 다들 딱 삘이 왔겠죠. 이건 백합 난입남 유력후보다!
아무래도 건담이라는 작품이니만큼 완전히 여성향이라고 볼 수 없지만
여주, 백합전개 등으로 여성향적 구도를 띄고 있다고 봤을때 엘란은 전형적인 얼음왕자 타입이죠.
모두에게 싸늘하고 냉정하고 실력 엄청난데 남들한텐 관심없고,
근데 모종의 이유로 여주한테 관심을 갖는.. 여성향 베스트셀러 타입인데..
아니나 다를까 1화에서 건담에 흥미를 갖더니
2화에선 혼자 외톨이가 된 슬레타에게 밥을 챙겨주고..
3화에선 기념비적인 슬레타의 첫 연락처를 냉큼 받아가고
4화에선 아무도 안 도와줘서 곤란해하는 슬레타에게 자신의 기숙사로 오라고 권유합니다.
결국 신부에게 견제까지 받고요.
참고로 엘란 나올때마다 은은한 피아노 전용 BGM을 2~5화 빠짐없이 깔아주던데..
그렇게 매화 딱 필요한 부분에서 진도를 척척척척 진행해서 5화에서 빠르게 데이트까지 하는데..
슬레타는 점치게 생일 알려달라고 할 정도로 엘란에게 흥미를 보이죠.
즉 이 시점에서 슬레타에게 가장 친근한 남성은 엘란 케레스라고 볼 수 있는데요
(심지어 슬레타는 아버지도 없고)
근데 이 절호의 시점, 엘란 케레스는 여성향의 졸라흔한 주인공의 동경하는 왕자님 ver. 선배에서
일방적으로 신경질내는 혐관 관계로 포지션을 바꿉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 얼음왕자 엘란 케레스는
사실 엘란 케레스도 아니고 강화인간 4호였다는 충공깽한 정보를 던져줍니다.
흔한 클론설정도 아니고 성형수술로 얼굴이랑 목소리까지 다 바꿨다는 비참한 설정까지..
주인공에게 일방적으로 갖고있던 기대가 깨지고, 주인공을 미워하는걸로 포지션이 바뀐 엘란.
강화인간 설정까지 더해서 여성향의 좀 많이 흔한 흔캐였던 엘란(실은 4호)에게 입체감이 부여됩니다.
하지만 그런 엘란에게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당신을 알고싶어요! 를 선언하는 슬레타...
보통 다른 여성향 학원물이면 여행갔다가 여차저차인데
이건 건담이라 둘이 우주에서 결투를 하네요... 이것이 학원물 건담..
보통 이런 캐는 싫어싫어 하다가도 여주의 좋아좋아 어택에 감겨버리는게 왕도적 전개...
결국 6화에서 슬레타에게 감겨버린 엘란.. 아니 4호..
슬레타 덕에 처음으로 웃기도 하고, 우주에서 랑데뷰 구도도 찍어주고요.. 와 남주인공이네?
이렇게 엘란이 슬레타의 가장 강력한 하렘멤버로 편입하나 했는데...
저렇게 강력한 우주의 랑데뷰 씬을 찍어놓고 3분만에 죽어버리네요. ㅋㅋ...
아니 에밀레 건담이고 뭐고 이게 젤 충격적이었어요. 저래놓고 바로 죽이냐?
여러모로 전설의 마마마 3화가 떠오르더라고요. 꿈과 희망 줬다가 바로 쓱 죽여버리는..
사실 잘 살펴보면 엘란 4호는 스토리에 충격을 주기위해 죽을법한 캐릭터의 전형이긴 한데
이게 장르가 학원물이다보니 전투에서 실수라도 하지 않는한 죽을 일은 없을거라 싶었고
심지어 일상파트에서 죽여버릴줄이야.. 과감한 전개였습니다.
원피스 에이스나 마마마마 마미는 전투하다 죽기라도 했죠...
더 충격적인건 이제 암것도 모르는 슬레타 앞에 엘란 5호 혹은 찐엘란이 나올거란 점이죠. 야이...
학원물이라 적당한 시리어스가 가미된 밝은 전개일거란 기대를 배신하고
6화만에 충공깽 전개를 보여준 수성의 마녀인데 심지어 1쿨 마지막 방영일이 크리스마스 당일..
대체 어떤 충격적인 전개로 1쿨을 끝낼지 기대됩니다.
당장 7화에서 엘란 5호나 찐엘란이 어떤 역할로 나올지도 궁금하고요.
일단 구엘쿤은 안 죽었으면 좋겠네요.
엘란 케네스가 애니가 나오기전에 왕자님 포지션인거 아닌가라는 말이 많았는데 어쩌면 이게 비틀어진거일수도 있죠. 6화까지 보고나서 든 생각은 왕자와 거지. 4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소년이었으나 무언가 알수없는 이유로(얼굴이 닮았다고 강화인사로 만든건 아닐것이고 파멧에 더 오래 버틸수있는 유전자가 있었을듯) 어릴때 데려와져서 강화인사가 되었고 진짜 왕자인 엘란의 대역으로 살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파렉트에 태워져서 이것저것 실험을 당하는데 아마도 파렉트자체가 페일사의 차기수장의 실적을 위한것이고 델링의 뒤를 칠 기체가 아니었나싶네요. 비밀리에 건드기술로 실험을 하고 파일럿의 적성이 아예 없는 원판 엘란이 학교에서 실적을 쌓고 나아가 미오리네가 성인이 되기직전에 홀더자리를 빼앗을 요량으로 강화인사들을 데려다가 실험하면서 가장 오래 버틴게 아닌가싶은데... 문제는 강화인사로 산다는게 지식을 쌓고 또 호화로운 생활을 할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주변을 물리고 자신 혼자서 외톨이로 지냅니다. 어거지로 왕자의 옷을 입고 왕자인척 행세해야했던 톰처럼요. 그리고 매일매일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수없는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만나게된 슬렛타를 통해서 처음으로 엘란으로서가 아닌 4호로서의 감정을 깨닫고 후에는 아예 기억도 다시 찾지만...어쩌면 그가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인것은 왕자와 거지의 톰과 같은 심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원전에서 톰은 자신의 어머니를 부정하고 뒤돌아서버린것에 양심의 가책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진짜 왕자가 나타났을때 얼른 그를 인정하고 증명해주었죠. 4호 또한 자신이 강화인사가 되어버리고 자의는 아니었지만 잊어버리고 부정해버린 어머니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씁쓸함을 느꼈을겁니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운명에서 못벗어난다는걸 깨달았겠죠. 앞으로가 관건인데 4호의 처분이후 다음 스페어를 말한걸 볼때 진짜 엘란은 미오리네랑 비슷하게 파일럿으로서의 적성은 없는게 아닌가싶습니다. 그러다보니 건드실험도 할겸해서 강화인사를 키운게 아닌가싶은데...과연 슬렛타가 5호를 보고 어떤 반응을 할지가 기대되네요.
각본가가 코드기어스 각본가 더라구요. 코드기어스도 꽁냥유쾌 학원물에 예기치 못한 급전개 캡사이신 매운맛이 일품이었죠.
아 이거 분할시즌제 였군요.
매운맛을 예상했지만 기껏해야 고추장이겠지 했는데.....캡사이신을 들이부은....
엘란 케네스가 애니가 나오기전에 왕자님 포지션인거 아닌가라는 말이 많았는데 어쩌면 이게 비틀어진거일수도 있죠. 6화까지 보고나서 든 생각은 왕자와 거지. 4호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소년이었으나 무언가 알수없는 이유로(얼굴이 닮았다고 강화인사로 만든건 아닐것이고 파멧에 더 오래 버틸수있는 유전자가 있었을듯) 어릴때 데려와져서 강화인사가 되었고 진짜 왕자인 엘란의 대역으로 살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파렉트에 태워져서 이것저것 실험을 당하는데 아마도 파렉트자체가 페일사의 차기수장의 실적을 위한것이고 델링의 뒤를 칠 기체가 아니었나싶네요. 비밀리에 건드기술로 실험을 하고 파일럿의 적성이 아예 없는 원판 엘란이 학교에서 실적을 쌓고 나아가 미오리네가 성인이 되기직전에 홀더자리를 빼앗을 요량으로 강화인사들을 데려다가 실험하면서 가장 오래 버틴게 아닌가싶은데... 문제는 강화인사로 산다는게 지식을 쌓고 또 호화로운 생활을 할수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주변을 물리고 자신 혼자서 외톨이로 지냅니다. 어거지로 왕자의 옷을 입고 왕자인척 행세해야했던 톰처럼요. 그리고 매일매일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수없는 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만나게된 슬렛타를 통해서 처음으로 엘란으로서가 아닌 4호로서의 감정을 깨닫고 후에는 아예 기억도 다시 찾지만...어쩌면 그가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인것은 왕자와 거지의 톰과 같은 심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원전에서 톰은 자신의 어머니를 부정하고 뒤돌아서버린것에 양심의 가책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진짜 왕자가 나타났을때 얼른 그를 인정하고 증명해주었죠. 4호 또한 자신이 강화인사가 되어버리고 자의는 아니었지만 잊어버리고 부정해버린 어머니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씁쓸함을 느꼈을겁니다. 그리고 죽음이라는 운명에서 못벗어난다는걸 깨달았겠죠. 앞으로가 관건인데 4호의 처분이후 다음 스페어를 말한걸 볼때 진짜 엘란은 미오리네랑 비슷하게 파일럿으로서의 적성은 없는게 아닌가싶습니다. 그러다보니 건드실험도 할겸해서 강화인사를 키운게 아닌가싶은데...과연 슬렛타가 5호를 보고 어떤 반응을 할지가 기대되네요.
각본가가 코드기어스 각본가 더라구요. 코드기어스도 꽁냥유쾌 학원물에 예기치 못한 급전개 캡사이신 매운맛이 일품이었죠.
안돼 ㅠㅠ 내 멘탈!!!
유피네이터의 추억이
프롤로그도 보신?
봤죠
슬레타는 주인공 포지션상 최고 탑티어 파일럿이긴 할거같아요 단편 소설 4살때부터 사격게임, 구조작업 등으로 프로스페라가 영재교육해놨더라고요 지금은 건드 암기술로 기체빨도 남들보다 우위인것도 사실이지만 나중에는 평준화될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