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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울려라 유포니엄] 노조미의 복귀를 반대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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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어...? 생각해 보니 좀 이상하긴하네요. 미조레와의 화해 장면이 너무 극적이여서 그걸로 모든 갈등이 해소 된것처럼 보였는데, 노조미와 얽혀있는 다른 갈등들이 여전했는데 어떻게 재입부가 결정 된걸까요? 저마다 노조미의 재입부에 대한 각자의 판단이 있었겠지만 간절히 재입부를 바라는 노조미를 대놓고 반대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일면 무난해 보였던 노조미의 재입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만한 계기가 됐습니다! ^^

바르다이선생 | (IP보기클릭)123.141.***.*** | 22.11.16 13:20
바르다이선생

사실 부원들한텐 노조미의 재입부를 막을 권한이 없었죠. 아스카도 재입부 하려면 고문선생님이나 부장한테 건의하지 왜 자신한테 허가 받으려고 하냐고 얘기했으니까요. 결론적으론 노조미는 무난히 재입부 했지만 부원들에게 호불호가 있는 캐릭터였던건 맞는것 같습니다.

gundam0087 | (IP보기클릭)223.39.***.*** | 22.11.16 13:56

쿠미코와, 쿠미코를 통해 작품을 보고있는 시청자들 입장에서야 초기의 노조미는 성실하고 열의있는 좋은 캐릭터로만 비치지만, 사실상 그녀와 같은 일을 겪고 지내온 다른 캐릭터들의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당시 열의가 있었던 만큼 더 크게 상처를 입었다는 건 알겠지만, 부에 남았던 동기들이 같은 환경에 처해있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노조미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 건 아니더라도 그녀의 행동과 퇴부로 상처를 받은 부분도 있는데다가, 타키선생님이 왔다고는 하더라도 부에 남았던 이들이 별다른 노력도 없이 지금의 전국을 노리는 취주학부로 성장하게 된 것도 아니니까요. 노조미는 그러한 중간과정을 모두 스킵하고 지금의 좋은 부활만을 얻게되는것이나 마찬가지. 물론 노조미도 맘고생은 있었겠지만, 그걸 극복하고 결실을 만든 건 남아있던 동기들과 타키선생님이지 노조미 자신은 결국 당시의 실망과 실의를 자발적으로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얼핏 성실하게, 자신을 받아주지 않으면 재입부도 포기하겠다고는 했지만, 정작 그 대상으로 삼은 건 아스카선배 단 한명의 의견뿐이란 점도 이상하죠. 스스로도 자신의 행동에 켕기는 부분을 인정했기에 그런 조건을 내걸었던 것이겠지만, 그 "진정성"을, 당시의 어두웠던 부활동을 참아낸 다른 동기들도, 지금의 부장인 하루카도 쏙 빼고, 처음부터 노조미에게 협력의 의사를 보이던 나츠미의 협력하에 부의 중심적 인물인 아스카에게만 맡겼던 것은 냉정히 생각해보면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사고였다고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 미조레와의 화해가 미조레에게 있어 행복한 결과였으니 뭔가 좋게 넘어가긴 했지만, "리즈와 파랑새"에서 보여준 노조미의 태도와 행적을 보면, 결국 그 자기중심적인 생각과 태도는 변한게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적어도 애니에선) 노조미가 컴백함으로서 미조레 이외의 구체적인 좋은 영향을 발휘한 듯한 이벤트나 묘사도 없었고 말이죠. 뭐, 플룻 파트의 퀄리티는 확실히 올라갔을테고, 후배들과도 잘 지내긴 한 것 같지만 말입니다. 결국 미조레 이외의 응어리는 대부분 무시한채 컴백했다면, 좀 더 부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헌하는 내용이라도 있었다면 보는 입장에서도 조금은 마음이 풀렸을텐데, 그런것도 없이 리즈와 파랑새에서 오히려 어그로를 더 끌어버렸으니... 미래를 알고있기에 형편좋은 결과론이 되어버리긴 합니다만, 전 노조미의 재입부는 조건부 찬성입니다. 미조레와의 화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니 재입부는 하되, 대회는 2학년때만 참가할 수 있고, 3학년이 되면 콩쿨의 출장은 포기할 것.

웃는 인형 | (IP보기클릭)118.37.***.*** | 22.11.16 16:51
웃는 인형

으허헉..굉장히 냉철한 분석에 단호하시네요.;; 노조미 개인적으론 몹시 힘들었겠지만 물의를 끼친 부원들에 대한 사과 없이 실세인 아스카 선배를 통해서 스리슬쩍 복귀하려 했다는 심증도 들구요. 개인적으로 노조미는 작품을 보는 내내 마음이 복잡했던 인물이었습니다.^^

gundam0087 | (IP보기클릭)223.39.***.*** | 22.11.16 17:09

저도 노조미는 별로. 미조레와 이야기를 담은 리즈와 파랑새를 보고 나서도 딱히 호감이 가지 않아요.

산아루 | (IP보기클릭)175.205.***.*** | 22.11.16 19:55
산아루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노조미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겉보기에는 굉장히 인싸같은 아이지만 사실 정말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는 몇명없는 심약한 아이였으니까요. 순탄한 길을 걸었다면 당당히 부장이 되어 전국대회 금상 트로피를 들고 있었을 아이가 결국엔 파랑새가 된 친구를 놓아줄 수 밖에 없게 된 모습에서 가끔 연민을 느끼곤 합니다. ㅎㅎ

gundam0087 | (IP보기클릭)61.105.***.*** | 22.11.16 20:10
gundam0087

학교 동아리? 이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이 근본적 원인이었던 거 같아요. 작중에서도 다루듯이 그냥 편하게 대충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진지하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지만, 어느 한 쪽이 잘못 되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일이죠. 거기에 학년간 위계나 개인적 감정이 얽혀서 더 어려워지고,,,

산아루 | (IP보기클릭)175.205.***.*** | 22.11.16 20:16
산아루

전 노조미와 친구들이 성급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콩쿨에 진심이었다면 키타우지가 아니라 릿카나 락슈에 진학했어야죠. 아님 선배들을 납득시켜 콩쿨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든가요. 미니미중 출신 동급생이 많았다는거, 그리고 노조미가 중학교 취주악 부장이었다는 것이 독이 되었다 봅니다.

gundam0087 | (IP보기클릭)61.105.***.*** | 22.11.16 20:27
gundam0087

네 선배들도 당당하진 않았겠지만 노조미쪽에 반감이 생길만 했다고 생각해요.

산아루 | (IP보기클릭)175.205.***.*** | 22.11.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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