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를 너무너무 잘 만들었는데 4기에서 갑자기 퀄이 확 떨어져서 실망이 많았던 하이큐 4기..
그래도 언제고 한번 봐야할거 같아서 봤는데 왠걸?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전국 2위인 이나리자키는 여태까지 상대 중 가장 강력한 상대인데
오이카와 업그레이드판 세터인 미야 아츠무가 있고 놀랍게도 주인공의 괴짜속공을 따라합니다.
미야 아츠무 성우가 미야노 마모루던데 허당같은 □□캐 새삼 잘 연기하네요.
VS 응원 대전도 좋았네요.
3기에서 강호의 응원이란걸 첨 보여줬고, 이번엔 체계화된 응원의 영향력을 잘 보여준듯.
3기까지 젤 호평받던 스피디함이랑 세련된 연출은 확실히 좀 죽었는데.. 음..
1~3기랑 비교 안 하고 보면 꽤 괜찮습니다. 나쁘지 않아요.
특히 20화~25화까지의 연출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장편 작품이 다 그렇듯 뒤로 갈수록 경기가 좀 늘어진다는게 애니에서도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이나리자키전은 10화짜리 경기였던 3기 시라토리자와전 보다 더 깁니다. 15화 정도.
그래서 그런가 10화가량은 적당히 경기흐름 맞추다가 마지막 5화쯤에 포텐 쭉 터트리네요.
원래 히나타가 주인공 맞긴 한데 4기는 정말 히나타를 위한 시즌이었습니다.
모두가 만장일치로 뽑을 4기 최고 명장면
1기에선 괴짜 속공이 막혀서 패배했고
2기에선 괴짜 속공을 발전시켜서 승리했고
3기에선 괴짜 속공을 늦춰 모두와 함께 섞여들어가 승리했고
4기에선 적팀의 괴짜 속공을 막아서 승리했다는 부분이 구성적으로 멋졌습니다.
다음 경기가 드디어 쓰레기장의 결전인데 극장판으로 나온다네요.. 흑흑..
이나리자키가 너무 길어서 그랬나 이후 경기는 후딱후딱 극장판으로 시원하게 진행하려는 모양입니다.
극장판 부제에 무려 더 파이널이 붙어버렸으니 프로편은 애니로 나오려나 모르겠네요.
암튼 생각보다 잘 본 4기였습니다.
초반 하차했을당시엔 진짜 별로였는데 다 보니까 망작은 절대 아니고 평작~수작 사이 정도 되어주네요.
2기 까지는 까일 건덕지 하나 없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까이더니 소리소문 없이 끝나버림,.. 아이실드 21 이후 가장 재미있게 봤던 스포츠물이었는데 많이 아쉬움
뭐 그래도 요즘 이상하게 끝나는 작품 많은거 생각하면 적당하게 끝난거 같기도 합니다. 3기 방영할 때가 한참 인기있을때였는데 애니가 쭉 이어지지 않아서 인기 떨어진게 좀 아쉽긴 해요.
4기부터는 일본 배협으로부터의 스폰이 끊긴게 치명적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