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려라! 유포니엄의 주인공 "오마에 쿠미코"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는 아이 쿠미코. 그녀가 키타우지 고등학교에 진학한 것은 취주악을 계속 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쿠미코의 출신중학교 키타중은 마칭의 강호 릿카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상태에 있습니다. 취주악 특기생으로 입학했다면 아마도 릿카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겁니다. 그녀의 실력은 추천입학을 받을 정도로 유포니움 연주를 잘하지는 못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특출나지 않은 연주자 쿠미코가 듣기에도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는 너무나도 엉망이었습니다. 나름 유포니움 연주 6년 짬밥의 쿠미코는 그저 그런 취주악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그러나 쿠미코는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교 톱레벨의 트럼펫 연주자가 친구이고
고교 톱레벨의 유포니움 연주자가 선배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독설가..아니 지도자가 바로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 고문입니다.
쿠미코! 여긴 무간 지옥이다. 빨리 도망쳐! 어서!
쿠미코는 상대적으로 못함이라는 덫에 빠진 것입니다.
그 말씀만은 제발 하지 마세요.. 타키 선생님.... 안돼요. 제발~
결국 피 흘리는 쿠미코. 더 이상 무의미한 피를 흘려서는 안됩니다.
정말로 쿠미코는 잘하지 못하는 연주자 였을까요?
여기서 잠시 분위기 환기차 쿠미코의 과거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등 저학년이었던 쿠미코, 취주악을 하던 언니의 영향으로 이미 입술떨기와 마우스피스로 소리내기가 가능한 아이입니다.
보통 음악영재들이 바이올린이나 피아노로 입문하는것이 많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평범한 일반인이 금관악기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루트는 초등학교 관악부일 것입니다.
부활동이 가능한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유포니움을 접한 쿠미코는 일반인 레벨에서 스타트를 가장 빨리 끊은 것입니다.
헤헤헤... 후발 주자 여러분들 죄송해요~ 저 쿠미코는 앞서 갑니다~
쿠미코가 초등학교 3년간의 부활동에서 얼마나 열심히 연주를 했고 능숙해 졌는지는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후 중학교때의 에피소드를 보면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로 중학교 1학년때의 오디션 사건.
1학년인 쿠미코가 3학년인 선배를 제치고 콩쿨멤버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3학년 선배가 지지리도 못했거나 쿠미코가 3학년 선배를 제칠 정도로 잘했거나 입니다.
그럼 쿠미코의 모교 키타중학교는 중1이 콩쿨멤버가 될 정도로 허술한 학교였을까요?
쿠미코의 키타중학교는 종종 간사이 대회에 진출하고 교토부에서 허당금이라도 하나씩은 따내는 나름 지역 강호입니다. 그리고 지역 마칭 강호인 릿카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해서 취주악 특기생을 추천하는 그런 학교입니다. 결코 우습게 볼 수준의 취주악부가 아닙니다.
타키 선생님이 새로운 취주악 고문으로 취임하기 전에 키타중학교의 연주를 유심히 듣고 있는 것은 레이나의 트럼펫 소리를 듣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지역 금관 강호학교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쿠미코는 그런 학교에서 3년간 콩쿨멤버였습니다. 쿠미코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취주악 고문선생님 입장에서는 쿠미코가 잘하기 때문에 계속 콩쿨멤버에 넣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쿠미코는 취주악 특기생으로 추천입학을 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중학 레벨에서는 연주를 잘하는 아이였습니다.
1년 선배인 나츠키는 알고 있었습니다. 음악적 센스가 있는 나츠키는 쿠미코가 잘 한다는 것을 연주를 듣고 한귀에 알아차립니다.
오디션에서 쿠미코의 독주를 듣는 타키 선생님도 알고 있습니다.
손으로 박자를 맞춰보는 타키 선생님. 흠... 이 정도면 꽤 괜찮겠어.
'오마에 쿠미코양, 합격이오!'
레이나도 알고 있습니다. 쿠미코의 연주가 좋다는걸. 단 타키 선생님이 원하는 전국레벨의 연주는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럼 그녀의 연주가 한단계 도약한 것은 언제였을까요?
쿠미코 1학년때인 전일본 취주악 콩쿨예선 간사이 대회때였습니다.
쿠미코는 그간 고전하던 콘트라베이스 파트 유니즌 연주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이때 쿠미코의 연주는 고교 콩쿨레벨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선배들의 졸업식후 진행된 릿카고등학교와의 합동 연주회.
애니화되지는 않았지만 릿카와 키타우지의 합동연주회에서 유포니움 솔로부분을 쿠미코가 연주합니다. 타키 선생님이 합동연주회의 지휘를 했다고는 하지만 연주자 선발은 릿카 고등학교 취주악 고문선생님과 함께 였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쿠미코는 교토부 고등부 유포니움 연주자 중에서는 톱레벨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어지는 신학기때 악기실에서 부른 아스카 선배의 유포니움 송, 그 음색은 너무나 아름다워 그녀의 실력을 의심치 않게 됩니다.
소악마 카나데마저 오열하게 만드는 쿠미코의 선율.
이제 의심은 없습니다. 키타우지는 쿠미코만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쿠미코 부장! 제발 그 멜로디를 다시 들려주세요~
제발요~
뿝뿌뿝뿌 뿝뿌뿌~ 쿠미코는 이제 확실히 전국레벨의 유포니움 연주자입니다.
주위에 빛나는 인물들이 너무 많아 의외로 과소평가 되었던 쿠미코의 연주실력. 그녀는 사실 훌륭한 유포니엄 연주자였습니다.
쿠미코의 아름다운 도전을 계속 기대해 봅니다.
거유녀 쿠미코짜응..............
헨타이상...
카나메 : 어... 이건 날조... (끌려간다)
거유녀 쿠미코짜응..............
헨타이상...
하지만 부장이 되면 악기 연주보다 인간관계 연주에 더 힘을 써야하는데...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우선은 아직 음대에 진학할 맘은 없어 보이니 부활동면에 집중할걸로 보입니다. 뭐 취미로써 쿠미코의 연주력은 본인이 만족할 정도는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의... 외? 그렇죠! 전국레벨 연주 실력의 쿠미코! 이대로만 갑시다~!
선생님~ 같이 갑시다~!
가슴을 포기하고 실력을 얻었다.
엉덩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불쌍한 쿠미코.. 응원해 주시죠..
가슴이 다가 아니라고...!
옳..옳습니다.... 엉덩이도 중요합니다.ㅜㅜ
이 탱글탱글한 입술로 관악기를 불...
아..여기서 진지 좀 빨자면 마우스피스를 빡시게 불면 입술이 퉁퉁 불어서 탱글탱글하게 유지하기는 좀 힘듭니다...^^;;
카나메 : 어... 이건 날조... (끌려간다)
카나데쨩은 쿠미코에게 (끌려가서) 제압당했습니다..
쿠미코는 다리가 넘나 이뻐요 ㅠㅠ 목소리도 이뻐요 토모요 상 ㅠㅠ
뭘 좀 아시는 분이군요ㅠㅠ 반갑습니다. 그리고 엉덩이도 유심히 보심 너무 이쁩니다.^^
아스카가 넘사라 그렇지 시작한 시기가 빨라서 쿠미코도 굉장한 실력이죠. 나츠키는 입문시기도 쿠미코보다 늦은걸로 추정되고 중간에 1년의 공백기도 있으니...3학년에야 콩쿨멤버 합류한거 보면 엄청난 노력을 했음을 알수있죠.
쿠미코의 연주를 들어보면 굉장한 실력자죠. 근데 주위에 너무 넘사들이 많아서 가끔 잘한다는걸 깜빡할때가 있습니다.^^ 나츠키는 본인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했지만 결국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했으니 콩쿨 멤버 발탁은 직접 쟁취한거죠.
누구를 빼다 박은 동생이 생겨서 좋음 3기 시작하면서 미나미우지 4인방 애들 좀 깔끔하게 끝내줘~~~~~ 해피 아이스크림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움 ㅠㅠ
카나데는 중요캐릭이라 3기땐 한몫 확실하게 잡지 않을까요? ㅋㅋ 미나미우지 4인방은 쿄애니 측에서도 어떻게 깔끔하게 끝내나 고심하고 있을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