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The Animation 1화,
오프닝만 남는 작품은 아니길
드디어 등장한 선생님
모래 가득한 학교를 둘러보다 핼멧단이 쳐들어온다
어디에 붙어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선생님의 지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노노미, 총알을 뿌려라!"
미리 말하자면 1화만 보고 작품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하는 건 매우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1화에서 들어난 것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를 생각해서 공유해보면 어떨까 싶어 간단하게 적게 되었습니다.
부분더빙만을 고수하고 있는 원작의 특성상 애니화 시 제일 기대되는 부분은 학생들이 살아 움직이고 스토리 내에서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건 원작 팬들에 한정된 장점이죠.
저도 호시노가 귀엽게 움직이는 것만 보아도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애니화 라는 건 팬서비스 뿐 아니라 유입 또한 고려되어야 하는 프로젝트니까요.
그런 점에서 도입부인 1화는 다소 애매한 인상이었습니다.
예산이나 1군 애니메이터들이 동 분기 다른 작품에 몰렸다는 걸 감안하면 작화나 동화들은 나름 괜찮았지만
현대와 비슷 해보이지만 헤일로나 학원도시라는 설정으로 만들어지는 특수성을 제대로 설명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총을 맞아도 괜찮다는 건 설명했지만 헤일로와의 연계는 헐겁고 대책위원회 내의 대화로 키보토스를 훑어주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키보토스의 학교들이 각 자치구의 정부 역할을 겸한다는 걸 알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위는 원작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방영 전 가장 우려되던 선생에 대한 묘사는 우려가 현실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원작에서도 선생의 능력에 대한 묘사는 꽤나 러프한 수준입니다.
선생이 지휘를 하면 유의미한 전력 차를 극복한다는 설정은 주인공의 개입을 설명하는 개연성으로 작동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텍스트와 전투 입장으로 어물쩡 넘어갈 수 없으니 선생이 어떻게 지휘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싯딤의 상자 힘으로 허공에 가이드를 그린다던가 아예 현실에 존재하는 전략을 푸는 식으로 연출 될 줄 알았으나
분명히 개인의 에고가 있고 개개인의 전투력도 강하게 묘사된 캐릭터들의 지능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이를 연출합니다.
극 초반이니 다른 연출이 더 나올 여지가 남아있지만 갑자기 선생의 지능이 크게 상승하거나 아로나가 새로운 힘을 푸는 게 아닌 이상 이 부분은 개선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생이 마스코트 취급 받는 파반느 편이나 미야코가 현장 지휘를 맡는 토끼 편은 이래도 괜찮겠지만 선생의 존재가 상황을 반전 시켜야하는 대책위원회 편은 꽤나 우려가 됩니다.
선생의 이미지에만 매몰되어서 갑자기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질문을 던지는 씬은 아예 서사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원작의 서사랑 혼동해서 콘티를 짠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쓰다 보니 아쉬운 부분만 적은 것 같지만 앞서 말했듯 저는 호시노가 움직이는 것만 봐도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첫 화부터 잔뜩 뿌린 에덴조약과 최종편에 대한 떡밥을 회수할 날이 올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제발 '그 애니 오프닝은 좋았어'로 남지않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시로코의 은행 털?자와 게헨나 선도부 등장,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호시노 구출전 등등 1부 스토리에서 가장 힘을 줘야 할 장면에선 딱 오프닝만큼의 퀄리티가 나와주면 좋겠네요.
...솔직히 더 못한 작품이 많은데 어떤 작품이든지 3화까지 나왔을 때 평가하는 게 좋음.
맞죠. 당연히 다 보고 평가해야 하는데 첫 화 '노노미 총알을 뿌려라'를 보고 머리가 띵 해져서 써봤습니다.
확실히 이런 장면들이 원작 팬들한테는 재밌는 요소이죠. 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제들을 앞으로 얼마나 잘, 늦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 거 같습니다. 입문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배경설명이 더 필요할 거 같아요.
https://twitter.com/teska1567/status/1777186860265345379/photo/1 지난번에 하셨던 박유수님의 우려가 현실이 될 조짐이 보이는데...이후에는 과연 어찌될런지....
시로코의 은행 털?자와 게헨나 선도부 등장,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호시노 구출전 등등 1부 스토리에서 가장 힘을 줘야 할 장면에선 딱 오프닝만큼의 퀄리티가 나와주면 좋겠네요.
본편이랑 오프닝 감독이 달라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떻게든 잘 나오길 빌고 있습니다..
...솔직히 더 못한 작품이 많은데 어떤 작품이든지 3화까지 나왔을 때 평가하는 게 좋음.
맞죠. 당연히 다 보고 평가해야 하는데 첫 화 '노노미 총알을 뿌려라'를 보고 머리가 띵 해져서 써봤습니다.
그래도 잠깐 지나가는 부분에서 작중 세계관 막 보여주려고 하는 것들도 있긴 해서 제작진도 이래저래 챙겨주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확실히 이런 장면들이 원작 팬들한테는 재밌는 요소이죠. 하지만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제들을 앞으로 얼마나 잘, 늦지 않게 풀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인 거 같습니다. 입문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에 대한 배경설명이 더 필요할 거 같아요.
마지막화를 보고 쓰는 리뷰에서는 즐거움과 설렘이 가득한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근데, 이런 장면은 너무 짧게 나와서 프레임 단위로 천천히 뜯어보지 않는 이상 블루아카 세계관을 모르는 일반 시청자가 알아차리기 힘들어요. 차라리 1화를 오프닝처럼 게임 프롤로그 내용으로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많아요.
맞아요 분량이 타이트해서 프롤로그를 과감하게 스킵한 거 같은데 세계관 설명이 통째로 날아가고 대충 대화로 넘어간 거라 걱정이 됩니다.
https://twitter.com/teska1567/status/1777186860265345379/photo/1 지난번에 하셨던 박유수님의 우려가 현실이 될 조짐이 보이는데...이후에는 과연 어찌될런지....
일단 1화는 불안함이 앞서지만 앞으로는 개선되서 괜찮은 작품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걍 와카모 전투장면으로 기강잡고 시작했으면 좋았을것 같은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