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시작으로 잔뜩 달아오른 울려라! 유포니엄. 사실 너무 달아올라 살벌하기까지 해서 조금 쉬어가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5월 초에 있을 선라이즈 페스티발을 대비해 연습하고 있는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 밖에 비가 오고 있어 강당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엉덩이, 그 중에 빨간색 엉덩이의 주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엉덩이 탐정 출발~
1열에 있는 작은 키의 빨간색 체육복 3학년 "카와시마 사파이어," 그리고 그 옆에 녹색 체육복 2학년 "타카미 스구루." 구도상 비슷합니다.
그럼 미도리가 저 엉덩이의 주인공일까요?
뒷자리에 있는 가슴..아니 마유에게 물어봅시다.
마유쨩? 저 엉덩이의 주인공이 미도리가 맞니?
그... 글쎄요. 바로 뒤에 파란색 체육복이 있어야 하는데 안 보이니까 미도리쨩은 아니지 않을까요? 그리고 왼쪽 녹색 체육복 학생의 골반을 보면 표준 체중의 남학생인데 타카미군은 비만체형이니 아마도 아닐지도요..
후후... 훌륭한 추리군. 마유쨩 합격이야. 지금 당장 신체검사를 포함한 종합검진을 받자고. 이 엉덩이 탐정의 조수로 채용하겠어.
미도리쨩이 엉덩이의 주인공이라는 안건은 기각입니다. 그럼 열쇠를 쥐고 있는 파란색 체육복을 찾아야 합니다.
어이 거기 1학년! 저 사진의 파란색 체육복, 너지! 쭉쭉 뻗은 기럭지랑 늘씬한 허벅지를 보니 너가 확실해.
에~? 아..아니예요. 저 아니예요..
신입생이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뭔가 아는 눈치입니다. 시간을 두고 압박하면 뭐라도 자백할 것 같습니다.
너 맘에 들었어. 내일 이 시간까지 바디 프로필 사진 제출하도록.
후후... 조수 두 명을 확보했습니다. 이제 사건을 종결할 시간입니다. 결정적인 물증을 찾았습니다.
1열에서 작은 키의 빨간색 체육복, 그리고 옆에 정상체중의 녹색 체육복 남학생, 그 뒤에 파란색 체육복이 일치하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습니다.
미안하지만 실례 좀 하겠습니다.
잡았다! 이 엉덩이 괴물!
3학년 "히토미 라라." 네가 범인이다!
후후후... 오늘도 엉덩이 탐정은 사건을 해결하고야 말았습니다. 미녀 조수 두 명까지 확보했으니 오늘은 이제 이만~~
휴~ 긴장이 좀 풀렸습니다! 이게 다 엉덩이 덕분... 어?
3기가 예상외로 초반부터 묵직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서 환기 좀 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