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2월, 카도카와쇼텐 간 '소년 에이스'라는 잡지에서 만화 하나가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만화는 1995년 10월에 TV로, 그리고 1997년에 두 개의 극장판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만화는 계속 연재되고 있었고, 2007년에 신극장판 프로젝트로 이름하여 2014년까지 3개의 극장판이 개봉하였습니다.
세번째 극장판이 나오고 나서도 작품은 계속 연재되었고, 마침내 2013년, 18년의 세월을 거쳐서 완결이 되었습니다.
바로 GAINAX - 스튜디오 카라 원작, 사다모토 요시유키 만화의 '신세기 에반게리온'입니다.
'영 에이스' 2013년 7월호에 완결편이 실리고 오랜 시간동안 마지막권이 발매되지 않았고,
올해 4월말, 14권 프리미엄 한정판의 예약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프리미엄 한정판의 구성은, 에반게리온 14권, 전권수납용 책꽂이, 사다모토 요시유키 Working Music CD, 그리고 북클릿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5월 1일에 아마존에서 예약하였습니다.
11월 20일까지 언제 기다리나 했는데 결국 그게 어제였더군요.
하지만 아마존에서 예상 배송일이 25일이라길래 좀더 기다리려 하다가,
오늘 아침에 DHL에서 물건이 동아리방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동아리방에 가는 길에 정발판 14권을 사고 물건을 받았습니다.
DHL에서 온 박스입니다. 아마존의 특이한 박스에 포장되어있네요.
한국에 아마존이 들어오면 이 박스가 도입될지부터 지켜봐야겠어요.
박스를 주욱하고 뜯으면 아마존이 늘 그러던대로 진공된 비닐에 싸인 책이 나옵니다.
부록 때문에 꽤나 두껍네요. 같이 딸려온 WFP 광고지는 덤.
비닐을 뜯고 박스에 기대어보았습니다.
모든 에반게리온 파일럿이 박스표지에 실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보니 레이가 빛에 비쳐졌네요.
이런.
일반판 표지와의 비교. 13권에서도 그랬듯이 14권에서도 프리미엄 한정판과 일반판의 표지를 달리합니다.
그나저나 이번 정발판은 일본판과 달리 수정된 부분이 별로 없더군요.
저는 19금 딱지를 붙이거나 화이트칠을 대량으로 먹일줄 알았는데.
대각선으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비닐을 뜯으면 책과 책꽂이로 구성이 나뉩니다.
물건이 두꺼웠던 이유가 책꽂이랑 같이 포장되었기 때문이지요.
박스에서 책과 Working CD를 꺼내보았습니다.
아까도 보았듯이 일반판이랑 표지가 다릅니다.
일단 본편인 책부터.
14권은 잡지에 실렸던 분량에 더하여 28페이지짜리 특별 단편이 하나 더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별단편 표지의 여성은 14권 한정판 지면광고에 나왔던 바로 그 의문의 여성입니다.
그 여성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아마 신극장판을 봐오신 분들께서는 꼭 봐야할 단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판, 만화판, 신극장판의 연결고리가 아닐까 싶은 단편입니다.
다음은 '사다모토 요시유키 Working Music CD'입니다.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다모토 씨의 작업에 관련된 음악 모음집이 아닌가 싶은데...
CD의 구성은 스페셜 북클릿과 CD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스페셜 북클릿입니다.
사다모토 씨가 새로 그린 그림들이 이 북클릿에 실려있는데, 지금의 사다모토 씨의 화풍을 잘 느낄 수 있는 북클릿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ARMINE 때의 화풍이 더 좋긴 하지만요.
레이와 아스카가 이뻐서 찍어보았습니다.
다음은 CD입니다.
이 CD는 총 4개의 트랙, 트랙1 掌, 트랙2 星の渦, 트랙3 Mass Driver, 트랙4 Regeneration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 후루하타 미케(古畑ミケ)란 사람이 작곡한 보컬로이드곡이며, IA의 노래입니다.
곡에 관해서는, 제가 보컬로이드곡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저냥 듣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인 전권 수납용 책꽂이.
예전에 1~10권 수납용 책꽂이가 나왔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 책꽂이가 새로 나왔군요.
박스를 열어보면 책갈피를 구성하는 플라스틱 판때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여차저차 조립하고 나면 대충 이러한 형태가 나옵니다.
조립 편의성은 별로입니다.
에반게리온의 상징이라면 상징이라고 할 빨간 육각형이 뒤에 붙어있군요.
측면에는 역대 표지들이 육각형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군데군데에 COMPLETE란 글씨가 새겨져있습니다.
뒤의 숫자가 01~14인 것도 덤이고요.
현재까지 가지고 있는 에바 만화책들을 꽂았습니다.
12권이 2010년, 13권이 2013년, 14권이 올해 나왔군요.
95년부터 모아온 사람들은 이 책꽂이를 다 채울 수 있다는 데서 희열을 느끼겠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1월에 일본에 여행갈 때 북오프에서 1~11권을 사놓으려구요.
그러고보니 14권에 와서 원작에 GAINAX가 빠졌군요.
마지막으로 또다른 한정판인 13권과의 비교샷.
표지는 레이와 아스카가 단란하게 있는 13권이 더 이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세기 에반게리온 14권 프리미엄 한정판 리뷰를 마쳤습니다.
5월부터 이걸 기다려왔고, 오늘에서야 받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건입니다.
프리미엄 한정판이라는 구성에 충분히 걸맞구요.
이걸로 연재물로서의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구판과 만화판이 끝나고 신극장판 만이 남았군요.
비록 Q에서 엄청난 충격을 주었기는 했지만, 아무쪼록 잘 마무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PS. 생각지도 않았는데 오른쪽에 올라가있네요. 추천과 반응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사다모토 요시유키 씨를 만난게 어언 1년 째이군요.
1년 전에 그 이벤트에서 대준이 형을 만나고 그게 TV에 나왔었죠...
그게 벌써 1년이라니...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기획을 하면서, 먼저 미디어믹스로 만화판이 먼저 나오고, 기획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프닝 맨처음에 '소년 에이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죠.
단편 읽고서 놀라 펄쩍 펄쩍 뛰게 되더군요
에반게리온 나올 시대의 일본 영화계는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은 성공할 수 가 없다."라는 생각이 팽배해있어서 애니메이션을 위해 원작을 따로 연재한 것입니다. 같은 케이스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그러합니다. 미야자키 감독이 나우시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했는데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엔 투자할 수가 없다라는 기업때문에 나우시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진짜신기한 경험하네요. 오늘 갑자기 군대에서 본 나혼자산다 데프콘씨 덕밍아웃편생각나서 다시보기로 보다가 여운이 아쉬워 루리웹에 검색해서 당시에 인증하신글 보고 웃으면서 있었는데 왼쪽 best란에 본인이또 올라오시다니.. 이런우연이있나,,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325/read?bbsId=G005&articleId=19369698&itemId=143 이분맞으시죠 ㅎㅎ 멋지십니다!! 건승하세요
그래24에서 팔던디요.. 전 거기서 샀네요
프리미엄 한정판 너무 구하고 싶은데 지금 방법이 없는지 ㅠㅠ
아마존,옥션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24에서 팔던디요.. 전 거기서 샀네요
일본판 세금포함 1388엔에 팜
아직 알라딘에서도 파네요
감사합니다. 알라딘에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 권은 한정판으로 지르고 싶었는데..
두개 샀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_ _)
저도 하나 더 샀습니다. 제가 막차인 듯 ^^; 품절이네요 ~
오락실에서 한창 더킹96하던 시절에 1~2권 봤었는데
단편 읽고서 놀라 펄쩍 펄쩍 뛰게 되더군요
마지막이 대반전인... 애니;;
신극장판은 이전 에바에 비해 전반적으로 조금 하이틴스러워져서.. 요즘 먹히려면 그래야겠지만.. 좀 아쉽더군요. 그나저나.. 중2때 1권이 나왔었는데.. 14권 완결이 서른이 넘어서야 나오다니..ㄷㄷ 저한텐 워낙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작품이라 괜히 감개무량 해지네..
예전에 읽어봤는데, 애니와는 다른 전개가 참 신선하더군요
이게 그 아스카가 신지를 찬다는 그 만화인가요.
"1995년 2월, 카도카와쇼텐 간 '소년 에이스'라는 잡지에서 만화 하나가 연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만화는 1995년 10월에 TV로," 어라 이거 애니가 원작인줄 알았는데 만화가 애니보다 8개월이나 빨랐다면 만화가 원작인가요?
애니 준비하면서 만화가 먼저 나오게 된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한 건 다음분이?
저도 애니가 먼저인 줄 알았는데, 전문가 님 나와주세요..ㄷㄷㄷㄷ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기획을 하면서, 먼저 미디어믹스로 만화판이 먼저 나오고, 기획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프닝 맨처음에 '소년 에이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죠.
에반게리온 나올 시대의 일본 영화계는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은 성공할 수 가 없다."라는 생각이 팽배해있어서 애니메이션을 위해 원작을 따로 연재한 것입니다. 같은 케이스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그러합니다. 미야자키 감독이 나우시카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어했는데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엔 투자할 수가 없다라는 기업때문에 나우시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비디오판도 에바 광고시작할떄 "영점프 신 연재만화 에반게리온" 으로 시작했었군요
오히려 예전엔 오리지날 작품이 확연하게 많았죠 8,90년대에 비하면 요즘은 오리지날 애니가 씨가 마른수준입니다
음.. 근데 개인적으로 책꽂이가 생각보다 좀 아쉽네요;; 기존의 수납박스같은 스타일을 기대했는데
아...얼마전 덴덴타운 갔을때 쌓여있던데 부록이 뭔지 몰라서 안집어왔거늘...
수납용 책꽃이...정발판에는 안주다니 ㅠㅠ
댓글 보고 그래24에서 14권을..정발판이랑 일본 한정판 두개 사보겠습니다. 일본어는 모르는 관계로 ㅠ
엇?! 질러야하나... 충동구매의 유혹이....
13권때도 그랬지만 결국 정발 일판프리미엄 둘다 사야 되는 구성 ㅠ
신화가~ 되라~~
방금 다 읽었는데 마무리만 좀 다르네요
번역만 멀쩡했어도 정발판 수집했을텐데
이 만화가 1995년 연재를 시작해서 1권부터 14권까지 발매하는 동안 1994년 연재를 시작한 열혈강호는 64권을 찍어냈고, 9권부터 14권까지 6권 발매하는 동안 오나여는 35권을 찍어냈으며 결국 2014년 7월 48권으로 완결이 났습니다.......토가시의 강력한 라이벌
토가시 : 아니지.. 내 진정한 라이벌은 FSS와 강식장갑 가이버.. 그리고 바스타드다!
우와 진짜신기한 경험하네요. 오늘 갑자기 군대에서 본 나혼자산다 데프콘씨 덕밍아웃편생각나서 다시보기로 보다가 여운이 아쉬워 루리웹에 검색해서 당시에 인증하신글 보고 웃으면서 있었는데 왼쪽 best란에 본인이또 올라오시다니.. 이런우연이있나,, http://gaia.ruliweb.com/gaia/do/ruliweb/default/325/read?bbsId=G005&articleId=19369698&itemId=143 이분맞으시죠 ㅎㅎ 멋지십니다!! 건승하세요
케이스 맘에 드네요 제거도 빨리왔으면 ㅎㅎ 유년시절 함께했던 에바 코믹스가 완결이라니 시원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