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다 : 내가 입찰한 샤르 상회입찰하지 마라.
드디어 클라이맥스인 7권입니다.
사실상 여기서 절정-결말까지 나버려서 완결권이라 봐도 무방하군요.
작가 후기에선 이거 다음권이 완결이라고 하는데, 아마 후일담이나 외전으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여튼, 지금까지 간간히 나왔던 그린다의 목적과 단편적으로 나왔던 떡밥들이 회수되면서, 스토리가 엄청나게 요동칩니다.
지금까진 잔잔한 일상물 분위기였다면, 갑자기 여기서 스펙타클해지는 느낌...
결론적으로 내공이 깊은 작가답게 깔끔하게 끝낸데다, 조연들과의 관계도 잘 마무리했고, 떡밥도 잘 회수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체적인 평점을 8/10 정도로 잡고 있었는데, 마무리가 좋아서 9/10 정도로 평가하겠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편마다 나온 조연들이 너무 많이 나온데다, 이 권에서도 무려 신캐가 우르르 나올정도로 캐릭터가 늘어나서, 캐릭터를 좀 줄이고 스토리를 압축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군요.
이하는 스포일러 주의.
샤르가 시간이동을 하고 휘말리는 전투는 오다 노부나가의 오케하자마 전투에서 모티브를 딴 거 같습니다.
이 작품에서 언급하는 역사 이야기에서 너무 판타지스러운거 빼면 은근히 실제 역사에서 모티브를 딴 듯한 이야기가 많았죠.
그리고 예전에도 대충 알 수 있었겠지만,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 이고깽인 작품....
보통 이세계물은 주인공이 다른 세계로 가서 깽판을 치는데, 이 작품은 조연들이 차원이동으로 넘어와서 깽판을 치는군요. ;;
일종의 클리세 비틀기?
마지막으로 그린다 얀데레 포스가 엄청났습니다... 얀데레짓으로 세계적인 민폐를 끼치는 위엄...
여튼 이번권으로 메인스토리가 깔끔하게 마무리된 분위기라서, 완결나오면 살 예정이었던 분들은 지금 사도 무방하겠군요.
글세요. 7권 후기보면 8권이 외전같은 게 아니라 역시 본편같은 내용이라고 적혓던거 같은데요. 그리고 스포이긴 한데, 8권 표지가 세이라 웨딩드레스차림과 SD샤르의 턱시도 차림 인데, 아마 둘이 맺어지는거 아닌가 추측됩니다.
근데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기-승-전-결은 7권에서 완벽히 끝나버려서, 8권에서 성장한 세이라와 만나도 후일담이라 마찬가지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