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 사피엔스의 반복으로 시작해요.
사피엔스 길어서 안 읽으시던 분들은 이 책 앞부분만 보셔도 될듯.
전반적인 통찰은 인상깊어요.
과거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들여다 보는데, 예측의 근거들이 절묘하게 들어맞는 느낌이라 뭐라 할 수가 없네요.
이 부분들에선 제가 반박할 지식이 없던 것일 수도 있구요.
다만 아쉬웠던 부분이 모든걸 환원주의 과학으로 설명하려는 부분이었어요. 의식의 존재증명을 환원주의로만 접근하다보니 결국 증명에 도달하지 못하고,
'의식은 분명히 존재하긴 하나 어떻게 존재하는건지 모르겟당.. 현대과학의 한계 ㅎ'라는 결론을 내린건 아쉬웠어요.
현대 과학계의 많은 학자들은 복잡계 이론을 기반으로 뇌와 의식의 연구를 하고 있죠. 그런데 아직까지도 환원주의적 사고에 갇힌채로 결론도 못내는 뻘소리만 오지고 조지게 하시더라구요. 헛소리하신건 아니고, 굳이 안해도 되는 결론도 없는 이야기를 좀...ㅎ
암튼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