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아이패드- 카카오페이지.
뭔가 친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체 ^^
댕기머리 트윈테일 여주(요코)랑 , 앞머리가 테츠카 오사무 느낌이 나는 남주(타다), 백발의 남캐는 아마도 ...?
곧 시집가는 딸을 둔 초로의 60대 가장인 주인공... 그런데 나이 먹고도 애니메이션 등에 빠져 있던 딸이 데려운 사위감은 40대의
오타쿠 남자. 심지어 그는 주인공의 학교 동창 (최근에 사망) 이 전설적인 애니메이터라면서 호들갑을 떨기도 하는데...
여러모로 맘에 안드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딸이 남편감이라고 데려온 마당에 옛날 노인네들 처럼 반대하기도 힘들고
해서 답답한 마음을 마을 구석의 놀이터에서 담배나 한대 피우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누군가 수상해 보이는
얼굴이 가려진 인물에게서 담배를 얻이 피고 , 집에 돌아와 보니 이미 오래전 돌아가신 자기 어머니가 젋었을 (40대정도)
모습으로 집을 지키고 있고 , 자신은 고등학생 무렵으로 회귀한 걸 알게 됩니다.
원인은 알수 없지만 청춘의 고교 시절로 회귀한 걸 기뻐하는 것도 잠시 회귀직전에 사망해서 사위와의 대화 소재가 된
미래의 천재 애니메이터.. 로 불릴 동급생은 .. 대화를 해보니 그저 장난삼아 공책의 여백에 반 낙서로 이런저런 그림을
그릴 뿐 , 애니메이션 업계에 투신할 맘은 갖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 , 그럼 내 딸은 누구랑 결혼하지? 안그래도
노처녀로 살다가 겨우 남편감 잡았는데? 라는 걱정에... 친구(천재애니메이터 예정) 를 애니 산업계로 이끌게 됩니다. ^^;
그러는 와중에 우연히 비슷하게 애니메이터를 추구해서, 그림을 그리는 트윈테일 댕기머리 여학생과도 얽히게 되는데...
대충 이게 이야기의 시작이 되는 시점입니다. 사실 꼬치꼬치 집어나가자면...
뭔가 너무 쉽게 회귀한 상황에 적응하는 등 ... 좀 설렁설렁 넘어간 편이고 , 이런 상황이라면 80년대의 일본 버블붐을
활용해서 떼돈 벌 생각?을 하는게 정상 아닌가? 그리고 그돈으로 다른 멋진 여자랑 결혼해서 자식들한테는 두둑히 한재산
넘겨주면 결혼은 알아서 잘하겠지! 뭐 그런게 일반적인거 아닌가요? ^^; 회귀한 시점은 1977년 주인공은 60대에서
고2로 회귀한 상태입니다. 그럼 뭐 미래지식 치트...를 맘껏 휘둘러서 돈벌 생각에 머리가 가득찰거 같지만 .... 이작품은
철저하게 제목그대로! 갑니다. 뭔가 심플한 회귀물이랄까요? 1회성 회귀로 보이니 루프물이라기엔... 아직 이르고...
제가 이작품을 주목하게 된 이유는 아주오래전 아마도 90년대초 쯤에 OVA 로 수입된 요괴헌터 요코? 그런 애니가
있었습니다. 아마 일본에서 80년대 나온 미소녀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 내용은 시시했습니다. ^^ 그저 차이나드레스에
트윈테일 히로인이 가문대대로 내려온 퇴마의 힘?에 각성해서 요괴들과 싸운다는... 딱 80년대 싸우는 미소녀 스타일의
이야기고 , 싸움도 그럭저럭 큰 어려움 없이 승리... 해서 , 이제 처녀를 지키지 않아도 되니 빨랑 결혼해서 애나 낳아서
집안을 이어라! 라는 말을 듣는 걸로 끝! 다만 그림빨이 좋았죠. 이게 아마 90년대 일본애니가 한창 수입되던 시절에 작품이니..
초창기라 그런데에 내성이 없던 저한테 꽤 강렬한 인상을 줬던 거 같습니다. 그후 별다른 후속작이나 작가의 다른
작품등에 별관심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카카오에 이작품이 보이자 어느순간 결재까지 해가며 보게 되더군요.
뭔가 여러 애니에서 꽤 본듯한 느낌의 장면이죠? ^^
빵을 입에 물고 지각을 면하기 위해 달리는 여주! 이러다 골목길에서 충돌! 만 하면 완벽한데...
바로 이게 마물헌터 요코의 디자인! 이 된 여주의 웨이트리스 복장, 그냥 중국집 알바... 라서 입고 있는 겁니다. 근데 저녀석(콘노)
벌써 페티시에 눈을 뜬건지 요코의 저복장이 맘에 들어서 열라 그려 댑니다. ^^ 결국 저런식으로 안면을 트게된 3인조는
주인공 타다의 주도로 애니메이션 업체에 방문을 하기도 하고 , 콘노의 팔락팔락 그림노트를 복사해서 (당시 복사비가
꽤 비쌌던 걸로 나오는 군요. ^^) 애니 제작사에 보내기도 하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습니다. ^^;
발상은 뛰어나지만 기본기가 되어 있지 않다네요. 오히려 요코의 경우 기본을 갖추고 있어서 현업에 뛰어들어도 어느정도
(밑바닥이지만) 따라갈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콘노는 방황하기 시작하고... 그걸 보던 주인공 (타다)는 나름대로
다음을 생각하기 시작하는데.... 이런 시간 여행자(회귀자 타다) 가 과연 아직 건담조차 나오기 이전인 77년에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솔직히 좀 궁금하긴 합니다. ^^
이작품 리디북스에도 있고 , 카카오에도 있는데... 리디 기준 권당 3500원 이나 하네요. 이거 예전엔 만화책 종이책가격이었는데... 어느새 E북가격이... -0-; 아 . 내가 진짜 오랫동안 만화책을 안사고 살았구나... 중고서점에서 종종 사긴 했는데...
카카오에선 1편 단위로 대여하는데 , 1편 대여비로 300캐시라 이쪽도 별로 안쌉니다. 아마 5,6편 정도가 1권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조금 식었지만 그래도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꽤 좋아하는 편이니... 그 황금기에 주인공들이 맘껏 활약하는 이야기...
라면 예전 바쿠만 생각도 나고 암튼 좀 끌리는 작품입니다. 적어도 소재는 꽤 맘에 듭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군요.
구매할까? 생각했는데... 요새 카카오에서 캐시를 이런 저런 명목으로 자꾸 뿌리고 있으니... 그걸로 일단 갈수 있는데까지
가보고 구매는 나중에 캐시가 바닥... 나면 한번 생각해 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