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이 진짜 흥미진진하게 끝나서 기대가 컸던 6권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7권으로 완결됐다는 걸 알고 있어서 전개가 빠를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주테카에서 책 절반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주테카 쪽 이야기는 금방 끝나더군요.
빠른 전개를 위함인지 갑자기 설명충화한 아나스타샤가 운명론을 설파하며 안 그래도 빠른 전개 속도에 등을 떠미는 느낌이었네요...
3개로 나뉜 세계의 진실, 월드 트리거의 정체 기타등등 대사로 휙휙~.
책도 얇아가지고 전개가 더 빨랐던 것 같네요.
바꿔서 말하면 전개가 시원시원했다지만...
여기다 집합무의식이니 나노머신이니 좀 식상한 소재도 나오고...
디젤펑크풍 로봇이 판치더니 딱 두 개 뿐이지만 건담삘 나는 기동병기가 나오질 않나...
갠적으론 5권까지 그레이스랜드 편을 하고 비슷한 분량으로 주테카 편, 에덴 편 이렇게 비공사 시리즈처럼 대서사시를 원했는데 어른의 사정이 있었을지도요.
그래도 그 와중에 남녀 주인공의 재회나 드디어 주인공과 비비 레인이 만나는 장면 등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필력이 빛을 발해서 좋았습니다.
일단 러브라인은 남주와 여주로 확정인 거 같은데 책 제목부터가 사랑하는 비비 레인인데다 비비 레인의 정체를 생각하면 이쪽이 더 히로인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연애 히로인이 아니란 소린 건지.
근데 보면서 한 가지 이상했던 거...
에덴의 들죽날죽한 기술력
비행전함을 운용하는데 함포는 인간이 달라붙어서 수동 장전... 총기도 5발 연사 가능한 볼트액션. 근데 생명공학 쪽으론 클론 기술에 DNA 조작으로 1분 버프 가능한 강화인간이 있음...
뭐지 이거...
작중에 명시되진 않지만 전문명 기술력을 가장 많이 이은 게 에덴인데 전해질 때 분야별로 편차가 심했던 건가...
결론. 어서 7권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