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용왕 11권을 (파파고로) 재밌게 읽고 간단하게 리뷰올립니다.
용왕이 하는 일! 11권은 10권의 충격적인 엔딩에서
야이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긴코를 저지하고
함께 "죽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면서 시작을 합니다.
긴코와 야이치의 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지만 평행선 처럼 서로 만나지 못나고 어긋난 느낌인데
11권의 초중반은 처음부터 되돌아가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야이치는 키요타키 스승님과 처음 만나는 시점에서,
긴코는 처음 장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서로 회상을 하며 상황을 다시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11권에서 젤 인상깊은 부분이 이 회상부분인데
과거 언급만된 사건이라든가 작품의 세세한 설정의 근원이 밝혀지는 등
두인물 뿐만 아니라 독자 역시 지난 이야기들을 회상하면서 읽게 만듭니다.
이후 야이치는 마음이 진정된 긴코와 같이 친가에 가게되는데,
그 곳에서 긴코는 야이치의 부모가 해준 조언과 함께
야이치가 먼저 평행선을 맞추고 자신의 마음을 긴코에게 고백을 합니다.
긴코 역시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만 관계는 봉함수라는 형태로 프로가 될 떄 까지 보류 합니다. (입맞춤은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에 명인의 국민영예상 인터뷰를 기점으로 긴코는 완벽하게 재기를 합니다.
그 후 이야기의 종반에서는 긴코와 소타의 3단리그전 인데
이번 권에서 제대로 묘사되는 유일한 대국이라 집중이 잘 되고,
또한 5권에 나왔었던 용왕전 제4국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정신적 각성 뒤에 만난 강적, 그리고 체감하게 되는 자신의 한계,
하지만 한계를 돌파하고 만들어낸 실력적 각성과 마지막의 승리
감상전의 표현을 빌리자면 러브러브 파워 만땅으로 긴코는
그토록 자신이 가고 싶었던 장기별에 착륙해
드디어 야이치를 향해 나아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11권은 마무리 됩니다.
11권의 경우는 총 360 페이지로 5권과 함께 시리즈 최장 길이를 자랑합니다만,
그 반대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로리콘 드립/섹드립은 시리즈 중에 가장 적습니다.
그저 순수하게 긴코의, 긴코의 의한, 긴코를 위한 이야기들 위주로 구성되어있고,
2~3권으로 풀어쓸 수 있는 이야기를 1권으로 깔끔하게 압축시켜 몰입도가 높습니다.
만약 긴코의 팬이라면 11권이 역대 최고 였다고 장담할 수 있으며,
긴코의 팬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용왕의 하는 일! 11권 입니다.
이렇게 야이치와 긴코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났으면 좋겠지만,
제가 11권에서 본것은 앞으로 긴코에게 큰 시련이 될 불길한 떡밥 2개였습니다.
첫 번째는 다들 눈치채겠지만 꾸준히 언급되온 긴코의 건강입니다.
이번에 긴코에게 심장병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이는 긴코가 처음 장려회 시험을 봤을 때 대국중 실신하는 원인이 됩니다.
다행이도 그 병은 자연치유가 되는 병이고 실제로 그렇게 됬지만...
---------------------------------------------------------------------------
그리고 긴코의 심장은 한번도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다.
1세 미만에 발생했으니까 이제 15년째.
장려회원이면서 여류 2관을 가진 가혹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었다. 이 아이의 병은 나았다.
"괜찮아……괜찮아. 이제 진짜로 괜찮아. 『완치됐습니다』라고 아키시씨도 말했어……"
닫힌 앨범에 이마를 맞대면서 나는, 『괜찮아』『완치됐어』라고 계속외쳤다. 축사하듯이.
병명을 듣고 나서 나도 스스로 의학서를 읽고 공부했다.
확실히 긴코의 병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도 있고, 비슷한 다른 병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설령 완치되었다고 해도, 그걸로 끝이 아니다..
병을 고친다는 면에서 아카시씨의 치료 방침은 완벽했다.
하지만 의사는 신이 아니다.
아카시씨에게도 오산이 있었다.
긴코가 프로기사가 된다면, 야이치에게 다가가서 돌아보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나는 모든 것을 말해야 한다.
두 사람에게, 더 잔혹한 현실을.
----------------------------------------------------------------------------
아직 불안함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후 케이카가 히나츠루를 보고 "건강하게 다시 태어난 긴코"라고 생각한 부분이
큰 여운을 남기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쨰는 츠키미츠 회장의 사퇴 떡밥입니다.
이는 작품내에서 직접적으로 들어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
『……이제부터, 장기연맹의 주변이 조금 시끄러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왕도 눈치챘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지난 장기총회에서, 연맹이 뭔가 문제를 끌어안고 있구나 하는 건 어럼풋이……전자기기에 대한 갑작스런 규제의 변경도 그걸 위해서였죠?"
------------------------------------------------------------------------------
현실의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만들어지는 용왕이 하는 일!이 2017년에 나온 일본 쇼기계 최악의 스캔들 중 하나인
미우라 히로유키 九단(오키도 요우의 모티브)의 태블릿 PC 사용 논란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일본 쇼기계를 발칵 뒤집어 났고 츠키미츠 회장의 모티브인 타니가와 코지 九단이 사퇴하는 원인을 제공하였죠.
만약에 현실에서 처럼 작 중에서도 역시 츠키미츠 회장이 사퇴하면 새로운 연맹이 차려지게 되는데
아마도 긴코에서 불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회장이 그 동안 억제하고 있던 대외활동이 늘어나 연습시간이 줄어 들거나 (이는 11권에 나온 선대회장을 통해 유추가 가능합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하면 이미 연맹을 매수한 히나츠루가가 연맹의 힘을 이용해 긴코를 방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긴코 본인이 장기별 사람이 되었지만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장려회 3단 리그는 여전히 지옥이고
또한 야이치를 노리고 있는 암컷 늑대들은 하나도 사라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에 히로인 싸움에서 독주를 하게 된 긴코이지만 과연 앞으로의 시련들을 이겨내고
그대로 야이치와 함께 골라인에 들어갈지 앞으로가 더 궁금하게 만들어지는 용왕이 하는 일! 11권 이었습니다.
긴코는 그냥 장기별에 착륙만 했을 뿐이다라는것이 작가의 현실반영 성향과 맞물려 향후 낙관적이지 않다는것이 보이네요. 장기별의 공기는 독이어서 오래 못머물기 때문에 사실 3단리그 돌파 실패라던가 설마 돌파해도 바로 강등이라는 결과로 귀결될 듯 합니다. 봉함수 발언에서 연애전선도 딱히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라이벌들의 추격이나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거 같기도 하고... 향후 재밌게 전개되긴 하겟네요.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야이치가 제위 타이틀을 딸거 같긴 합니다.
일단 단강등은 없으니 강등은 아닐테고 3단리그의 험난함은 예상됩니다.
긴코가 소타를 이기고난 직후, 이를 옆에서 관전하던 카가미즈 히우마가 "이런 수준으론 나한테 상대가 안된다."고 선전포고한 상태라 후속권에서 긴코 Vs 히우마 대결 나올거 같습니다. 특히 소타가 이번 기에 3단 리그에 올라와서 내부순위가 낮은 상태인데, 같은 1패인 카카미즈가 내부순위가 휠씬 높아서 현재 3단 리그 부동의 1위로 등극한 상태라.....
히나츠루 아이에겐 꽤나 긴장은 될만하군요. 과연 킨코와 로리왕의 러브라인은....... 해피 반, 배드 반 이렇게 두가지 반반 확률이다보니 어쩔지는,,,
서로의 마음도 알았겠다. 야이치 모티브인 와타나베 九단도 19세때 결혼했겠다. 야이치랑 긴코도 해피엔딩의 골라인에 들어갔음 좋겠습니다
그래도 해피엔딩이길 바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