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ova는 좋은 작화 외엔 기억에 남지 않아서
그닥 기대하지 않았는데 원작은 의외로 재밌더군요.
ova와 비교했을때 눈에 띄던 점이 판의 실력인데
얘가 왜 주인공이지 싶었던 ova와 달리 충분히
활약했고 나머지도 그럭저럭 제 몫을 하더군요.
특히 조력자 중엔 올슨이 제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악역들도 나름의 매력을 보이는 게 맘에 들었죠.
현재 4권까지 봤는데 특출나게 굉장하다기
보단 무난하게 즐겨 볼 수 있는 작품이네요.
원래는 TRPG로 즐겼던 플레이 내용을 재구성한 소설이라고 하죠. 고전작이다 보니 요즘 같은 캐릭터들에 의해 스토리가 만들어진다기 보다 스토리에 따라 캐릭터들이 움직이는 유형. 배경 설정을 따져보면 재미있는 캐릭터도 다수 있죠. 노예 검투사에서 한 나라의 왕이 된 검장 루퍼스라던가.
캐릭터 롤 플레이는 엉망이었지만 주사위 눈은 기가 막히게 나왔다는 판의 플레이어와 롤 플레이는 참 잘했지만 주사위 눈은 저주 받았었다는 스파크 플레이어.
구관이 명관. 같은 작가의 그랑크레스트 전기도 시류에는 한참 뒤쳐진 문체나 구성인데 그냥 술술 잘 읽히던.
전기 재밌게 보셨다면 전설도 추천드립니다. 마이센 공국 인물들 말대로 6용사가 아닌 7용사가 되었을 법한 전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