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속적 불교에서는 기복신앙을 부정하는데
이미 고대 인도불교부터 불교는 기복신앙을 인정해 왔음.
아니, 오히려 실제 유물로 발견된 것들을 보면
고학력 승려들이 외려 적극적으로 기복신앙을 믿고 주도함.
2. 사실 예~전 90년대부터 종교학계 등 학계 일각에서
'뛰어난 명상 전통을 가진 불교는 장차 비합리적인 요소들을 버릴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긴 했음. 근데 결과는? 전혀.
오히려 이런 관점이 입각한 영성주의는 쇠퇴하는 분위기.
3. 서구권을 중심으로 불교의 소위 '미신적'요소들을 없애고자 하는
무신론적 불교 운동이 아직 있지만 실제 불교계에 주는 영향은 예전같지 않음.
앞서 얘기했듯이,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유물로서 부정되는 단계임.
아까 누가 나보고 보고싶은 학자들 논문만 보는 닫힌 종교인 취급하던데
일단 내가 인용한 논문 저자들은 전부 학계 주류에 있는 학자들이고 학술지도 마찬가지.
내가 귀신보는 거 갖고 정신병 운운하던데,
아 장포대가 이끄는 부대에서 비오큐병 복무하며 정신과 외진 수시로 나가고 약먹으며
상하고하를 막론하고 개꿀 오브 개꿀빤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변화가 없는 걸 어쩌겠음?
그리고 힌두교가 기복신앙적이라는 것도 편견임. 인도 종교/철학은 주류파인 아스티카와 비주류파인 나스티카로 나뉘는데, 브라만교 일부가 불교 등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힌두교는 불교나 자이나교와 달리 아스티카로 편입되는 데 성공함. 그건 단순히 신앙만으로 된 게 아님. 인도에서 종교가 논리 없으면 안먹힘.
그리고 전에 올렸지만, 대표적인 힌두교 영향으로 알려진 관세음보살이 실은 불교가 힌두교에 영향을 준 케이스고, 나중에 힌두교가 득세하자 역수입되어 천수관음과 천수경 등 밀교적인 문헌이 나왔다는 국내외 학계 연구가 이미 나와있음.
당연하지. 실제로 자타카나 아바다나 등은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함. 이 중 아바다나는 실제 인도 불교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학계에서 점점 주가 올라가는 문헌군임.
그것도 요즘 학계에서는 말이 많음. 본문에 나오듯 이미 실증적으로 초기/부파불교는 학술적이고 수행적 요소만 가득하지 않았다는 게 정론이고, 힌두교 신들을 전부 보살로 차용한 것도 아님. 당장 밀교의 복잡다양한 보살들은 불교의 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루리웹-0231216220
그렇더라....
고대에 학술적이고 수행적인 요소만 가득했던 불교가 기복신앙적인 힌두교에게 밀리고 신도들이 점점 떠나가니까 힌두교 신들을 불교의 보살들로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음. 불교의 본질은 자기수행적인게 맞으나, 인간의 욕망이나 불안을 해결해주기엔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있고 어려웠다는 내용이었음...
그것도 요즘 학계에서는 말이 많음. 본문에 나오듯 이미 실증적으로 초기/부파불교는 학술적이고 수행적 요소만 가득하지 않았다는 게 정론이고, 힌두교 신들을 전부 보살로 차용한 것도 아님. 당장 밀교의 복잡다양한 보살들은 불교의 교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그리고 힌두교가 기복신앙적이라는 것도 편견임. 인도 종교/철학은 주류파인 아스티카와 비주류파인 나스티카로 나뉘는데, 브라만교 일부가 불교 등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힌두교는 불교나 자이나교와 달리 아스티카로 편입되는 데 성공함. 그건 단순히 신앙만으로 된 게 아님. 인도에서 종교가 논리 없으면 안먹힘.
그리고 전에 올렸지만, 대표적인 힌두교 영향으로 알려진 관세음보살이 실은 불교가 힌두교에 영향을 준 케이스고, 나중에 힌두교가 득세하자 역수입되어 천수관음과 천수경 등 밀교적인 문헌이 나왔다는 국내외 학계 연구가 이미 나와있음.
종교의 본질이 어떻다느니, 나머지는 불필요하니 쳐내야한다느니 이런거 싫어함. 그 잡다구리한데서 종교의 특색과 매력이 나온다고 생각함. 착하게 사세요. 옳은 일만 하세요. 이렇게 말하면 재미도 없고 귀에도 안들어와... 사람은 기계가 아니라서 스토리텔링이 필요함
당연하지. 실제로 자타카나 아바다나 등은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함. 이 중 아바다나는 실제 인도 불교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학계에서 점점 주가 올라가는 문헌군임.
아껴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나눠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