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세계의 방어구는 무기보다 고가이다.
고성능 방어구는 무기의 몇 배가 넘는 가격이 나가고,
제작에 연 단위의 시간이 소요된다.
무기의 대미지를 막기 위해 생겨난 아이템이면서
꽤나 효율이 안 좋은 셈이다.
그래도 방어구에는 무기에는 없는 매력이 있다.
훌륭한 갑주는 적을 위압하고,
착용자에게 자신감을 주며,
승리를 보다 확실한 것으로 만든다."
*
옛날 사람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무기와 방어구를 비교한다면,
무기에 투자하는 게 몇 배는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갑옷을 만들고,
방패를 개발하고,
성벽을 쌓았습니다.
어째서?
그저 거기에
-단단한 방어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아군이 그걸 입었다는 것만으로도.
-튼튼한 성벽을 세웠다는 것만으로도.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기가 올라갑니다.
이 싸움에서 이길 것 같습니다.
살아돌아갈 것 같습니다.
유사 이전부터, 그리고 아마도
우주 시대에까지 변함없을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신앙 중 하나,
장갑(裝甲)에 대한 신앙.
"철갑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책은
장갑에 대한 인류의
지금까지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신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확인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기원전 2천년 이전의 방어구부터
[누르면 커집니다]
철에 대한 인류의 사랑,
가장 원초적인 두 개의 갑옷
"스케일 아머"와 "라멜라"의
개념 차이 등.
*
그리고 동서고금 각 지역의
특색있는 장비들을
폭넓게 소개합니다.
고대 중국 마갑,
중동 인도의 세련된 기병갑,
아스테카(아즈텍)의
주술 무장
FGO! FGO!
현대 장병들의
각종 보호구까지.
이 모든 시도 속에 살아있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신앙,
장갑(裝甲)에 대한 신앙.
네, 그래서 탱커는 귀족입니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방어구의 역사』
*방어구를 여러 가지 방면으로 해설하는 입문서로,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을 한 페이지의 글과 한 페이지의 그림 해설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각종 방어구가 개발된 경위, 제조법과 제조 과정, 각 지역이나 시대에 따른 전술 · 사상과 기후의 차이로 인해 다른 결론에 도달한 다양한 방어구를 폭넓게 소개한다.
어린갑과 찰갑을 비교한 내용 좋네요 이거 갑자기 토탈워나 에오엠이 하고 싶어지는데...
전자책으로도 보기 편하네요
벨토치카 칠드런 내줘요
오 좋아보이네요.
무기에 투자하는게 더 좋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라는 말 듣고 핵무기 생각 나네요. 너무 쎄서 둘다 죽기 때문에 최강의 방어구가 되버리니...
무기 투자가 가성비가 높지만 고도의 전투기술을 가진 숙련병은 돈만으로 사기 힘들고 육성에 시간과 돈이 많이들어가니 방어구도 발전해야지만... 결국 화기가 냉병기를 도태시키고 난뒤로 방어구도 몰락했다가 다시 현대에 부활한거 보면
글제목이 성경 구절을 인용했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