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수가 이제 총 1000마리에 근접해지면서 개발사 입장에선 골치가 많이 아팟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많은 포켓몬을 감당하기엔 아무래도 힘들어서 결국 쳐내는 생각을 한 거 같은데..
배틀 밸런스 측면에서 보면 이해 못하는건 아닙니다. 유명한 카드게임인 매직 더 개더링, 하스스톤을 봐도 시즌제, 야생 도입을 하는 것이 관리 하기에는 매우 효율적입니다.
이전 까지 너무 밸런스 붕괴를 무너뜨려서 감당이 안 되는 포켓몬을 쳐냄으로 낮아진 기준으로 다시 밸런스를 맞추다보면 유저들에게도 부담되지 않는 접근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나의 수라고 생각 됩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제작, 개발사의 역량 부족을 뜻하기도 하고 하필이면 각자 좋아하는 포켓몬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지금 까지 포켓몬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내다 버리는 결과니 당연히 반발심이 강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나름 밸런스를 맞춘다고 하여도 여전히 다른쪽으로 미쳐 날 뛰던 전략과 포켓몬 밸런스를 못 잡는 사례를 늘 보여주니 신뢰도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5세대 날씨(특히 비) 파티의 압도적인 강함, 6세대 메가 캥카와 버드미사일 파이어로, 7세대에서는 초반 따라큐와 일정 불타입의 매우 강한 생태계와 울썬문 후반에는 어흥염의 생태계 파괴 등)
결론적으로는 전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포켓몬이 보여준 신뢰도는 점점 바닥을 보여주곤 있지만 이번에 포켓몬 육성에 대한 장벽을 허물어버리는 느낌이라 일단 어떤 결과를 보여주고 깔 생각 이긴합니다.
가능하면 스포일러 게시물 피하려고 유출된 포켓몬이나 삭제된 포켓몬 목록을 제대로 보진 않았지만 대충 둘러봐도 평소에 애정있던 포켓몬이 없어진게 좀 보이네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배틀과는 별개로 포켓몬 반갈죽 결정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이것이 밸런스 문제든, 본인들 개발 역량부족을 자처하더라도요.
여담으로 이번 신규 포켓몬들 디자인이..스타팅 애들도 그렇고 5세대 시절보다 많이 심각해진 느낌이네요. 듣자하니 평소에 좀 기괴한 포켓몬 디자인을 많이 맡은 분이 총괄 디자인 담당 했다는 말이 있던데. 기괴한 애들은 소수로 만족합니다.
컬렉팅은 컬렉팅대로 배틀은 배틀대로 나누려는 의도가 있긴한듯.. 다음 세대도 컬렉팅은 따로 하고 배틀은 그 세대 도감으로만 하는게 맞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