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저는 아버지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왕자는 실제 일어난 일이냐고.
아버지는 에이~하면서 대답을 회피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아셨던 겁니다.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가 아닌 거짓이라는 것을.
사막에 불시착한 생택쥐 페리가 B-612에서 온 어린 왕자를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저는 그 때 대체 왜 그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밟고 사는 땅 위에서, 우리가 숨쉬는 하늘 아래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짜가 아닌 것은 아니지요.
저는 판타지를 노래하지만 늘 거짓이 아닌 진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 제목은 구라였습니다. 오늘은 일상 여러컷 그림일기입니다.
모두 즐거운 만우절 되세요.
자다 벌레 날개짓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심결에 손뼉을 쳐서 잡았는데, 깨어나보니 손바닥에 피떡이 된 난쟁이가 눌어붙어 있었습니다 이런.
좋은 꿈 꾸셨습니까?
좋은 꿈 꾸셨습니까?
저 초록머리 여인 ㅠㅠ 저 인성 쓰레기 저주받은 모험가와 날짐승!
자다 벌레 날개짓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심결에 손뼉을 쳐서 잡았는데, 깨어나보니 손바닥에 피떡이 된 난쟁이가 눌어붙어 있었습니다 이런.
저는 늘 작가님 덕에 한컷에서 시작된 이야기에 여러 상상을 붙여서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생텍쥐페리도 어린왕자를 찾아 하늘로 떠나갔으니 지금쯤이면 만났을지도 모르죠!
엥 어린왕자 진짜가 아니야?!
새장표현이 정말 와닿네요 언제든 나갈 수 있다는 상황에서 내 의지로 안나가는 것과, 요즘처럼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제한적인 상황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