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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한컷 낙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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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스터 가문은 다른 골렘술사들과 달리

 

개인이 자신에 맞는 골렘 하나를 만드는 게 아니라 가문 전체가 하나의 골렘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그것도 무지 큰 걸로요.

 

 

살아 생전에 완성하지도 못할 작품에 인생을 낭비한다며 비웃음을 당한 수많은 세대를 지나

 

동굴 천장에 맺힌 물방울이 떨어져 영겁의 세월을 통해 석순을 자라나게 하듯

 

마침내 여기 있는 존의 때가 와서야 그 결실을 맺게 되었군요.

 

 

 

 

 

 

 


"이 미로에서 길을 잃은지가 벌써 2년은 지난거 같아 폴.

 

물론 여기서 너를 만났으니까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

 

너가 없었더라면 난 버틸 수 없었을거야.

 

오늘 하루는 어땠어?"

 


"......."


 

"아니 시발 더 이상 못 참겠네. 나한테 평생 한 마디도 안할 작정인거야?

 

무거운 돌덩이인 너를 끌고 같이 다녀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

 

아니, 네가 돌덩이라는건 좋은 변명이 못돼.

 

적어도 이 염병할 미로에 갇혀서 지금 미쳐가기 직전인 나로서는 빛나는 두개의 눈동자가 달린 -그게 돌이라 할 지라도 -

 

너에게서 사람의 말이 흘러나올 것을 기대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

 

 

 

 

 


 

오 죽음이여, 그대는 무례한 손님, 잔혹한 도둑.

 

누구보다 공평한 농부 부지런한 수확꾼이며

 

망자에게서 받아낸 금화로 배불러 금피를 흘리는 탐욕스런 뱃사공이니

 

 

 

 

 


"내 한창 때에도 너같은 꼬맹이를 알았단다 R-T4UR야.

 

녀석은 돌에 박힌 검을 뽑아 오랜 왕국의 왕이 되었고 나는 그 꼬마가 어엿한 왕으로 자랄 때까지 오랫동안 보살폈지.

 

원탁에 둘러앉은 녀석과 기사들이 아직도 눈에 훤하구나.

 

 

기사가 뭐냐고? 너희 로봇들이랑 생긴건 비슷한데 알맹이만 인간인 거란다.

 

그 때가 제일 좋았는데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그런 환상과 마법은 존재하지 않는거 같구나.

 

거대한 폭발로 먼지밖에 안 남은 이 시대에는 이 검조차 예전같아 보이지 않아.

 

이걸 바위에다가 박아놓고 누군가 뽑기를 기다린다한들 아무것도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댓글 15 | 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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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란건 기본적으로 혈연을 중심으로한 집단이긴 한데. 저 하나의 말도안될정도로 험난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몇세대를 갈아넣은건지....
NCR 깡패 | 119.67.***.*** | 19.10.22 20:50
BEST
아뇨. 작가님 스타일로 전에 공간을 베어버린 소드마스터가 목에 가시걸려서 죽은것마냥 존도 전능감을 느끼다가 지나가던 강도한태 찔려죽으면 완벽할것같...읍읍
NCR 깡패 | 119.67.***.*** | 19.10.22 22:23
BEST
퍼시픽골렘!!!! 몇세대에 걸친 퍼시픽림잡!!
아쿠시즈교순살동물 | 223.33.***.*** | 19.10.22 21:11
BEST

가문이란건 기본적으로 혈연을 중심으로한 집단이긴 한데. 저 하나의 말도안될정도로 험난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몇세대를 갈아넣은건지....

NCR 깡패 | 119.67.***.*** | 19.10.22 20:50
NCR 깡패

무언가 대비하려고 만든거였으면 그럴듯 하려나요 뭐 용같이 커다란걸로요

boxcat | 110.13.***.*** | 19.10.22 21:57
BEST
boxcat

아뇨. 작가님 스타일로 전에 공간을 베어버린 소드마스터가 목에 가시걸려서 죽은것마냥 존도 전능감을 느끼다가 지나가던 강도한태 찔려죽으면 완벽할것같...읍읍

NCR 깡패 | 119.67.***.*** | 19.10.22 22:23
boxcat

모루만 봐도...

76번째 양념 | 211.36.***.*** | 19.10.23 12:53

리얼 골렘! 리얼 골렘!

칵테일마시썽 | 125.178.***.*** | 19.10.22 20:58
BEST

퍼시픽골렘!!!! 몇세대에 걸친 퍼시픽림잡!!

아쿠시즈교순살동물 | 223.33.***.*** | 19.10.22 21:11

(웅장한 브금)

시유림 | 59.26.***.*** | 19.10.22 21:20

존은 전율을 느꼈겠군

유이련. | 112.163.***.*** | 19.10.22 21:40

부왘

76번째 양념 | 211.55.***.*** | 19.10.22 21:49

멀린인가?

무니눔 | 180.66.***.*** | 19.10.22 22:19

찬란한 시간의 중첩이 존의 시대에 완성이 되니.

우마군신 | 218.54.***.*** | 19.10.23 01:33

거대한 물체는 거대한 표적지죠. 마법사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몇초만에 부셔지면 존의 심정이 어떨지 ㅋㅋ

Blood-Mure | 218.152.***.*** | 19.10.23 08:17

빛나는 두개의 눈동자가 달렸지만 입이 안달린 녀석에게 사람의 말이 흘러나오길 기대하는건 너무한것 아닌가

ઠાદૃષ ઞેય | 118.217.***.*** | 19.10.23 17:00

저 칼 전에 엄청 큰 그건가요? 사람이 작아진 거야, 칼이 자라는 거야…

promn | 175.223.***.*** | 19.10.24 13:22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이걸 꼬마일때 뽑았으면 왕이 될만하네요!

저하늘을 봐 | 106.102.***.*** | 19.10.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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