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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초4때 갑자기 죽음 이후에 대해 생각이 나 두려워서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자매품으로 한밤중에 돌연 부모님이 돌아가실까 흘리던 눈물도 있죠ㅋㅋㅋㅋ
진짜 이럴 때가 있죠
어릴적의 감성인 것 같습니다
우주 관련 우튭 볼 때 앞으로 몇 만 년 후 몇 억 년 후라는 단위가 숨 쉬듯 튀어나오면, 내가 암만 발악을 해도 저 때까지는 못 살겠구나 할 때 죽는다는 게 훅 체감 되더라도요.
시간이라는 절대적 가치 속에서 인간은 결국 필멸하는 존재이니까 말이죠
어릴땐 상상만으로도 무섭지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어쩌구저쩌구 안하면 니 부모님 죽음' 이런 댓글만 봐도 개소리인거 다 아는데 어릴땐 그냥 혹시라도 진짜 그럴까봐 막연히 무섭고 걱정됐음
덕분에 무서운게 딱 좋아! 단행본이 불티나게 팔린게 아닌가 싶기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