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무예도보통지 권 1. 패이투覇二鬪
서력 이천사년二千四年 왜국國倭의 후유기厚洧基라 불리우는 하천 고을에 사는 예마 신로藝魔信路라 하는 적발의 사내아이는 본시
유년시절 고을의 현세를 어지럽힌 대화재의 생존백성으로, 어려서부터 일찍이 부모와 사별하고 자신의 생명을 부지시킨
예마 길축藝魔吉築이라는 사내의 양자로 길러져 가문의 혈족을 이어왔으니, 참으로 운도 이런 길운이 없다 하리라.
길축이 공리功利사상의 제 뜻을 펼치지 못하여 끝내 단명하니, 양자 신로는 이를 가엾이 여겨 자신의 신명으로 삼아 길축의 정의에 뜻을 두었다.
신로는 유년시절부터 무예와 요술을 익혀 궁술에 소질을 뽐내었으나, 요술에는 소양이 없어 물건을 수리하거나 강화하여
돌과 같이 견고하게 만드는 요술뿐이었다.
후유기厚洧基에서 일찍이 요술에 천고의 비범함을 뽐내는 세 혈족이 두루 뜻을 모아 염원을 이루는 술잔이요 만능의 가마솥인
성배聖杯를 만들어 제 뜻을 펼치려 하나 술잔은 하나인데 원하는 자는 여럿이니라.
고로 세 혈족은 술잔을 소유할 자격있는 자를 선발해야 하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니라.
성배聖杯 가라사대, 七인의 요술에 비범한 자를 선별해 영주令呪라 불리우는 三획의 문양을 부여하여 마수도魔首導라 명하고,
과거 무예를 뽐내고 삼라만상 이름을 떨친 위인과 영웅들을 현세에 불러내어 각자 특출난 무예에 따라
검사 · 창병 · 궁병 · 기병 · 술사 · 자객 · 광자로 나누어 사반투死反鬪라 명명하여,
마수도魔首導와 사반투死反鬪가 二인一조로 상대와 자웅을 겨루어 최후의 생존자에게 포상으로 잔을 내린다 하시니라.
그 뜻을 따라 원망기를 위한 혈투를 이어 온 것이 바로 성배聖杯의 난亂이다.
(중략)
신로는 학당에서 수업을 끝내고 귀가하는 무렵, 우연히 청색 복장에 적창赤槍을 지닌 창병과 적색 복장에 쌍검雙劍술을 사용하는 궁병과의 전투를
목격하여 창병에게 쫓기니, 창병의 이름은 굴린屈璘이라 불리우는 서양西洋의 영웅이었다.
학당으로 도주 끝에 굴린의 적창赤槍이 심부를 관통해 신로는 이대로 명을 다해 죽거니 여길 때,
도산가 림到山家 琳이라는 학당의 생도 아가씨가 보석 요술을 부려 신로의 명을 구원하였다.
도산가 림은 과거 생부生父 도기오미到技傲美가 성배聖杯의 난亂에 참전하여
비원의 뜻을 받들고자 일찍이 생부生父로부터 보석을 부리는 요술을 전수받아 그 이치를 통달하고 요술에 능통하였으니 요술에 능한 범재라 할 만하다.
도산가 림도 일찍이 궁술에 능한 궁병 사반투死反鬪를 불러내어 성배聖杯의 난亂에 참전했다.
신로를 사살했으나 다시 살아난 것을 기이 여긴 굴린은 신로의 생가까지 추적해 죽일 기세로 창술을 부리니, 신로는 요술을 부려 한지를 견고하게 하여 대항하지만
창술을 능히 구가하는 영웅에게 승리한다는 것은 기적이요 마땅하지도 않으니라.
고전 중, 신로가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의에 뜻을 두니 곳간 모퉁이에서 묘한 소리를 내며 기이한 문양의 광채를 뿜더니,
이윽고 곳간에서 하박과 흉부에 철갑을 두르고 황금빛 두발과 옥빛의 녹안을 지닌 서양西洋풍의 투희闘姫가 나타나 굴린의 창격을 막아내고,
신로에게 공公이 소자의 주主인가를 묻고하니, 투희闘姫는 아투라 판두건娥鬪裸 辦兜健이라 불리우는 서양西洋신화 원탁기사단圓卓騎士團의 주군인 자였다...(중략)
후유기厚洧基 방방곡곡 七인의 사반투死反鬪가 팔뚝을 걷고 무예를 뽐내며 나타나니, 성배聖杯의 난亂은 서막을 올리고 있었다.
마수도魔首導로 선발된 신로는 소환한 사반투死反鬪 검사와 힘을 합쳐 싸우는 것이 불가피한 운명이요 사명이니라.
고로 신로는 혈투가 난무하는 성배聖杯의 난亂에 참가하게 된다...(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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