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크로키입니다.

[파카루스]

오늘도 크로키입니다.

그런데 이걸 그리다보니 인체에는 참 많은 정보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정보들을 다 익혀야 자연스러운 인체를 그릴 수 있게 되는 거겠죠?

그림을 그리는 건 모국어 익히는 과정과 비슷하다던데

지금으로선 까마득하게 여겨지네요.

이건 지난 번에 그렸던 거랑 같은 건데요.

지난 번엔 만화 옆에 놓고 보면서 베낀 거고

이건 만화책 덮고 그냥 기억나는 대로 그려본 거네요.

그래서 그런지 좀 뚱뚱하게 나왔군요 ㅋ

[-사과-]

목표가 만화체라면 크로키보단 만화체 모작이 더 효과가 좋아요. 실사를 아무리 크로키해도 만화체와는 호환이 안되거든요.
기껏 열심히 그렸는데 얼굴하고 인체가 서로 괴리감이 심해서 마치 실사인물이 미소녀 탈을 쓴 모양새가 되죠.
실제로 위 크로키한 습관이 나와서 캐릭터가 뚱뚱해졌어요. 가능하면 빨리 벗어나길 바랍니다.

[파카루스]

듣고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만화체라는 것도 시작은 인체데셍에서 시작했겠지만,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수없이 다듬어졌을 테니까요.
그런데 제가 이 게시판엔 크로키를 주로 올리고 있지만
뒤에선 만화도 베끼고 있으니 적절한 균형점이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만...
왠지 크로키보다는 만화베끼기에 더 치중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과-]

넹 가능하면 좋아하는 작가 그림 세부적으로 뜯어보며 모작해보길 바래요. 모작이 벅차면 트레이싱도 좋아요.
다만 실사 크로키를 접목시키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젤 후회하는게 그런 균형점 찾는다고 시간 날린거라서요..

[파카루스]

네. 그래야 할 거 같네요. 만화 베끼기를 메인으로 깔고, 크로키는 그냥 취미 정도로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