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티스 웨딩
“루나프레나..”
이건... 내가 목숨을 바쳐서 아덴을 소멸시킨 뒤다.
“아들에게 반지를 전해줘서 고맙구나.”
“아니요, 전하.”
“알다시피 철없는 아들이지만, 최고의 아들이란다. 부디, 잘 부탁한다.”
“걱정마세요, 레기스 님.”
내 아버지에게 부탁을 받은 루나는 알현실에.. 종이 울리고, 결혼식장으로 꾸며진 알현실에 들어가 옥좌에 앉아있는 내 옆에 앉았다.
“루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녹티스 님.”
“아냐, 뒤늦었지만 이제서야 하게 됐으니까.”
루나가 내가 쥐고 있는 사진을 보자...
“이 사진은..?”
“프롬프토에게서 받은 사진인데, 잊고 싶지 않아서 가지고 왔어.”
나는 루나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그렇군요.. 이분들에게 고맙네요.”
“너한테도.”
“네?”
“나를 사랑해줬잖아. 대답을.. 망설였지만, 이젠 말할 수 있어.”
“알고 있어요. 그래도, 듣고 싶어요.”
나는 루나의 입을 한 번 맞추고는...
“.. 사랑해줘서 고마워, 루나.”
“저야말로, 받아줘서 고마워요, 녹티스 님.”
루나와 함께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