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 두달간, 퇴근 후에, 3디 기초공부 및 개인의 만족을 위해 짬짬히 만들어 오던 작업물입니다.
이번에 만들고 싶었던 목표까지 모두 완성하게 되어 공유하고자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즐겁게 감상 해 주세욥!
마냥 게임만 하며 퇴근 후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던 중
게임도 질리던 차에 3디로 뭐라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출발하게 되었네요.
예전부터 툰 쉐이딩에 큰 관심이 있었고,
개인 습작으로 러프하게나마 아니메 스타일의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었던 터라
목표 설정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처음엔 별 감흥 없이 만들던 건담 머리통이였던것이
숄더캐논까지 내려오더니 나름 재미가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정신 차려보니 어느센가 몸통 초벌까지 만들고........
꽉 꽉 들어찬 마이크로 미사일과 체스트 발칸까지!
그렇게 모델링 자체는 순탄하게 진행 됐네요.
중간에 팬선 플러그인도 태스트 해 보고,
여기까지만 만들었는데도, 러프 모델링인데, 오브젝트가 많아서 그런지
밀도가 들어찬 모습을 보니 벌써부터 결과물이 기대되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 정도 지났을 즈음,
전신 초벌이 완성되어, 지채없이 UV 전개에 들어갔습니다.
그 전에 먼저 기믹 태스트!
리깅 없이, 우선 모델링 상태에서 해치 오픈이 어떻게 열릴지
테스트 삼아 키 애니로 움직여 보았습니다.
과정은 단순하지만 오브젝트가 많어서, UV 전개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더군요 ~_~
바로, 각 오브젝트마다 툰 쉐이딩의 램프 기능을 통해
하이라이트, 노멀, 쉐도우, 다크쉐도우 4층의 색을 배분하여
아니메스러운 느낌의 면 분할이 나는지 테스트를 진행 해 보았지만
그닥 활용하지 않는 랜더패스가 되었네요........ ㅠㅠ (결국 플랫 컬러밖에 안씀)
그리고, 팬슬 아웃라인 테스트를 무사히 마치고,
플러그인으로 부족한 팬 선 묘사는 택스쳐로 추가하여 삽입 해 주었습니다.
플러그인 + 택스쳐 2트랙의 합성으로 팬 선을 구성하게 되었네요.
또 그렇게 한참동안 씨름해서 리깅까지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큰 에러 없이 무사히 진행 되었네요.
바로 랜더링 테스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간단한 패스 몇가지로만 분위기를 잡아보기 시작했고
이윽고 첫 합성 결과물이 예쁘게 나오게 되는데.........
# 클릭 시 대용량 주의 / 고화질 주의 #
이렇게 첫 출력물을 눈 앞에 두니
정말 가슴이 벅차고, 그간의 2달의 노력이 정말 헛되지 않았구나.....
만드는 과정 중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툴에 대한 공부도 하고
원하는 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작업을 이끌어야 할지
수 많이 고민하며 정말 스킬 공부를 뛰어 넘어, 다양한 면으로 많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장은 없지만, 여기까지 나왔다면.........
애니메이팅 까지는 잡아 봐야죠!!!!!
마이트가인 중, 마이트 거너의 첫 줄전 장면을 가져와
예전부터 꿈꿔왔던 아니메 스타일의 액팅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애니메이팅 초벌은 제가 상상하던 방향성대로 예쁘게 나왔고,
바로 랜더링에 들어 갔습니다.
그 결과!
쟈쟈쟈쟌!
어흑......ㅠㅠ 고생했다 과거의 나 ㅠㅠㅠㅠ
네, 물론 무장도 없고
계속 보다보면 3디인거 다 티나죠.
아직은 아쉬운 면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정말 여기까지 만들고, 어찌나 가슴이 벅차던지
그간의 사회생활에서 느끼던 아쉬움과 속상함, 권태감이
자신이 원하던 작업을 함으로서, 말끔히 씻겨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그 결과를 이렇게 마주하니, 정말 해냈다는 성취감에 매우 뿌듯 했습니다.
앞으로도 돈이나, 명예보단
정말 자기 자신을 위해 더욱 작업에 몰두해야겠다는 다짐이 서는 시간이였고
좋아하는것이 공황도 이겨낼 정도의 큰 힘이 되는것에대해 감사함까지 느끼는 소중한 작업이였습니다.
약간은 길면서, 살짝은 질척거리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아하는 것으로 행복한 삶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새로운 작업으로 또 뵙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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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건 건너라기엔 미사일이 너무 많잖아 ㅋㅋㅋㅋ 잘 보았습니다.
앗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그러네요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마야배우고있는 대딩입니다. 몇가지 궁금한게있는데 1. 저기 흰배경에 아웃라인만 딴건 어떻게 하신건가요? 조명 전부끄고 배경 흰색으로 바꾸고 오브젝트도 흰색으로 바꾸고 등등 모핑을 만지는 방법인가요? 아니면 렌더링걸었을때 저렇게 아웃라인만 화면에 출력되도록 따로 렌더링옵션이 있나요? 2. 애니프레임수에 맟춰서 한장면 마다 일일이 일치시킨건가요? 마야로 어떻게 저렇게 까지 일본애니느낌을 살리는게 신기합니다. 제 목각인형은 아무리 24프레임에 움직임을 걸어도 저렇게 애니처럼 빠릿빠릿 넘어가지않고 좀더 3d애니에 가깝에 움직이거든요. 햐 저 애니메이팅 어떻게 하신거지ㄷㄷ
3. 그림자도 마야프로그램의 조명을 사용한게 아니라 따로 그림자레이어를 그려서 맵핑한건가요? 그니까 플랫컬러 레이어랑 쉐도우 레이어랑 어떻게 합치신건가요? 맵핑도 포토샵처럼 레이어별 곱하기,오버레이 이런 기능있나요?
안녕하세요,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사용한 방법에 대해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1. 팬슬 아웃라인은 2가지 종류를 출력해서 사용했습니다. (1) 플러그인이 단차계산으로 자동생성해주는 팬 선 (2) 택스쳐로 그려넣은 팬 선 이 두개를 섞은거죠. (1) 같은 경우는 오브젝트 색을 하얀색으로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랜더를 걸면 자동으로 랜더 결과물에 함께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이죠 하지만, (2)번 같은 경우는 임의로 그려넣은 팬선이기 때문에, 나중에 합성을 위해서 하얀 바탕인것이 좋겠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합성단계에서 출력된 결과물들을 섞는 과정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나중 과정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1)번도 오브젝트 색깔은 하얀색으로 만들어 출력하는것을 선호합니다. 저 위의 패스 샘플 이미지에서 보여드린 소스는, (1)번과 (2)번을 한번에 섞어넣은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2개의 패스입니다. 2. 애니메이팅 같은 경우는, 원작 작품의 애니메이팅을 그대로 트레이싱 했습니다. 때문에 포징이나, 타이밍이 완벽할 수 밖에 없죠. 즉, 노가다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큰 솔루션을 드릴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동작을 잡는데 포징 센스가 없다면 그 마저도 어려 울 수도 있지만, 전 원래 애니메이터를 지망하던 사람이라, 애니메이팅이 크게 어렵게 와닿지는 않았기 때문에, 작업이 더욱 수월했던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일본 아니메스타일의 리듬감 넘치는 절도있는 움직임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또 추구하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저런식으로 움직이는데 더 신경쓰고, 집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더 즐겁게 작업에 몰입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3번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그냥 마야에서 제공하는 툰 쉐이더 썻습니다. 검은색, 붉은색, 하얀색등 밝은면이나 그림자면을 구분하기위해 색깔을 지정하고, 조명을 때려서 단순하게 출력한 것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조명의 각도나 방향도 중요하지만, 툰 쉐이더에서 색깔의 영역을 램프 그라디언트로 구분 해 줄텐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밝은면으로 할지, 기본색으로 할지, 어둠으로 할지, 영역을 구분짓는것이 중요하다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별히 대단한 스킬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여러장의 패스를 에프터이팩트에서 에드, 멀티플라이, 컬러키, 체인지 컬러 등등으로, 다양한 합성을 가해주면, 의외로 간단한 작업으로도 그럴싸한 아니메 스타일 결과물을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아하. 결과물 영상을 여러게뽑고 에프터이펙트로 합성을 하신거군요. 저는 마야만으로 저걸 다했다고 생각해서 궁금한게 더 많았던거같습니다. 길고 정성스런 답변 정말 참고 많이되었습니다. 힘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