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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그리다 - 궐문에서 전각까지! 드로잉으로 느끼는 조선 궁궐 산책
정가 : 15,000원
펜 드로잉으로 만나는 부활과 복원의 조선 궁궐 산책. 궁궐은 우리 일상과는 동떨어진 공간이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우리나라 역사의 현장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저마다 세워진 사연과 특색을 갖춘 다섯 궁궐의 수많은 전각을 디지털 사진으로 보고 느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긴 시간 애정의 시선을 갖고 펜 드로잉으로 그려내는 다섯 궁궐의 색다른 기록과 해설은 또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해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원래의 모습으로 부활 및 복원되어 가고 있는 조선의 다섯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 경희궁)을 이전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견주어가며 흥미롭게 소개해고 있다. 또한 조선의 다섯 궁궐이 세워진 사연과 그 역사적 운명을 통찰하며 애정 하는 마음을 담아 궐문에서 전각까지, 마치 산책하듯 그림과 함께 기술하고 있다.
“궐문에서 전각까지!
드로잉으로 느끼는 조선 다섯 궁궐의 숨결”
궁궐을 펜 드로잉으로 묘사하여 해설한 책은 흔치 않다.
사진이 아닌 ‘그려서 궁궐을 묘사한 기록’, 그것은 뭔가 남다른 기록을 남기고 싶은 욕구에서 비롯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편리한 스마트폰 인증샷으로도 충분히 만족해하는, 또 그러한 방법들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보고 또 보고 그리워하며 그린 110여 개의 궁궐 그림들이다.
조선의 첫 번째 궁궐이자 조선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경복궁
시작은 이궁이었지만, 그 끝은 대한제국의 법궁으로 마무리 한 창덕궁
존경의 대상에서 구경의 대상이 되었던 모멸감에 눈물 흘리던 창경궁
사택에서 궁궐로,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짧지만 굵직한 존재감을 남긴 경운궁
완전 해체된 상태로 사망선고를 받았으나 부활의 징조로 복원 중인 경희궁
조선왕조 오백년의 숨결이 담긴 위의 다섯 궁궐을 그리워하며 전각이 세워진 경위와 의미, 그리고 당시 존재했던 것이 지금은 사라진 이유들을 소소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찬란했던 역사 이면에 담긴 부끄럽고 참담했던 흑역사까지도 전각의 터만 남은 모습으로 아련하게 전하고 있다.
궁궐을 알면 역사를 알게 되고, 역사를 알면 과거를 아는 것이며 과거를 아는 것은 현재를 슬기롭게 살아갈 지혜를 얻는 또 다른 방법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아울러 요즘에 이르러 완전한 처음의 모습은 아니어도 하나둘 복원되어 가는 새로운 궁궐 모습을 통해 우리 궁궐 바로 알기의 흥미로운 답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경운궁=덕수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