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 - 히든 히어로 앤솔러지
정가 : 14,000원
불평등과 부조리의 시대, 악당들도 사연 하나쯤은 있잖아요!
젊은 상상력의 장르 작가 5인이 전하는 선과 악에 대한 근본적인 통찰
빌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면서부터 이야기의 외연은 끝없이 확장된다. 선과 악은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인가, 빌런은 처음부터 빌런이었을까, 히어로와 빌런은 어떤 관계일까, 세상에 악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 등. 『태초에 빌런이 있었으니』는 여느 ‘히어로물’처럼 무 자르듯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세상사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빌런 주식회사 - 김선민
촬영은 절대 금지 - 장아미
후레자식맨 - 정명섭
선과 악의 균형자이자 역할 게임의 희생양인 생계형 빌런들의 애환을 담다
┃시민의 협조 - 김동식┃
"지구를 구하기 위해선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폭발 1분 전, 시간을 돌리는 초능력을 가진 블랙 코스모스가 지구를 구하기 위해 펼치는 필사의 사투를 그린다.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지구를 구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희생과 협조가 불가피한데…. 선과 구원, 영웅이라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냉정하게 그려낸다.
┃빌런 주식회사 - 김선민┃
“빌런이든 히어로든 내가 볼 때는 똑같아. 월급 안 밀리고, 계약 사항 잘 지키는 쪽이 히어로지.”
히어로가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축이 되면서 이들의 상대역인 빌런도 필요하게 된 세상. 이러한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한 ‘빌런 주식회사’의 직원 우식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거대한 자본 사회와 그 앞에 놓인 개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촬영은 절대 금지 - 장아미┃
“나는 말이야, 이 짓을 되도록 오래 해먹는 게 목표야.”
대개는 소심하고 엉뚱한 순간 대범해지는, 지극히 평범한 20대 희나가 우연히 희대의 악당 ‘메리 제인’을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다. 희나의 눈을 통해 바라본 ‘메리 제인’의 모습은 어쩐지 낯설지 않은데…. 사회를 작동시키는 구성원으로서의 빌런, 살기 위해 빌런이 된 이들에 대해 질문한다.
┃후레자식맨 - 정명섭┃
“나는 히어로일까? 빌런일까?”
먼 미래의 통일 한국, 급변한 상황 속 빈부 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시민들의 치안과 생활은 불안정하기만 하다. 이때 신기술로 무장한 히어로들이 등장해 자경대 역할을 하는데….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 한 아버지, 그에 대한 복수로 재산을 탕진하기 위해 히어로 활동에 나선 나혁의 이야기로, 스펙터클한 활극이 펼쳐진다.
┃경자, 날다 - 차무진┃
“히어로와 빌런은 서로를 투영하오. 거울처럼 상대를 비추고 있지. 이것은 만고의 진리요. 거슬러 올라가면 신과 악마가 그랬소. 선과 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 공동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