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의 하사웨이를 보고 난 후 우주세기 작품을 쭉 보면서 건담에 재입문하려 합니다.
(특히 z건담은 다시 보니까 확 다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지금 제 소중한 마음은 우주세기 프라를 소장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대강 10년 전 학창시절에 만들었던 MG 퍼스트 건담 버카입니다.
대충 보시면 아시겠지만 떡하니 보이는 게이트자국. 번져있는 먹선. 지워진 데칼 등이 보이는데요.
이번엔 HG 디오리진 건담, 샤아전용 자쿠. 육전형 건담을 사서 전과 같은 실수를 하고 싶지 않네요.
특히 게이트자국 정리랑 먹선을 좀 깔끔하게 넣어보고 싶습니다.
질문입니다.
1. 니퍼는 어떤 걸 사용하면 좋을까요?
삼봉니퍼, DS하비 두부니퍼, TOF 1904 중 암거나 선택해도 될지요? 집앞샵에서는 두부니퍼만 판매중이네요.
2. 사포 방수 선택을 어떻게 해야할지요?
게이트 자국을 아트나이프로 다듬고, 400 - 800 - 1200으로 하는지
아트나이프로 잘 다듬고 한번에 1200방 사포. 또는 800방사포 사용이후 2천방 또는 4천방 궁극사포를 써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모델에 따라 다를까요? 대략의 팁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리 사포, 종이 사포, 스펀지 사포 사용구분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신너사용이 어려운 환경입니다. 페널라인 엑센트는 쓰기 어려울 것 같은데
먹선을 무엇으로 넣으면 좋을까요? 찾아본 것은
바에호워시, 코픽 멀티라이너(수성). 리얼터치 마커입니다.
4. 도색을 하지 않는다면 먹선과 데칼만 먹고 마감처리를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제 개념엔 마감처리(보존처리)처럼 이해하고 있습니다.
5. 사진 속 건담 재활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ㅎㅎ
1. 삼봉니퍼요 2. 800-1000 3. 코픽 4. 먹선 데칼에 마감만 해도 되요
답변 감사합니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082/read/30591257?search_type=name&search_key=lipins7809 갱생 관련은... 저는 이렇게 하긴 했습니다.
길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나저나 도색은 에어브러쉬만 있는 줄 알았는데 건담마커로 저렇게 이쁘게 가능한 줄을 몰랐네요 ㅎㅎ
1.현재 두부 니퍼만 사용 중 입니다. 리뉴얼 전 제품을 사용 중인데 아직도 꽤나 예리해서 잘 쓰는 중 입니다. 2.저는 400방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생각합니다. 유리 사포는 게이트 다듬는 용도, 종이 사포는 표면 정리, 스포지 사포는 곡면 다듬는 용도 많이 쓰입니다. 유리,스폰지는 종이 사포로 대체 가능합니다. 3.코픽 멀티라이너가 무난할 듯 하네요. 연한 먹선도 좋다면 샤프같을 걸 추천합니다 4.마감제 안 쳤다 먹선이나 데칼 망가지는 사례가 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마감하는 편을 추천합니다. 5.웨더링을 넣어서 라스트 슈팅 장면 재현해서 만들면 좋을 듯 하네요.
종이 사포를 범용으로 사용하면 되겠군요 ㅎ 마무리 사포 방은 어떻게 하시는지 더 여쭤봐도 될까요? 재활이 아니라 라스트 슈팅으로 새로 태어나게 한다니 가슴 뛰는 이야기네요. 발상의 전환! ㅋㅋㅋ 답변 감사합니다!
무광 마감이라면 800~1000 방, 유광 마감이면 4000방 까지 쓰고 사람에 따라서는 컴파운드까지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말씀하신 것들 중에는 삼봉이 가장 무난해보이지만 2번에 언급할 이유로 궁극처럼 아예 고급 니퍼를 구비해놓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 물론 사포질을 정성스럽게 하여 게이트를 정리하는 것이 제일 깔끔합니다만, 조립 먹선 데칼 (+@로 마감)만 하고 끝내는 라이트한 취미생활을 지향한다면 굳이 사포는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금딱지 삼봉 등의 중저가 니퍼를 1차니퍼로 사용하여 게이트를 남기고 자른 뒤 궁극같은 고급 니퍼를 2차 니퍼로 남은 게이트를 마저 잘라내고, (거의 드물지만) 그래도 남는 찌꺼기는 아트나이프로 살살 긁어주는 방식으로 부품을 다듬는다면 서페이서 뿌리고 도색을 올릴 게 아니고서야 게이트자국이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3. 말씀하신 것들 중에는 코픽 멀티라이너가 가장 적절해보이고 흰색같이 밝은 색 계열 먹선에는 0.2mm 샤프도 괜찮습니다. 4. 습식데칼을 올리신다면 마감이 거의 필수지만, 먹선에 씰이나 건식데칼만 붙인 킷에는 마감 특유의 표면을 원하시는 게 아니라면 굳이 하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 사포질 안해도 티는 안나나보군요... 그래도 도색을 안하는만큼 한번 조립할 때 더 정성을 들이고? 작업량을 늘리는 의미로 사용하고 싶기도 하네요 ㅎㅎ 궁극보단 저렴한 고급니퍼 추천부탁드려도 될까요?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삼봉이나 두부도 따져보면 중-고급형 니퍼이므로 1차 니퍼를 1-2만원 사이의 저가 니퍼로 쓰고 삼봉 두부를 2차 니퍼로 사용하셔도 괜찮기는 합니다. 대신 1차 절삭시 손이 좀 피곤하니 이점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손에 피로도 덜하게 하고 싶고 니퍼도 오래 쓰고싶다면 삼봉 두부같은 가성비 니퍼를 두개 사셔서 하나는 1차 전용 하나는 2차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튜브 등에서 자르는 팁들 찾아보시고 잘 자르면 충분히 궁극 못지않은 깔끔한 절삭면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세세히 알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잘만들어볼게요!
사포질은 무광마감을 치실거라면 괜찮은데 아니라면 800-1500-2000-4000(퀵샤인) 정도는 가야 깔끔해집니다 낮은 방수의 사포만 하면 사포질한 부분만 질감이 달라져서 엄청 티나요 사포질은 손이 많이 가기때문에 원하는 키트에 바로 도전하시지마시고 연습용 hg하나 잡고 연습해보시고 해볼만하다 싶으시면 도전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렴한 제품 하나 구해서 연습해봐야겠네요. 질감을 같게 할려면 높은 방수로 가야되는군요 꿀팁 감사합니다 ㅎ
삼봉보단 두부니퍼가 가성비도 성능도 더 낫습니다. 먹선은 신너 대신 건담마커에서 나오는 마커지우개를 면봉에 묻혀쓰셔도 잘지워집니다. 저도 도색 없이 데칼하고 마감제로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집에서 스프레이든 에어브러쉬든 뿌려서 하시려면 확실한 환경을 갖추시고 하셔야합니다.(도색부스) 아크릴 물감용 바니쉬 같은거 붓이나 스펀지로 마감하는 분들도 계시니 한번 유튜브나 인터넷 찾아보세요. 아크릴용 마감제(바니쉬)를 희석해서 다이소에서 파는 화장품용 미니 분무기로 뿌리시는분도 봤네요
건담마커 지우개로도 지워지는 지 몰랐네요 ㅎㅎ 배워가는 재미도 쏠쏠한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