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스'라는 표현을 보면 알겠지만 90년대, 정확히는 1994년에 나온 키트입니다
배 시리즈의 2번째 키트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첫번째 키트랑 3번째 키트는 뭔지 궁금하게 만드는군요
아름답고 실제같은 금색 도장
조립하기 쉬운 범선 모델
세밀하게 굽어지고 몰드가 파인 돛
실제같은 나무 느낌의 선체와 갑판
연결하기 쉬운 돛줄
...연결하기 쉬운 돛줄?
아카데미 크리스탈범선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설명서엔 실제 차알스 W.모간호에 대해 간략히 쓰여져있습니다
위키피디아에도 있습니다. 영어지만
https://en.wikipedia.org/wiki/Charles_W._Morgan_(ship)
구성물입니다. 통짜 사출된게 많아서 실제로 조립 자체는 쉬워보입니다
하지만 이건 함정입니다. 세밀하게 해야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어떤 부품은 어디까지 잘라야 한다던가
당연히 도금이 되어있기 때문에 접착할땐 도금을 벗기고 접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 부품입니다
설명서에도 이걸 어디에 붙이거나 하라는 언급은 없습니다. 애초에 배 부품 같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 가운데에 金자 박힌 부메랑 같은건 대체 뭐고 왜 배 키트에 폴리캡과 스프링이 들어있는겁니까
심지어 저 스티커는 대체 뭘까요
무슨 공정착오로 들어간 것인지, 아니면 대체 이게 뭔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조립설명입니다. 위에도 썼지만 통짜부품이 많아서 조립 자체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지옥의 돛줄 연결
분명 쉽다고 써놨는데 설명서에 저 한장으로 달랑 끝입니다. 아니 최소 뭘 어디에 매야 하는지 정도는 간략하게 써주면 안됐나
저거 보면서 대충 눈대중으로 연결하라는걸까요. 하여튼 이부분은 쉬운 것도 아닌데 너무 불친절합니다
그나마 크리스탈범선처럼 낚싯줄 수준으로 가는 줄은 아니라 '크리스탈범선에 비하면' 쉬워보이는 느낌입니다
어디까지나 크리스탈범선에 비하면요
이상입니다
오오 힘든거에 다시 도전하시는군요. 차일스 모건호는 금장버전과 일반 도색해야 돼는 버전 두가지가 있는데 금장버전이 천원인가 더 비싸죠. 디테일 자체가 크게 정밀한 애가 아니라 그냥 금장 버전이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