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 작성해보게 되네요
예전에 한번 작성했던 카에데 이어 앨리스 기어 콜라보 2탄인 카네시야 시타라입니다.
평범한 메가미에 비해 약간 더 크게 나왔던 카에데와 반대로
시타라는 최초로 저신장 소체를 이용해 나온 가장 작은 메가미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다 해도 머리 하다 약간 덜 차이나는 정도긴 합니다만, 그래도 눈에 띄는 건 분명합니다.
다만 팔이나 다리 파츠는 비교해보면 기존 메가미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실질적으로 줄어든 것은 몸체 정도 뿐인데, 이는 타 메가미들과의 파츠 호환 시 생길 지 모르는
프로포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키는 작다 해도 흉부는 어지간한 메가미보다 크니
ㅇㅋ
소체 자체는 저신장이라 해도 가동폭은 딱히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개체차인지 몰라도 고관절 가동이 좀 많이 빡빡합니다.
무장 모드 시의 큼직한 다리를 버티기 위한 것 같아 일단은 그대로 쓰는 중인데, 나중가서는 좀 손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무장 외의 보너스 파츠로 네코미미와 꼬리가 있습니다.
교체는 총 5개로 나눠지는 머리 파츠중 3단계 파츠와 교체하는 식인데,
이게 이 제품 제일 큰 문제점이기도 합니다만 일단은 후술하겠습니다.
덕분에 소체만 갖고도 그럭저럭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부속품이라 할 수 있는 무장 파츠들입니다.
원본의 가네샤에 비해 경량화된 카르바쵸트라지만 메가미 시리즈의 무장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큼직하고 대형화된 장비들입니다.
괜히 비싸진게 아니라는 말도 되겠네요.
앞서 보셨듯이 이 제품 머리 파츠 교체는 이런 식으로 이뤄집니다.
이게 이 제품 제일 큰 단점이라 생각하는데, 머리 파츠를 5개로 나눠 교체하는 복잡한 구조도 구조지만
결합력이 필요 이상으로 너무 좋아 파손되기 쉽습니다.
특히 무장용 머리의 경우 귀 양옆으로 있는 파츠가 3번 까지의 파츠까지 감싸는 구조인데, 목 파츠와 얼굴 파츠 간의 결합력이
머리 파츠와 목 파츠의 결합력보다 좋아서 표정 파츠 탈착을 하려다 보면 자연스레 목 파츠가 뽑혀 나오려고 합니다.
그리 되면 파손될 확률도 높고, 무엇보다 도색이나 마감 하신 분들은 까지기 쉽상입니다.
도색 마감 하실 분들은 해당 파츠의 결합 돌기 부분을 좀 다듬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하나가 이 5번과 4번 결합시의 문제인데, 도색 마감을 안했다면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했다면 파츠 결합시
머리장식 부분의 각이 낮은 편이라 5번을 끼울 때 자연스레 긁히기 쉽습니다.
따라서 사진과 같이 좀 크게 들어올리거나 아예 뺀다음 결합뒤에 다시 끼우는 식으로 장착해줘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만 머리장식 파츠 역시 얇은 파츠라 파손 우려가 있습니다.
암튼 우여곡절 끝에 머리 무장 장착 끝입니다.
그 뒤 팔도 교체 완료
여기까지 보심 알겠지만 머리의 양옆으로 길게 뻗어있는 부분이
가동에 아주 심하게 걸리적거립니다.
특히 팔 가동을 상당히 저해하고 팔에 붙는 데칼을 긁어버릴 위험이 상당하여
가동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리는 비무장시와 무장시의 허벅지 사이 원형 파츠를 다른 것으로 사용합니다.
이것 역시 타 메가미 파츠 호환시 프로포션 문제로 이리한 것 같은데, 위의 비무장용 얇은 원형 파츠는 하얀색으로 도색을 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도색자용으로 위에 흰선이 없는 데칼도 따로 존재하긴 하는데, 비무장용 다리 허벅지가 완전한 원형이 아니라 좀 굴곡이 있는 원형이다보니
데칼을 깔끔하게 붙이기 매우 어렵습니다.
예비분으로 일단은 남겨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하면 본체의 무장은 전부 장착 완료입니다.
코끼리 발을 연상케 하는 랜딩 기어는 가동하여 바닥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만, 접지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바닥에 똑바로 세우려면 구조상 자연스레 발목 부근에서 역각이 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많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다음은 근접용 무장인 랜스
랜스 자체는 뭐 특별한 기믹 같은 것은 없습니다.
적당히 갖고놀기 좋은 무장이지만....
이렇게 소체 무장 상태에서만 그렇고 풀 무장 시에는 좀 달라집니다.
기다란 손잡이 부분이 상당히 걸리적 거려 개인적으로는 자주 들려주고 싶은 무장은 아니네요.
다음으로 라이플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저 스테이터스 창 같은 부분의 데칼이 좀 문제가 되는데요
언뜻 보기에는 그냥 간단하게 붙일 수 있을 것 같이 나왔는데
재단할 때 테두리 남는 걸 전혀 고려안했는지 막상 붙여보려 하면
눈에 잘 안 보일정도로 있는 데칼의 여분 테두리 때문에 딱 맞게 붙이기가 매우 힘듭니다.
도색용 가이드라인조차 없는지라 데칼 실패시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놔둬야 하는 부분이므로
절대 실패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정 자체는 카에데의 것과 비슷하지만
안쪽에 돌기가 생겨 좀 더 단단하게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단 이 역시도 별달리 다듬지 않고서는 마감 도색 까지기 딱 좋습니다.
시타라 역시도 이펙트 파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시타라는 캐릭터 성격 때문인지 외치는 표정 같은게 없어 액션 포징시 뭘 해도 뭔가 느긋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많아
박진감을 챙기기는 어렵네요.
또다른 무장인 클로암입니다.
평상시 상태를 보면 일종의 보조 부스터로 사용하다가 공격시에만 클로로 전환하는 것 같네요
클로의 가동은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부스터 유닛의 경우 큼지막한 날개가 인상적입니다.
날개는 살짝 가동이 가능하고
아래의 보조 날개 같은 부분들 역시 어느 정도의 가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앞뒤로 있는 분사구에 이펙트 파츠를 장착 가능합니다.
기존 메가미 스탠드로는 포징이 상당히 불편했던 카에데에서 뭔가 배운게 있는지
시타라에는 무장 상태시 포징 및 전시를 편하게할 수 있도록
신규 지지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붙는게 늘어난 만큼 추가 암이 있는 기어 파츠용 서브암도 있는데,
카에데 때도 느꼈던 겁니다만 이 서브암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짧게 나왔다는 생각입니다.
가동 포인트가 아무리 많아봐야 암 자체가 너무 짧아서 가동할 때 상당히 불편한 건 여전합니다.
심지어 연장 부품을 포함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그리하여 드디어 완전한 무장 상태 완성
여기까지 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앞에서 볼 때보다 뒤에서 봤을 때 기존 메가미에서는 보기 힘들던 큼직함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큼직함 만큼 포징하기도 매우 빡세고 힘듭니다.
여기 움직이면 저기가 걸리고 저기 움직이면 또 거기가 걸리고
눈이 돌아갈 지경입니다.
차라리 여기저기 나눠서 따로 움직인 다음 하나하나 짜맞추는게 더 편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든 포징샷
어쨌든 파츠들이 큰 만큼 포징하면 멋기긴 합니다.
이상 메가미 디바이스 카네시야 시타라의 리뷰였습니다.
장점
1. 저신장 소체, 인도 느낌의 디자인 등 타 메가미에서 보기 힘든 시타라만의 특징이 확실함
2. 거대한 파츠등 덕에 볼륨감 면에서는 확실히 가격 한다는 느낌이 듬
3. 프라모델 용으로 재디자인된 버전인 덕분인지 전작 카에데에 비하면 가조파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색분할 상태
단점
1. 너무 복잡하고 귀찮은 머리 구조. 몇 개 파츠만 중복으로 더 들어 있었어도 충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듬
2. 디자인 탓에 움직이기가 너무 빡세다
3. 가조용으로는 좋으나 도색 마감 하는 사람들에게는 쫌 불친절한 구조
4. 여전히 짧은 서브암
무장시 머리 뒷쪽의 리본모양(?) 장식에 데칼이 붙는데, 데칼 먼저 붙이고 코팅후 마스킹테잎 붙여서 흰색 라인 도색하려다가 데칼이 테이프에 붙어 떨어져나가는 바람에 안쪽의 데칼 두 개를 날려먹었습니다. ㅠ_ㅠ 결국 바깥쪽(뒤쪽)의 데칼이라도 보존하려고 마스킹은 포기, 붓을 꺼내들었죠. 그래서 앞에서 봤을 때 리본에 붙는 데칼이 멀쩡한 엘프란님의 시타라를 보고 있으니 부럽습니다. 으헝헝 ㅠ_ㅠ;
무광마감만해도 퀼리티가 훅 올라가져 굳
아아 음란마귀가 씌었나봐요. 썸네일에선 뭔가 다른 모습이 보였었는데 ㅎㅎ 상세한 리뷰 잘 봤습니다.
허벅지의 띠 데칼은 부품 탈착시 어떤가요? 이번에 지인것 까지 한번에 두개 가볍게 부분도색으로 작업중인데 저 허벅지 띠부분의 고정성이 강해서 이걸 데칼작업하면 부품 교체시 다 까지고 난리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일반 비무장다리의 원형 부품도 도색하기 다소 겁나고 말이죠. 차라리 같은 모양으로 마스킹해서 도색하는게 나을까요?
다리 돌기가 두터운 탓이라 판단하여 저는 간만에 사포질 좀 했습니다. 800방으로 감싼다음 두세번은 슥슥 돌려주니 스무스하게 탈착 되더라고요
다리 회전 자체도 뻑뻑하다 싶었는데 참고해봐야겠네요. 저 원형부품은 특별히 고정될 필요는 없으니 저 부품의 구멍도 살짝 갈아주면 좋을까요?
저는 돌기만 갈아줘도 충분하다 싶어서 더 손대지는 않았네요. 다리 회전도 같이 스무스해져서 딱 좋았습니다
너무잘만드셨네요 완전작품입니다 혹시 무광마감제 뭐쓰셨는지 여쭤봐도될까요?
슈퍼클리어 사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슈퍼클리어사용중인데 저렇게 곱게 안되더라구요 ㅠㅠ 다시한번도전해보겠습니다
뿌리자마자 빛에 비춰보면서 표면 확인을 해보시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에 찾아보면 나오는데 비쳉 비추면서 표면이 매끈매끈 반짝반짝할정도로 뿌려야 말랐을때 이쁘게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