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하이젠슬레이2에 이어 이번에는 흐루두두2의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보통 리뷰는 킷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이 킷은 특성상 흐루두두2 자체보다는
이것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물론 그 전에 어느 정도는 흐루두두2 자체에 대해서도 다뤄야겠죠
이번 흐루두두2는 기존의 갸프랑 흐라이루에 들어있던 것과 다르게 완전 신규 파츠로,
훨씬 더 다양한 킷에 접목 시킬 수 있는 넓은 확장성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이 신규 흐루두두2, 오른쪽이 갸프랑에 있는 흐루두두2 입니다.
위 뿐만 아니라 이 밑으로는 전부 왼쪽이 신규고 오른쪽이 구판이미 따로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아무튼 보시다 시피 드럼 프레임 부터가 형상이 좀 달라져 있습니다. 특히 구멍이 1개 더 늘었는데,
주로 하이젠2 라의 어깨에 붙을 때나 흐루루루1에 접속 시킬 때 사용되는 구멍입니다.
가장 달라진 부분 중 하나로
좌우의 구조가 전혀 달랐던 구판과 다르게
신규 파츠는 좌우의 형태가 모두 같습니다.
윗부분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미묘하게 달라서 신규 파츠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신규 흐루두두2는 설정을 살려 드럼 프레임의 위치 변경을
레일 이동식으로 구현해놨습니다.
일정 구간마다 탁 걸릴 수 있게 돌기가 있어
가동폭 조절이 어렵지 않습니다.
폴리캡을 사용하여 서브암과 연결하던 구판과 다르게 신규는 PS파츠를 이용하고,
돌기 양옆으로 1자로 된 추가 돌기가 있기 때문에 서브암의 각도 자체는 제한적이지만
훨씬 튼튼하게 파츠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서브암도 언뜻 보면 비슷한 구조지만 조금씩 다릅니다
암 유닛의 탈착 방식도 그런데
전반적으로 신규쪽이 좀 더 튼튼하게 붙고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강화 윈치 캐논의 크기가 크기다보니 그런거 같습니다.
신규는 잘 보시면 돌기 시작지점에 가늘게 양옆으로 튀어나온 추가 돌기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프림로즈에 있던 노멀 윈치 캐논과
흐루두두2에 있는 강화형 윈치 캐논
확실히 크기가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에는 프림로즈2도 있습니다만
오로지 흐루두두2 단독 전투 형태를 위한 것이라
프림로즈2만 단독으로 두기는 뭔가 좀 애매합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이 킷의 소개고, 이 아래로는 저 수많은 조인트 파츠들을 이용해 각종 바리에이션을 재현해보도록 합시다
참고로 필요한 킷은 전부 HG이기에 따로 등급을 표기하지는 않겠습니다.
1. 흐루두두2 단독 전투 형태
필요킷 : TR-6 헤이즐2 1개 + 흐루두두2 1개
TR-6 헤이즐2와 흐루두두2 1개씩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제일 간단한 바리에이션입니다.
흐루두두2의 단독 형태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컴포짓 실드를 비롯하여 드럼프레임과 프림로즈2를 비롯한 운드워트의
팔 다리 머리를 제외한 부분이 중심이 되므로 사실상 운드워트의 또다른 MA형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2. 운드워트 라
필요킷 : 운드워트 2개 + 흐루두두2 2개
운드워트 2개와 흐루두두2 2개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운드워트 라, 혹은 운드워트 라2, 기존 명명법 대로면 운드워트 라 세컨드폼도 될 수 있는 희한한 기체입니다.
왜 운드워트 2개가 필요하냐고 하면 컴포짓 실드가 2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는 아직 컴포짓 실드 1개를 손안댄지라 일단
1개만 들려주고 찍었습니다. 고작 컴포짓 실드 1개땜에 운드워트를 2개나 사야돼? 싶으시면 그냥 헤이즐2 가지고 만드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이 형태는 사실상 어깨 가동이 아예 봉인됩니다. 그냥 팔만 적당히 움직일 수 있는데
안그래도 컴포짓 실드 들려주기 짜증나는데 어깨 가동까지 봉인되니 가동하는거 자체가 고역입니다.
그리 썩 추천하는 바리에이션은 아닙니다.
다만 후술할 기간틱 암은 흐루두두2와의 접속이 가능한 유닛이면 뭐든지 가능해서
운드워트 역시 기간틱 암이 존재하는데 아마 이 형태에서 팔만 붙일 확률이 높습니다.
3. 하이젠슬레이2 라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1개 + TR-6 헤이즐2 1개 + 흐루두두2 1개
많은 분들이 예약 언제 받나 기다리시는 중인 하이젠2 라의 티탄즈 컬러 버전입니다.
얼굴이 다르잖아? 하실 수도 있는데 설정상 건담 마스크든 가브스레이 마스크든 별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컴포짓 실드의 경우는 헤이즐2에서 그냥 둘 다 가져와 쓰는 것이 더 편합니다.
4.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1개 + 흐루두두2 2개 + TR-6 헤이즐2 1개
흐루두두2가 추가로 1기 더 붙는 하이젠2 라의 세컨드 폼입니다. 흐루두두2에 있는 조인트와 하이젠2 허리 스커트 양옆에 있는 구멍을 이용하시면
장착이 가능합니다. 세컨드 폼이 되면 부스터 유닛이 양 어깨로, 빔 접속부가 있는 이빨 형태의 유닛이 허리로 갑니다.
이 형태에서는 부스터 포드도 안쓰고, 보니까 컴포짓도 하나 들려줬는데 왜 헤이즐2가 필요하지? 하시면 부스터 포드는 안쓰긴 하는데
일러 포즈 재현하느라 컴포짓을 하나만 들려줬을 뿐 제가 알기로는 세컨드 폼 역시도 컴포짓 자체는 2개를 씁니다.
고로 저렇게 일러 포즈 재현할 게 아니라면 헤이즐2가 필요하긴 합니다.
5.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 헤이즐 다리 파츠 장착형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1개 + 흐루두두2 2개 + TR-6 헤이즐2 1개 + 어드밴스드 헤이즐 1개
설정상으로 하이젠2라 세컨드 폼은 다리에 붙는 강화 파츠를 제거하고 헤이즐, 건담 MK-V, 바잠의 다리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은 헤이즐 다리를 장착한 버전입니다. 설정화는 MA형태로만 있어도 MS형태 역시 가능할 것 같아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다만 하이젠슬레이2의 다리에 헤이즐의 다리를 붙이려면 강화 파츠 제거를 떠나서 정크 파츠를 이용해 완전 분해후 재조립 수준의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데, 그냥 고관절 아래로 헤이즐2의 다리를 갖다 쓰면 편합니다.
그냥 헤이즐2도 하나 사세요.
6.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 바잠 다리 장착형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1개 + 흐루두두2 2개 + TR-6 헤이즐2 1개 + 바잠 1개
헤이즐 대신 바잠의 다리를 장착한 형태입니다.
단 이 경우 헤이즐 다리와 다르게 개조가 필요합니다. 그냥 붙진 않아요.
저는 남는 정크 바잠이 있어 아예 전용 파츠로 개조했습니다.
크게 어렵진 않아서 해당 항목에 집어넣었습니다.
7. 하이젠슬레이2라 크루저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1개 + 흐루두두2 2개 + TR-6 헤이즐2 1개 + 갸프랑
하이젠2라 세컨드 폼에서 강화형 윈치 캐논 1쌍이 추가 증설, 고간 부스터도 다시 붙게 되고 이제 갸프랑 부스터까지 단
하이젠슬레이2의 순항 형태입니다.
설정화상으로는 갸프랑 부스터의 크기가 무지막지해보이는데 프라화 되며 하이젠2가 커진지라
본의 아니게 어느 정도 균형이 맞는 크기가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도 갸프랑 부스터를 붙이기 위해서는 약간의 개조 혹은 자작 조인트 파츠가 필요합니다.
저는 킷 자체에 손을 대는 건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조인트 파츠를 만들어 장착시켰습니다.
8.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 바잠다리 장착형 MA모드
필요킷 : MS모드와 동일
멧사라와 형태가 유사하다고 하는 세컨드폼 바잠 파츠 장착형의 가변 형태입니다.
사실 설정화 상으로는 다리가 비스듬이 좀 내려가 있어 멧사라와 비슷한 느낌도 나는데
프라는 스탠드 조인트 구조상 다리를 내릴 수가 없어서
그런 느낌이 좀 덜하긴 합니다....
9.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 헤이즐 다리 장착형 MA
필요킷 : MS모드와 동일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동일 시리즈 계열이다보니 역시 헤이즐 다리가 더 어울리고
고정성도 튼튼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MK-V는 도벤울프나 실버불릿 가지고 나중에 비슷하게나마 만들어볼 생각이네요.
10. 하이젠슬레이2 라 MA모드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라와 동일
2 라의 MA모드입니다.
MS모드와 MA모드를 구별해서 적는 이유를 여기서 쓰자면
AOZ의 가변이나 결합형태는 현장에서 모드 체인지 하는 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행거에서 미리 그런 형태로 조립을 하고
그 형태 그대로 전투하는 것이 많아 일단 별도로 구분지었습니다. 하이젠2도 아마 자체적으로면 모를까
흐루두두2 같은거 결합을 하게 된다면 즉시 가변이 안될 확률이 높은지라...특히 세컨드폼부터는 아예 불확실하다는 언급이 있기도 합니다.
11.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 MA모드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라 세컨드폼과 동일
세컨드폼의 MA모드입니다만,
사실 세컨드폼의 MA모드 자체는 위의 바잠 다리나 헤이즐 다리를 장착한 형태로만 있습니다.
그냥 흐루두두2만 1쌍 더 붙는 거라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12. 하이젠슬레이2 라 크루저 MA
필요킷 : 하이젠슬레이2 라 크루저와 동일
이것도 설정화는 따로 없고 일단 만들어 봤습니다.
오히려 붙이기는 이쪽이 더 쉽네요.
13. 흐루두두 흐루두두2 유닛 장착형
필요킷 : 흐루두두 1개 + 흐루두두2 1개
흐루두두와 흐루두두2 유닛을 결합한 형태입니다.
설정상 흐루두두를 사용하는 기체들은 모두 흐루두두2도 결합이 가능하기에
이러한 형태도 가능합니다.
14. 프림로즈 흐루두두2 장착형
필요킷 : 프림로즈 2개+ 흐루두두 1개 + 흐루두두2 1개
프림로즈에 흐루두두2를 장비한 사양입니다.
윈치 캐논을 2개 이용하기에 프림로즈가 2개 필요합니다.
15. 헤이즐 라2
필요킷 : 헤이즐 커스텀 1개 + 어드밴스드 헤이즐 1개 + 프림로즈 2개 + 흐루두두 1개 + 흐루두두2 1개
헤이즐의 라2입니다. 이제 여기서 실드를 빼고 다른 것을 추가하면......
16. 헤이즐 기간틱 암
필요킷 : 헤이즐 커스텀 1개 + 어드밴스드 헤이즐 1개 + 프림로즈 2개 + 흐루두두 1개 + 흐루두두2 1개 + 사이코 건담 1개
기간틱 암이 됩니다.
헤이즐 라2에서 사이코 건담 팔만 추가한 사양이죠
아마 흐루두두2가 공개되면서 이걸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신 분들이 많으셨을 건데
일단 가능은 합니다
다만 사이코 건담 팔 연결부 쪽이 상당히 많이 빡빡합니다. 아무래도 무게가 무게다 보니 훅 처지지 않도록 이리 한 모양이지만
자칫하단 파손될 정도로 빡빡한 건 확실히 문제라고 봅니다.
사포질이든 뭐든 하셔서 약간 손을 봐주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여기까지가 흐루두두2의 리뷰입니다.
사실 리뷰라곤 해도 그렇게 내용이 많지는 않네요.
다만 여태 나온 AOZ 확장파츠 중에 제일 쓸모 많은 건 이 흐루두두2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비록 단독으로 무슨 형태를 갖추진 못하더라도 워낙에 들어가는 데가 많다보니 갖고만 있으면 AOZ킷 이것저것에
두루두루 써먹을 수 있으니 돈값은 하고도 남는다 생각됩니다.
처음에는 하이젠2가 더 만족스러웠지만 지금은 흐루두두2가 더 만족스럽네요.
혹시나 하이젠2를 못사셨다 해도 흐루두두2는 꼭 구하시길 바랍니다.
와 흐루두두2 하나로 가능한 바리에이션이 넘쳐나네요. 크루저 모드 빨리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흐루두두 2 2세트 삿는데.. 잘한거였습니다 ㅜㅜ
한정판 다 사놓고 뭘 어떻게 조합할지는 몰랐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흐루두두2 1기만 구매했는데... 하이젠슬레이 2 라를 무조건 구매해야겠네요 ㅠ
기존 갸프랑 흐라이루에도 이번에 나온 흐루두두2를 장착할 수 있을까요?
일일히 사진 찍어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저렇게 커졌는데 바잠이나 헤이즐 다리가 비율이 맞는다는게 신기하네요. 확실히 설정화 크기보다 프라화된 크기가 앞뒤가 맞는 듯 합니다.
아... 흐루두두 하나만 샀는데...........
혹시몰라 두대를 사긴했는데 후회되네요 두대더살껄... 하이젠슬레이2에 달아서 라2를 만들지 아님 운드워트 라를 만들지 고민이네요
허어..AOZ 뽕이 뒤늦게 차올라 엘프란님 글을 이제야 보게되네요. 양질의 리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