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람의로니 입니다.
프라모델 캐릭터 모형 게시판에는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CCS TOYS 에서 발매 예정인 진 겟타로보 예약 방송을 보다가
이벤트로 이놈이 당첨되었습니다.
너무 어릴때 봤던 애니라 큰 애착이 있는 제품은 아니였고 관심도 크게 없던 모델인데....
만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킷이라 이렇게 허접하지만 간단 리뷰를 쓰게 되었네요.
저에게 중국산 프라모델은 어릴적 트라우마(?)를 줬던 물건이였습니다.
초딩 시절 하루에 100원씩 받는 용돈을 몃달 동안 모아서 샀던 그랑죠의 포세이돈(아쿠아 비트) 모델이 패키징 불량으로...
(좌, 우 팔 런너가 각 각 들어잇어야 하는데.. 왼쪽팔 런너만 두장 들어있었고... 단차도 심해 조립이 불가능한 퀄리티...)
그 어린 시절 엉 엉 울면서 문방구 주인에게 환불을 요구 하였으나 묵살 당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벤트에 당첨 되고도 와이프에게 당당한(?) 취미 프라모델이 하나 생긴게 기쁘긴 했지만
큰 기대가 없던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그럼 이 생각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 한번 같이 보시죠.
1. 박스
박스 아트는 정말 멋지지만
측면 부분이 좀 심심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오렌지캣 이라는 중국 업체에서 정식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발매한 제품 이라고 합니다.
2. 설명서 & 런너
설명서는 일부 컬러 페이지가 들어가 있지만
실제 설명은 모두 흑백으로 되어 있으며
몸통 -> 머리 -> 팔 -> 어께 -> 다리 -> 무기 순서로 조립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런너는 총 16장으로
클리어 그린, 흰색, 검은색, 노란색, 붉은색, 회색으로 단 6가지의 색상으로 사출되었고
같은 검은색이나 같은 흰색이라도 미묘한 재질의 차이가 있는 런너들이 있었습니다.
설명서의
앞과 뒤는 제품의 앞모습과 뒷모습이 들어가 있습니다.
3. 조립
전 빨리 제품을 세워두고 싶었기에
몸통 -> 머리 -> 다리 -> 팔 -> 어께 -> 무기 순으로 조립하였습니다.
다리까지 만들고 세웠는데
정말 늘씬한 프모포션에 반해버렸습니다.
역시 사람이건 프라모델이건 기럭지가 길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4. 완성
조립을 다한 모습 입니다.
먹선도 하나도 없고...스티커도 하나도 안붙인...(애초에 스티커가 없습니다....)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늘씬한 다리!!
떡 벌어진 어께뽕으로 인해 스웩이 넘쳐 흐릅니다.
5. 포즈샷
프로포션이 워낙 좋아서
조금만 자세를 잡아줘도 정말 멋집니다.
다만 접지력이 매우 약해서 균형을 정말 잘 잡아줘야 합니다.
데카맨 에서 빼놓을 없는 필살기!!!!
프라모델에서 빠질 수 없는
박스 아트 따라하기!!!
6. 총평 및 마무리
어릴적 중국산 프라모델의 악몽을 지워줄 만큼 잘나온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부품이 안맞는 부분도 없었고
사출불량(이바리...)등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설명서도 조립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역시 반다이 프라모델에는 못미치는 것이...
좀 내구성이 약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군데 군데 순접을 하는게 좋겠다 싶은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관절도 조립 직후인 지금은 괜찮지만 좀 가지고 놀다보면 낙지화 할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조금 잘못하면 부러질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도 일부 있었습니다.
약간의 가공 및 보수가 가능하신 분이나
조립 후 전시 용도로 사실 분에게는 정말 좋은 제품이 될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람의로니 였습니다.
깔끔하게 나왔군요
프로포션이 압권 입니다~!
저도 지금막 완성하고 느낀점이 너무 공감가네요...
도색에 먹선도 하셨군요!!! 크~~~b
도색까지는 아니고 마카로 금칠만 했습니다ㅠ
조립감른 어떠셨나요 반다이 프라랑 비교해서 ?
반다이 프라랑 비교해선 아직 좀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