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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작업기의 주 내용은 '다리'입니다. 사실 원형의 디자인에서 요기조기 손댄 부분이 좀 있긴한데
아마 따로 소장하시면서 기성품을 눈여겨 보지 않으셨으면, 큰차이를 의외로 못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발'의 기본 뼈대는 요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부분은 지난번 작업기 마지막에 살짝 다루긴 했네요
발목의 구성요소 입니다. 라챗관절을 이루는 요소인데 스프링과, 지지하는 톱니 플레이트 그리고 그 반발력을 잡아주기 위해
볼트와 너트 입니다. 스프링은 5파이 7.5미리짜리 최대 신축 3.6짜리를 사용했습니다. 나사의 경우는 표준 나사 M2규격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사실 저렇게 나사와 너트로 조여도 금방 풀립니다. 풀림방지 와셔도 소용없었어요...더 강하게 조이면 볼트 머리끝이
마법처럼 멜트스루 하듯 파고들어서 레진을 뚫고 나옵니다. 무슨 호러도 아니고...
이렇게 미리 하우징된 원통형에 스프링과 톱니 플레이트를 집어넣고 반대쪽에서 결착후 조이는 방식입니다.
발목을 조립하고 난 후엔 발등구조 쪽입니다. 역시 구조는 완전히 다 동일합니다. 차이라면 크기문제상 사이즈를 좀더 줄이고
가동폭이 자잘해도 되지않는 만큼 나사산의 숫자가 좀더 적고 큼직큼직 합니다.
끼운후 발바닥의 모습입니다. 결국은 순접으로 부품이 빠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최종적으론 접착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거지같은 설계덕에 조립하다가 벌써 도장까임을 당했으나
다시 분리해서 신너탕이라도 하고 마감을 올릴 자신은 없고, 어차피 안보이잖아 세우면...그냥 갑시다
다리 프레임에 전체적 모양입니다. 무릎관절쪽은 큰 스트로크로 각도가 움직여도 무방할거 같아서 비교적 크고 단단한 라쳇을
기용해 줬습니다.
연결시켜주고 라쳇 강도까지 마지막으로 확인한 뒤에, 여유를 두고 만든 볼트나 너트 자리 부근엔 순간접착제를 대량으로 흘려넣어
일종의 웅덩이를 만든후에 순접 경화제로 굳혔습니다.
뭘 어떻게 해봐도 이보다 더 확실하게 볼트풀림 방지를 해결할 방법이 없더군요.
위쪽은 외장장갑으로 가려지는 반면에 발목은 가릴 수단이 없어, 설계단계부터 따로 일종의 가림'캡'을 구성해 두었습니다.
금색으로 분리해서 따로 볼트자리엔 끼워서 보강 완료!
순차적으로 장갑을 붙이는 모습입니다. 몇몇 부위는 그야말로 '내맘대로' 혹은 '사정상' 부품분리와 배색변경을 했습니다.
허벅지쪽은 특히나 부품분리 할때 머리를 쥐어뜯었는데, 작업기 상으론 정말 휙 지나가는 부위라 아쉽네요
대략적인 가동폭 입니다. 나중에 갈레온으로 변형때를 위해서 역관절로도 무릎이 살짝 꺽이게끔 되있습니다.
뒤쪽으론 90도씩의 가동폭을 만들어 뒀습니다.
얘도 아쉬우니 자연광에서 괜히 한컷...
좌/우로 분리를 시켜서 설계를 했는데, 그 원흉은 바로 라쳇관절 때문입니다.
볼트 넣어야 하니까요...
중심부위엔 M5짜리 인서트 너트를 박아놨습니다. 분명 스탠드를 안만들면 후회할거고 그래서 나중에 어떻게
스탠드를 디자인하고 연결할지 미루더라도 자리는 만들어 두겠단 생각입니다.
지가 암만 무거운들 저정도 볼트체결을 이기고 쓰러지지야 않겠지..
사이드 스커트와 연결이 되는 허리쪽 부품입니다. 먼저 올린 고관절 부위가 단순히 위치만 맞춘 상태라, 고정이 필요하고
요런식으로 위에서 체결됩니다만, 이걸로도 중력방향에 그대로 노출이 되기에...(물론 순접이 있지만 그건 보조일 뿐이죠)
저부분을 다시 쐐기형태로 고정할 외장장갑 부분을 붙이는걸로 고정을 단단하게 해줍니다.
어느정도 윤곽이 보이네요
사이드 스커트를 돌려서 뒤쪽 백스커트 뒤로 일정 숨기기도 가능하게 해뒀습니다. 갈레온의 꼬리에 해당되는 모양등등...
일단 부품분할을 위한 작은 파츠 몇개를 빼고는 고통스럽게한 허리파츠의 설계도 전부 끝냈습니다.
다리하고도 연결을 끝내서 움직임도 어느정도 체크를 다 끝냈지만, 부품이 덜다듬어 진데다 완전한 조립과 고정을 위해선
순접을 써서 최종 마무리를 해야하니 아직은 작업기에 올릴만큼의 진도는 안나갔네요.
지금은 허리위쪽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막힌 관절부분이 해결이 됐기때문에 더이상 검증에 시간을 안써도
되서 진도는 잘나가는 중이지만, 혼자서 다 하는 작업이라 언제 끝날수 있을지 저도 죽을거 가타요!!!
자연침대님. 어서 이분을 영입하십시오.
저런 금손님에게 저같은 악덕 꼰대사장이 가당키나 하겠음미까..
갓브레이브 스튜디오에 납치당할 새로운 인력....
금손은 추천이야!
금손은 추천이야!
저도 3D 프린팅으로 이것저것 만져보긴 하지만, 샌딩부터 이것저것 쉽지 않더라구요. 라쳇관절부분 톱니 내구성이 버텨준다는것도 대단하네요.
자연침대님. 어서 이분을 영입하십시오.
신구마적
저런 금손님에게 저같은 악덕 꼰대사장이 가당키나 하겠음미까..
갓브레이브 스튜디오에 납치당할 새로운 인력....
이후의 작업들도 기대됩니다~ 응원합니다~ 홧팅!!
긴 스크롤을 정말 잼있게 정독했습니다. 그저 대단하고 보통 인내심으로는 도전 조차 못할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완성작이 너무나 기대됩니다!
이전 작품들도 감탄하고 봤는데 역시 대단하십니다 ㄷㄷ 저는 건프라에나 좀 써볼까하고 집에있던 로봇장난감 뜯어서 라쳇관절이 어떻게 생겨먹엇는가 알아보기시작햇는데 이분은 벌써 적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자작하시는군요 ㄷㄷ
RG발매 소식에 아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하며 삼중련 은하계에서 오셨나보다
ㅁㅊㄷㅁㅊㅇ
진짜 기대를 안할수가 없네 추천입니다 ㅎㅎ
몬가....몬가 어마무시한게 일어나고있음...
우와... 이런거 하려면 뭐부터 공부 시작해야 할까요?
아무래도 코어는 프린터가 아니라 프로그램이다 보니, 어떤 프로그램이든 본인한테 맞으시는 툴부터 입문하시는게 순서일거 같습니다!
3D MAX같은걸로 시작하면 될까요?
피규어 계열쪽이면 max나 혹은 지브러쉬 같은 툴이 적합하다 생각됩니다 그게 아니라 메카계열이라면 Cad계열이 유리하구요 서로의 장단과 영역이 확실하다 보니 이부분은 목적에 맞는 툴이 좋을듯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고생많으십니다.
아니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별풍선 날리고싶네 ㄷㄷㄷㄷ
미쳤다;;;;
대단하신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