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마리오가 나오는 날이 올까?
아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이렇게만 생각해 왔는데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네요.
레고도 많이 좋아하지만 저는 게임을 좀 더 좋아합니다.
마리오가 레고화 된다면
미니 피겨 스케일로 나와서
마리오 미니피겨들이 많이 나오길 바랬지만
현실은 뚱뚱하고 다리가 짧은 마리오가 나왔네요.
못생긴 외모에 실망했지만
액정 화면을 탑재하고 마리오 효과음들이 나온다는 점이 재밌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마리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가지고 있을 만한, 전시해 둘만한 인형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게임 속의 마리오 처럼 레고로 게임을 흉내내면서 노는 것은 ...
게이머로서 참 어이가 없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
어린이들은 좋아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부품들은 평범한 것이 많습니다.
마리오 하면 물음표 블럭, 벽돌 블럭 아닌가요?!!
그런 마리오 특화된 부품은 극소량뿐이네요.
나머지는 그냥 평범한 레고 플레이트 부품이 대부분입니다.
게임을 흉내내면서 노는 바보같은 짓 보다는
그냥 마리오 게임내 디자인을 똑같이 만든 특수 부품을 최대한 많이 넣어달라고.. ㅠㅠ
디지탈화 된 사용 설명서는
조금 더 편하긴 합니다만..
크게 좋지는 않네요.
부품 디자인은 기존 부품을 활용하면서 신생 부품을 아주 조금 첨가해 주는 정도의
타협 스타일 입니다
마리오 팬으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 입니다
신규 부품이 적용된 대부분은 마리오의 적 캐릭터들 입니다.
캐릭터 팩은 처음 발표 당시 부터 꼭 사고 싶던 것인데요..
마트에 갔다가 운좋게 방금 도착한 1박스를 통째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0종 전종을 모두 갖고 싶었거든요.
20개 들어 있으니까 2세트가 나오면 되는데..
두근 거리면서 뜯었는데...
마리오 피규어 자체는 대 만족입니다.
마리오를 이렇게 첨단 기능을 넣어서 효과음을 다양하게 내도록 만든 피규어가 출시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것 같습니다.
마리오 팬들에게는 필구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장팩은 전체를 골고루 분산해서 만들지는 않고
평소 레고 방식 대로 저렴한 것 부터
아주 크고 비싼 것 까지 가격별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일 비싼 것은... 당연히도 쿠파성 입니다!
너무 비싸고 공간도 차지하니까
저는 아마도 사막에 가시 밤송이가 서 있는 제품 정도만 구입할 것 같네요.
캐릭터팩 얼마나 중복있고 세트 다 모아지는지도 궁금하네요.. 영상은 별로 안좋아해서 ㅋㅋ
이게.. 생각보다 대박입니다... 저도 피규어위주로 생산해서 전시하기에 예쁜 그런 시리즈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놀이중심으로 나와서 별 기대는 안 했는데... 만들어두면 생각보다 굉장히 예뻐요;;; 그리고 4학년이 되어 레고에 시들해져버린 아들녀석이 근 1년만에 한자리에서 만들고 갖고 노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도 장시간을... 어른인 제가 봐도 참 잘 만들었다 싶은 부분들이 많아요. 게임상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실상으로 이런식으로 옮겨놨구나 싶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앞으로의 레고사가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는 최초의 시리즈일지도 모르겠네요~
초등생들에게는 반응이 좋은거 같더군요. 저는 재미가 없었지만요 ㅎㅎ 쿠파성은 좀 괜찮은것 같지만 크기도 하고 비싸서 패스하고 작은 추가제품 하나 더 사고 마무리 했습니다. 웨이브 2가 나와도 적 캐릭터 위주로 구입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