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 수영장 딸린 펜션을 다녀왔습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움직여서
11시 반쯤 펜션에 도착했는데
카메라에 메모리카드가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필 제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SD카드가 아닌 XQD 카드만 사용하기 때문에
어디가서 쉽게 빌리거나 사오거나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내비를 찍어보니 집까지 차로 1시간 30분
왕복 3시간이면 된다고 알려주길래
오후 3시부터 촬영한다 치자 하고 이악물고 달려서 다녀왔습니다
여러분은 꼭 출발 전 카메라의 메모리 카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피서는 더위를 피하러 가는건데
피서 다녀오는 콘셉트의 사진을 찍으러 간 것이지 피서를 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더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오후 세시 뙤약볕 나무 데크에서 이리저리 덜 뜨거운 곳으로 몸을 굴리면서(?)
펜션과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컷 찍었습니다
첫날 사진은 이걸로 끝
아침부터 오후 세시까지 빡집중 운전이 너무 피곤해서 실내에서 촬영은 포기했습니다
2일차
다른 펜션 이용객과 수영장 사용이 겹치지 않도록
사전에 허락을 받고 아침 6시부터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인형어떻게 띄웠는지 궁금해하실까봐 보정 전 사진 미리 준비했습니다
스탠드가 인형 무게를 버티지 못해서 삼각대로 눌러 지지했습니다
가발은 하도 팔랑거려 고정이 잘 안돼서 물에 한번 담갔습니다
아침이라 오히려 낮은 각도로 햇살이 예쁘게 들어옵니다
그래도 구름에 자꾸 햇빛이 가려서 스트로보로 보충해주었습니다
스탠드로 공중부양중인 인형은 그대로 정리하기 아까워서 배경에 슬쩍 끼워넣었습니다
추가적으로 포즈 바꿔서 몇 컷 더 찍고
아침인데도 해가 너무 뜨거워서 철수했습니다
펜션 사장님의 아드님이 관심있게 보시고 사진 올리는 곳 SNS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셔서
전해드렸더니 사진 이쁘게 잘 찍었다고 또 와달라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