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별로 기억나는 게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고의 게임일 수도 있고 재밌었던 게임이었을 수도 있고 파급 효과, 혹은 해보진 못했지만 저의 동경이 되었던 게임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은 주관적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될 가능성이 있고 스스로 추억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좀 길 수도 있어요^^;
패미콤 - 드래곤볼Z 2
카드 RPG의 대표작으로 지금까지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는 게임입니다
RPG라는 당시에는 생소한 장르를 접한 충격은 말할것도 없고 나름 애니메이션 처리,
수련 등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Z3 외전 등 후속작 외에 인기를 끌었음에도 후속작이 안 나오는게 이상할 정도였습니다
최종 보스를 깨는 것보다 만나는게 더 어려웠던 기억이 나네요
일주일 정도 보스를 못 만나 끙끙 앓다 친구가 와서 위치를 찾아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게임보이(GB) - 제 2차 슈퍼로봇대전G
제 시력을 나빠지게 한 주범입니다
조그마한 화면에 엄청 집중해서 파고들었습니다
웬만하면 같은 게임 두 번 안하는 제가 엔딩을 3번 봤습니다
지금도 로봇대전 중 손에 꼽히는 수작이라 생각하구요 최고입니다
우주괴수 아무로와 무한 분신 도몬이 최고죠
이 외에 열혈 킹오브 96이었던 가요 격투 게임도 재밌게 했습니다
의외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ONI도 아주 빠져들며 했습니다
당시 일본어도 모르고 왜색짙은 RPG였는데 지금도 왜 빠져들었는지는 이해불가;;
슈퍼 패미콤 - 파판6
그 전까지 파판의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관심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게임잡지의 파판6가 받은 높은 점수를 보고 강한 호기심에 이끌렸습니다
당시에 정말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조작 체계 등 RPG를 집대성 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수직으로 방방 뛰던 캐릭터들이 기억나고 조작 커맨드로 적들을 섬멸하면서 즐거워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메가 드라이브 - 소닉
역시 메가드라이브하면 소닉이 떠오르네요
물론 저는 못합니다 예 빨리 달리면 어지러워요
소닉도 마리오처럼해서 속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지 동경의 대상일지도. 언제나 소닉으로 달려보려나
앞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요
PC 엔진 - 천외마경
무려 애니메이션이!!! 그리고 게임도 재밌었다고 하네요
정말 해보고 싶은 게임이었습니다
명작을 한 번 느껴보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영문으로라도 리메이크 안되려나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게임!!
3DO - 폴리스너츠
당시에 많이 화자되었던 폴리스너츠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게임을 너무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한글로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게임매장에서 보았던 유유백서가 기억나네요 재밌어 보였는데..
세가 새턴 - 그란디아 1
드디어 나왔습니다. 제가 했던 최고의 게임입니다
셀 애니메이션 기법과 자유로웠던 시점 전환, 액티브한 전투방식 환상적인 오케스트라, 감동적인 스토리 등 제가 했던 어느 게임보다도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캐릭터성이 좋고 풍부한 연기를 하던 모습도 아직 기억납니다
정말 여행하는 느낌이 제대로 나게 했던 최고의 게임
잊지 못할거 같네요
새턴이 제 주력 기종이라 이 당시 기억나는 게임이 몇 개 더 있네요
소닉도 제대로 플레이 하지 않던 시절 이상하게 빠져들었던 소닉 R, 당시 제가 가장 좋아하던 장르이고 캐릭터성까지 더해져 한참 빠져있던 사쿠라대전, 그리고 동급생 if.... ㅋㅋㅋ
제 게임 라이프에서 가장 빠져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PS) - 위닝 일레븐
당시 파티용 게임으로 최고였습니다
친구네 집에가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플레이해서 이기는 사람만 게임을 할 수 있는 특권을 얻기도 했습니다
당시 플레이 했던 친구들끼리 자존심을 부려 경기를 한 결과 시합에 5:0으로 대패해서 그 뒤로 진 친구가 한동안 위닝 이야기를 학교에서 절대 하지 않았던게 생각납니다 ㅋ
지금도 가끔 하는데 예전 같지 않네요
이 외에는 당시에 새턴으로 상상할 수 없었던 그래픽으로 눈물을 흘리게 했던 파이널 판타지 7과 리얼 레이싱의 시초 그란투리스모 1 이 임팩트가 강했습니다
드림 캐스트(DC) - 쉔무
새턴의 부진으로 슬슬 대세를 따르기로 한 저는 플스2로 갔습니다;;
그래도 이 작품 하나로 드림캐스트를 살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놈입니다
게임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망상을 저에게 심어준 작품
CD도 여러장이고 시리즈도 여러 편으로 기획됐던 걸로 기억됩니다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2 - 드래곤퀘스트8
여러 재밌는 작품을 그래도 꽤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상할 정도로 뇌리에 강한 기억을 남기지는 못한 PS2 입니다
테오데, 위닝, 파판10, 메기솔 등 유명하고 재밌다는 작품들을 접했지만 예전의 밤을 새가며 빠져들어 했던 기억은 없네요. 왠지 PS1을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과 게임을 습관처럼 하던 시기여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도 집중하게 만든 게임이 바로 드래곤 퀘스트 8 입니다
전에 드퀘4도 정말 재밌게 했지만 이건 그 이상이었습니다
여행한다는 느낌 뿐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 되어 한 편의 동화를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출이 좋고 그래픽도 좋아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재밌게 플레이 하던 중 게임을 끊겠다는 절대 도 안되는 막돼먹은 생각을 하는 바람에 PS2를 팔아버리고 말아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달빛 창문까지 갔던 기억이 있는데 정말 다시 구해서라도 꼭 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최신 작품중에서는 가장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제 안에 RPG의 열정이 꺼지지 않았구나라고 느끼게 해 준 작품
NDS - 레이튼 교수
수수께끼를 푼다는 발상이 좋고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진행과정도 자연스럽고 분위기가 좋고 무엇보다 수수께끼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즐기면서도 스토리도 음미할 수 있는 명작
터치를 잘 사용한 것도 마음에 드네요
드퀘8 이후 레벨5에 호감을 갖게 해 준 작품입니다
PSP - 그란투리스모
그래픽을 깔끔하게 잘 뽑아내고
휴대용으로도 그란을 즐길수 있다는 장점만으로도
PSP 최고로 뽑고 싶습니다
볼륨부족이니 뭐니 말이 많지만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작품입니다
wii - 위스포츠
제가 최종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wii 입니다
위스포츠는 모든 가족들을 게임기 앞으로 모을 수 있고
즐거움 또한 게임에 한정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몸을 사용하고 연령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
최고의 게임 아닐까요
컨텐츠가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나중에 꼭 위스포츠 1,2,3 계속 내서
한꺼번에 묶어서 컴플리트로 내줘요
이 외에 위핏이 있습니다
재밌죠 몸이 가벼워 진다는 느낌도 있고. 끈기만 있다면요^^ 참신해요
XBOX360, PS3 는 제가 소유하고 있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 언급하기가;;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플스 위닝에 푹 빠졌던 때가... 요샌 플삼진화해서 데드라이징2 재밌게 하고 있어요..
진짜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2차로봇대전G하다가 눈 다 배려먹었습니다. 그뒤로 세가새턴 친구집에서 주구장창하다가 플스1사고 .... 하지만 플스게임들보다는 닌텐도 게임들이 정말 제 기억에는 많이 남아있네요. 지금은 엑박과 NDS를 갖고 있지만 (PSP는 2년하다가 처분;)일본식 아기자기한 명작 게임들이 다시 보고싶을 때가 있네요... 글 잘 봤습니다 ^-^;;
공감가는글입니다. ㅎ
패미콤 드래곤볼 .... 카드로하던거 맞나요???;;; 저도 그거에 유년시절을 보냈죠 ㅋㅋ 마지막 엔딩이 셀이 이단변신(?)하면서 화면멈추면서 끝나는 ;;ㅋㅋ 급 추억이 떠올라 저도모르게 댓글을 ㅋ
ㄴ 카드로 하던거 맞습니다 당시 마리오보다 더 재밌게 했죠 이런 형식으로 3DS로 다시 부활해 준다면 3DS를 지를지도 모르겠네요 지금 그래픽으로 리메이크만 한다고 해도 꼭 지를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