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샀죠. 저도 컴퓨터를 오래전에 배웠고 그때는 XT일반 컴퓨터였는데
MSX에 관한것이 잡지등에 나와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실제로 플레이해본건 에물레이터 뿐이였죠. 그래도 야겜(핑크삭스같은)같은것은 사진으로 보아왔고 제가 본게 터보R이였는지 화질도 좋아보여서 구매한건데... 진짜 게임이 너무 낮더군요.
너무 간단한 게임이고 컬러도 작고 해상도도 작고 너무 단순해서 중고로 다시 팔았습니다. 인천에 계신분이 사가셨는데 이분 MSX메니아 셨나보네요. 제가 나중에 또구입해서 또 게임이 너무 퀼리티가 낮아서 올렸는데 이분이 MSX2도 사가셨습니다.
MSX2는 1보다는 그래픽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14인치 컬러TV에서 의 해상도는
정말 제가 매직으로 그리는 그림보다도 더 거칠고 단순해보여서 게임하기가 싫었고
무엇보다 당연하겠지만 게임이 모두 일본어라 일어사전 뒤지면서 게임하기는 싫었습니다. 무척이나 귀찮죠. 영어라면 영어공부라도 됬었겠지만요.
그리하여 앞으로 MSX는 터보알만 구하고 없으면 아예 사지 않을것입니다.
그래도 제가 가지고 있던 팩에 코에이 신장의야망 일본판 풀셋트 118000엔 짜리 우리나라 돈으로 13만원 정도하는것 있었고 ... 유명한 꿈의대륙 펭귄나오는것 롬팩도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단순해서 유치원생도 안할것 같은 게임들이었구요.
MSX는 전용 모니터가 아닌 TV에서 하면 색번짐같은게 있어서 그래픽이 더 안좋게 보이죠, MSX1은 원래 전체 발색수가 너무 적어 전용 모니터로 봐도 그래픽은 안좋구요, 전체 발색수가 많은 (동시 발색은 아님) MSX2 이상급은 전용 모니터로 보면 그래픽이 나름 괜챦은 편입니다, MSX 터보알도 그래픽 자체는 MSX2와 동일하구요, 터보 모드가 있을 뿐입니다, 결론은 전용 모니터를 구하시던가 TV에서 그래픽이 구려도 애정을 가지고 하시던가인것 같네요.
요즘 세대들이 보기엔 그래픽이나 사운드가 조잡하기 이를데 없어, 유행하는 말로 '구리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겠네요. 하지만, MSX의 게임들은 그당시만 해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의 조합체였습니다. 현재 발매하고 있는 게임기들의 현란한 그래픽이나 사운드를 빼면 초창기 게임의 아이디어가 거의 MSX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차세대기에서만이 가능한 게임컨셉도 있겠지만요. 예를 들어 그 유명한 메탈기어, 버추어파이터, 릿지레이서...등등 수많은 시리즈의 게임들은 그 바탕이 초창기 게임기에서 부터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8비트에서 16비트로 넘어가면서 그래픽이나 색감, 사운드가 더 발전했으며, 32비트로 넘어와서는 3D기술을 도입했을 뿐, 8비트 시절에 이미 왠만한 게임의 기본틀은 거의 다 나왔었습니다. 요즘같이 현란한 게임에 익숙한 신세대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겠지만, 8비트부터 게임의 역사를 같이한 구세대들에게 있어서는 MSX는 살아있는 전설같은 유물이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