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정말 까마득한 옛날 게임같은 느낌이 드는 아랑전설 시리즈입니다만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으로 나온 아랑 MOW도 벌써 나온지가 10년이 넘었으니...--;) 그래도 아직까지
SNK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용호의권과 함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아랑전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아랑전설 3 -ROAD OF THE FINAL VICTORY- 의 네오지오 CD판입니다.
일전에 네오지오 CD를 구입하면서 같이 받은 아랑전설 3.
이미 새턴, 네오지오용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네오지오 CD판을 입수함으로서 콘솔로 이식된
아랑전설 3는 일단 전부 가질 수 있었습니다. (PC판, 플스2용 합본은 제외하고...)
아랑전설 스페셜 이후 스토리와 캐릭터를 일신하면서 1995년 봄에 출시되었던 아랑전설 3.
전세계를 배경으로 싸우던 전작과 달리 1편 이후 오랫만에 다시 사우스타운으로 돌아오면서
애니메이션판에서 살짝 언급되다가 본격적으로 설정이 잡힌 진(秦)의 비전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갔기에 팬들의 기대치도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최초로 200메가를 돌파했던 아랑전설 3였지만, 흥행면에선 전작들과 비교해 가히 쪽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당히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후 사무라이 스피릿츠 잔쿠로무쌍검, 용호의권 외전등 주력작품들의 3편들이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약 1년간 슬럼프 증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킹오파 96이 히트하고 리얼바웃 아랑전설과 사무라이 스피릿츠 아마쿠사 강림이 호평을 받으면서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긴 했지만, 용호의권 시리즈만은 그대로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으니..나무관세음...--;
오랫만에 사우스타운을 배경으로 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죽음을 위장해 뒷세계에서 부활을 획책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 확실하게 부활한 사우스타운 번영회 회장(...)인 기스와 그런 기스와 결판을 짓기 위해
아주 간만에 고향인 사우스타운으로 돌아온 테리의 프롤로그.
기본적인 조작방법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만, 아랑전설 3가 이전 작들과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인 부분은
바로 아랑전설 특유의 라인이 2라인에서 3라인으로 세분화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라인이동도 전작에선 구르기나 점프공격으로 이동하는 식이었다면 아랑전설 3에선 미끄러지듯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오버 스웨이'라 표기를 했습니다.
문제는 이 오버 스웨이의 조작방법과 對 오버 스웨이 공격의 조작방법이 라인 안쪽이냐 바깥쪽이냐에 따라
달라서 플레이어들의 혼선을 초래했다는 점이었는데, 이후 후속작인 리얼바웃 아랑전설에선
이 부분을 개량하면서 나름 호평을 받기도 했고 3라인이 다시 2라인으로 회귀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런 부분은 리얼바웃 아랑전설 2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초필살기를 능가하는 잠재능력이란 요소가 처음 등장한 것도 이 때부터였지만,
아랑전설 3의 잠재능력은 이걸 도대체 어디서 써먹으라는 건지 모를 정도로 그 조건들이 괴악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기타 캐릭터 소개나 잡다한 이야기는 지난 번에 올렸던 네오지오판 오픈케이스를 참고해주시길..^^:
☞ 네오지오판 아랑전설 3 오픈케이스 ☜
그동안 모인 아랑전설 3 모음.
일단 이식도만 놓고 보면 단연 네오지오판이 압승이고 CD버전만 비교를 해도 네오지오 CD판이
그나마 로딩도 긴데다 프레임까지 뚝뚝 끊어지는 새턴판보다 훨씬 낫습니다.
로딩은 새턴판이나 네오지오 CD판이나 오십보 백보지만 그래도 네오지오 CD판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니..^^:
지금은 SNK 플레이모어도 킹오파 13 콘솔판에 사운(?)을 걸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고,
이 당시 아랑전설 시리즈에 참여했던 스텝들도 뿔뿔이 흩어져 후속작의 출시여부는 그야말로
듀크 뉴캠 포에버 내지는 쉔무 3급으로 점점 굳혀지고 있는 아랑전설 시리즈.
그 아랑전설 시리즈에서 비록 흥행에는 그리 재미를 못 봤지만, 나름 참신했던 시도를 선보여줬던 아랑전설 3였습니다.
-TO BE BOMBER!
게임자체는 재미있게 했는데 새턴버전 같은경우에는 최악이더군요...그나저나 저도 요즘 네오지오cd 라는 콘솔이 급 끌리는데요...^^
아랑전설3 ~아득한싸움 난이도도 상당하고 조작도 불편했지만 적어도 수족관 마이 , 배경 홍푸 , 불타는 기스타워 , 기차지나갈때 흔들림의 야마자키등 스테이지 연출만큼은 리얼바웃보단 나았죠.
갑자기 새턴판 아랑전설3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지네꺼보다 한참 고사양인 새턴으로 어떻게 하면 저따구로밖에 이식을 못하는지... 여러 의미로 참 대단한 슨크였습죠. 얼마 지나지않아 킹오파95로 제법 이식의 해답을 찾은건 좋았으나 96부턴 원가절감인지 1메가 램팩만 지원하게해서 그또한 비호감...
아랑 스페셜까지는 날아다녔죠.... 슨크.... 이때 저도 게임센타에서 기스로 꽤나 했었는데.. 3부터.. 이상하게.. 인기가 없어지더라구요... 용호권3도 안습이 되어버렸고...
게임 자체는 PC로의 이식에 의해 가장 많이 했던 시리즈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라인 -> 3라인배틀로의 변환과 오버스웨이 공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고, 당대 3D 게임들의 연출을 의식해선지 밖으로 날려버리는 결정타 공격과 경쟁사의 X-MEN 등의 영향을 받은 듯한 움직이는 배경(대표적으로 홍푸의 Port Town 배경), 변화하는 배경(기스의 Geese Tower) 등 전작을 능가하는 비주얼적 연출이 많았죠. 일부 깨알같은 타작품의 캐릭터들이 배경맨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밥 윌슨의 Pao Pao Cafe 2에서 응원하는 켄수라던지)... 다만 전반적인 캐릭터의 물갈이와 김갑환의 삭제, 테리의 라이징태클 삭제(대신 파워덩크가 생김, 후속작에선 부활) 등으로 기존 아랑유저들의 반감을 산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유의 3편 징크스도 작용했던 듯 하고, 이미 SNK는 KOF시리즈가 메이저로 자리잡아갔기에... (^^;) 새턴용의 이식이 최악이라고 들었는데, PS1이라면 기기성능 부족이란 핑계도 어느정도 먹히지만, 2D머신 새턴으로 네오지오 CD만도 못한 결과물을 냈다는 건 다분히 제작사의 역량문제였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참고로 PC버젼은 한국후지쯔가 정발하기 전까지 퍼져있었던 립버젼으로 즐겼는데, 배경음악 부재로 대신 만트라의 제노사이드 2 CD를 집어넣고(BGM을 CD에서 불러옴) 했더니 의외로 나름 잘 어울려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항상 훌륭한 게시물에 추천드리고 갑니다. (^^)乃
SNK... 참 싫어하는 회사.... 스파2로인해 격투겜 붐 일어나니까 딴 장르 다 집어치고 죽어라 격투겜만 만드는 회사로 돌변한것도 그렇고.... 참 여러가지로 정말 싫어하는.....
아랑전설 3 이후의 게임들은 용량 문제때문에 연출등이 많이 심심해졌죠. 스테이지 구성이나 음악 면에서는 네오지오 게임들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따개비// 개인적으로 아랑전설 3 CD 버전의 음악들은 최고의 명곡들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못들으셨다니 참 아쉽네요.
RogueK//저도 새턴 구입하기 전에 친구에게서 새턴을 빌렸을 때 같이 딸려왔던 소프트가 버파2, 빅토리골 96, 그리고 아랑전설3였는데, 아랑3는 해보고 정말 로딩화면에서 나오는 퍼런 마이의 압박을 엄청나게 느꼈드랬습니다. 게다가 뭔가 조작감이 뻑뻑한 것도 난감한 부분 중 하나였고, 덕분에 아랑3는 조금 해보고 봉인, 버파2만 줄창했던 기억이 나네요.^^: LP.LP.→.LK.HP//조금만 더 다듬어서 내놨더라면 좋았을텐데, 아랑전설 시리즈 중에선 리얼바웃 2와 함께 가장 아쉬웠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파이크™//전용팩을 사용한 킹오파 95는 확실히 뛰어난 이식도를 자랑했지만, 아무래도 단가문제가 있다보니 공용램팩을 내놓았죠. 그래도 네오cd나 플스와 비교하면 이식도 자체는 CD를 매체로 한 게임기 중에서 새턴이 가장 나았습니다.^^: kamkam//이 당시가 킹오파 94와 95가 한창 석권하던 시절이었으니..^^: 어떻게보면 SNK게임이 SNK게임의 흥행을 가로막은 팀킬을 한 셈이죠. 따개비//정말 비주얼부분에 있어선 아랑전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세손가락에 들어갈 정도인데, 좀 많이 아쉽습니다. 당시 비슷한 시기에 ADK에서 월드 히어로즈 퍼펙트를 새턴으로 이식하기도 했는데, 이 쪽은 램팩을 쓰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로딩과 높은 이식도를 어필하면서 아랑전설 3를 더 초라하게 만들었었죠. 추천 감사합니다.^^: DIRTY HERO_//그래도 수많은 제작사들이 대전격투게임 장르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SNK만큼 흥한 회사는 없었죠. SNK가 있었으니 캡콤도 자극을 받을 수 있었고, 역시 라이벌이 있어야 흥한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 장르에 걸쳐 제법 많은 명작을 보유한 코나미가 유독 재미를 못 본 장르도 바로 대전격투였고.. 블랙하트//아랑3의 대부분의 곡들은 리얼바웃 아랑전설에서도 그대로 재활용되었죠. 아무래도 OST보단 CD기반의 AST가 더 듣기 좋았고...
세턴판 하다 네오cd 용으로 하니 세턴의 개판5분전을 제대로 느꼈었습니다. ㅠ,.ㅠ
아랑 2기의 시작인 아랑전설3 도 흥행에서 전작 아랑SP에 비해 많이떨어졌어도 용호외전만큼의 대 실패는 아니었기에 RB로 다시 재기할수있었으나 반면 용호외전의 대실패로 아예 명맥이 끊겨버려 KOF에서도 비중에서 안습대접 받고있는 용호의권과 비교할수 없어요. 그리고 SNK같은 2D격겜쪽 라이벌이 있었기에 서로 경쟁하고 발전해서 게이머는 즐거운거임.
jswㅅㅅ//그나마 막장이식작이 아랑전설 3 하나로 끝이 났으니 불행 중 다행이죠.^^: LP.LP.→.LK.HP//용호의권 시리즈가 묻혀버린 건 정말 아쉽습니다. 이 당시 캡콤과 함께 서로 견제하면서 명작들을 쏟아내던 그 때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