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 황혼기인 1995년 8월에 발매된 마수왕입니다.
개발원은 일레븐이라는 생소한 회사이고 발매원도 KSS라고 미소녀계 애니와 PC게임이 전문인 업체에서 유통을 했습니다.
SFC의 초프리미엄 게임으로 (약 6~9만엔) 군림했지만 2018년 5월 콜럼부스 서클에서 복각판을 내면서 최근 가격은 약간 떨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고가입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이 게임을 알게된 15~6년 전쯤에도 이미 비싼 게임이었습니다.
구입 시기를 놓쳐 포기하고 있었는데 복각판이 나와서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정품에 비해 종이가 얇고 코팅을 해놓아 약간 싼티가 나긴합니다.
The pentagram.. 오망성이 보입니다 ㄷㄷ
오망성은 예전부터 흑마법의 도구로 악한 영을 불러낼 때 사용되었습니다.
설명서가 먼저 소개한 슈비빔맨 것 보다는 종이 질이 좋고 페이지 수가 많습니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습니다.
광신자 베이야는 마왕 부활을 위해 아벨의 처 마리아와 딸 일리아를 유괴했다.
부활한 마왕은 폭주를 시작해 마계를 지상으로 출현시켰다.
아벨은 처와 딸을 구출하기 위해 극히 작은 가능성에 베팅, 한 손에 권총을 들고 혼자 마계로 돌입하는데..
Y 공격, B 점프 (2단 점프 가능)
EASY가 없고 노멀과 하드만 있습니다..
공격을 모았다가 놓으면 스페셜 어택이 나갑니다. ↓+B : 앞구르기 (고속 이동)
본작의 핵심 시스템인 메타몰포제.. 보스전 후 아이템을 먹으면 마수로 변신을 합니다.
프롤로그를 제외한 6개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패스워드나 세이브는 없습니다.
비기를 쓰면 스테이지 선택이 가능합니다만 진 엔딩을 볼 수 없습니다.
오른 페이지 상단은 아크 데몬, 마왕의 측근이라고 합니다. 와꾸는 최종 보스급입니다.
밑은 아벨의 친구였지만 그를 배신하고 마왕에 붙은 광신자 베이야입니다.
주인공 아벨입니다. 죽은 적의 저주를 받아 마수가 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공략과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스토리 누설 있습니다)
배신자 베이야는 이미 마수가 되어 있습니다. 아벨은 공격을 받아 쓰러지지만..
아내와 딸의 격려로 부활,
베이야를 해치웁니다. (거의 이벤트성 전투)
아벨, 미안해요. 일리아를 지키지 못했어요..
와이프는 죽고 요정이 되어 아벨을 보호합니다. 요정이 옆에 있으면 죽어도 아내가 소멸되며 아벨이 부활합니다.
그로테스크한 마물들과 마계의 묘사가 볼 거리입니다.
조작성이 양호합니다만 음악은 크게 인상적이지 않고 캐릭터가 작아 이점은 아쉽습니다.
스테이지 1의 보스를 해치웠습니다.
빨간 보석 아이템이 나왔는데 사진 찍느라 지체했더니 사라져서 먹지를 못했습니다. (불친절한 겜..)
제2 스테이지는 지옥의 숲이랍니다.
본 게임은 중간 보스전이 많이 있습니다. 지네 마물인데 얼마나 딴딴한지 모르겠습니다.
눈깔 괴물도 중간 보스인데 너무 어려워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공략과 설명서를 보니 제가 빠트린 부분이 있었습니다. 처음 부터 다시 합니다.
1의 보스를 죽이고 녹색 보석을 만들었습니다. 기다리다보면 보석 색이 저절로 바뀝니다.
원하는 색일때 총으로 쏴 떨어뜨리고 없어지기 전에 먹으면..
이것이 메타몰포제 ! 마수로 변신했습니다.
일단 마수가 되면 그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때 까지 다른 종류의 마수로 변신할 수 없습니다.
공격력이 좀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만 확실히 체감이 되지는 않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나..
마수가 되서 좋은 점은 여성형 마물이 죽으면 시신을 먹고 hp를 회복하는 점입니다.
본 게임은 아이템을 먹을때 반드시 ↓를 눌러줘야 합니다.
여기서 팁 한번 더 !
마수도 속성이 있습니다. 녹색 마수로는 숲을 원활히 공략하기 힘듭니다. 속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해서 빨간 보석을 먹고 붉은 색 마수가 되어 공략했더니 드디어 제 2면을 클리어 했습니다.
3 ~4 스테이지는 녹색 마수가 좋습니다.
세번째 스테이지는 귀신 열차입니다.
이벤트 장면입니다. 과연 구출할 수 있을지..
어려운 보스는 아닙니다.
제 4면 얼음 궁전에는 나쁜 놈 베이야가 재등장 합니다.
강제 스크롤과 함께 출현한 거대한 고래같은 이 녀석은 보스는 아니고 통과해야 하는 장애물에 가깝습니다.
닌자 용검전을 연상시키는 구간입니다.
충돌을 유도해 오는 잡몹을 피하려 2중 점프를 하지 않고 빨리 앞으로 전진하는 감각으로 가면서 점프를 살짝 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휴~ 한 고비 넘겼습니다.
베이야의 2차 변신.. 어렵지 않습니다.
원수를 갚고 청색 크리스탈을 먹고
수속성 마수로 변신합니다.
굿 엔딩을 보기위한 조건인 적,청,녹의 보석을 전부 한번씩 먹었습니다. (보석 순서는 상관없지만 마수 속성때문에
위의 순서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석을 먹지않고 인간 형태로 계속 가던가 특정 색의 보석만 취해서 그 마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진행의 자유도가 있지만 그러면 굿 엔딩은 보지 못합니다.
중간 보스가 네번이나 나오는 불꽃의 회랑이지만 수속 마수라면 할 만합니다.
스테이지 5의 보스는 마왕의 최측근이라는 아크 데몬..
지금까지 보스 중 최강입니다.
좌우 팔에서 충격파를 쉴 새 없이 퍼붓는데 마치 리듬 게임을 하는 감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됩니다.
물리쳤더니 회색 크리스탈이 나왔습니다.
궁극의 마수인 마수왕으로 변신했습니다.
확실히 공격력이 강합니다. 뿌듯해집니다.
아.. 저 지네만 보면 소름이..
네번의 중간 보스전은 마치 록맨의 보스 재생실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딸이 어디있냐는 아벨에게 딸을 마빡에 붙은 딸을 보여주는 마왕..
아빠 도와줘~ 딸의 처절한 음성이 출력됩니다.
마왕의 패턴은 최종 보스답지 않게 간단합니다.
마왕은 죽었는데 딸이 기어나오더니
덤벼옵니다 ㅜ
재빠른 편이라 마왕보다 어려운데 마수왕의 공격 이펙트 때문에 딸의 공격 예비 동작이 보이지 않아 더 어렵습니다.
몇 번 리트라이 후 클리어..
마수가 된 딸과 같이 마계를 치유하여 인간과 마수가 공생할 수 있는 세계로 만들자는 마수왕 아벨..
엔딩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위가 굿 엔딩이고 배드 엔딩은 보고 싶지 않은 내용입니다.
기본적인 난이도가 있고 켠왕해야 하는 제임이지만 무한 컨티뉴에 스코어에 맞춰 잔기가 생기는 등 못해먹을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마계촌, 데몬즈 블레이즌, 악마성 드라큘라와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에게 본작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엔딩을 보려면 제일 어려운 난이도로 해야한다고 해서 도전했다가 머리털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한가지 특이한건 주인공의 아내가 변한 요정은 이 게임에서 한번이라도 죽으면 두번다시 나오지 않아서 황당했던....... 심지어 엔딩에서조차 등장도 없었던걸로..
진엔딩과 난이도는 상관없더군요.. 노멀로 클리어했는데 요정은 한번 죽어도 스테이지 3에서 한번 그리고 뒤에 또한번 만나게 됩니다.. 하드에선 요정이 다시는 안나오나 보네요..
검은색 팩은 처음보는거 같네요 ㅎㅎ
복각판이라 그렇습니다 ^^;;
표지가 섬뜩하네요;;
네, 사탄의 입 안에 여성이 있고 주인공도 반인 반 마귀의 모습이라 게임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수들을 때려잡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힘겹게 싸워왔을텐데, 주인공도 딸도 결국 인간으로 못돌아간다니........배드엔딩이 아니라곤 해도 사실상 배드엔딩에 가까워보입니다. ㅠ_ㅠ
다시는 인간으로 돌아갈 수 없으니 단란했던 예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는 없죠 ㅜㅜ 배드 엔딩도 스플래터 하우스 급 충격을 줍니다 ㄷ
게임센터CX에서 봤었는데 가격이 제법 나가서 방송 예산으로 구입은 못하고 슈퍼 포테이토 아키하바라 점에서 빌려서 플레이하더군요. 95년 발매 당시 가격은 10,800엔이었는데 게임센터CX 방송 때 가격이 64,800엔에 거래 될 정도로 엄청난 레어 물품인 듯 싶습니다.
아리노 과장의 도전 말씀하시는군요 ^^ 회당 예산이 책정되어 있을테니 구입은 못하고 빌려서 플레이를 했군요 게임센터CX 프로그램 한번 보고싶습니다 ^^
유튜브 롱 플레이 채널에서 처음 보고 뻑 갔던 작품 세기말적이고 절망스런 세계관과 잔혹하고 그로테스크한 연출 저 당시 아니였으면 나올 수 없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니아들만 아는 명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