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93578
“자, 이번에는 현재 스쿨아이돌로 활동하고 있는 두 분이 나오실 텐데요,”
“그렇군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스쿨아이돌이자 청소년 모델, 아사카 카린 씨가 이제 나오실 텐데요. 아, 그리고 카린 씨는 니지가사키 학원 소속 학생이죠?”
“맞아요. 그리고 카린 씨에 의해 특별히 초대받은, 누마즈 시 우리노호시 여학원 스쿨아이돌 아쿠아의 마츠우라 카난 씨가 특별히 찾아와 주셨습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 주세요!”
말이 끝남과 함께 카난과 카린이 나란히 팔짱을 끼고 런웨이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양옆으로 뻗어 있는 관객석을 서로 교차하는 방향으로 바라보면서 포즈를 취했다. 카난은 어제 입었던 검은색 드레스를, 그리고 카린은 전날 보여주었던 짧은 핫팬츠에 니트를 입고 나왔다.
“저기 말야, 카린 옆에 있는 애 말이지, 처음 보지 않아?”
“응, 근데 카린하고 같이 서 있어도 스타일이 안 죽는 애는 처음 보는 것 같아. 그렇지?”
“그렇네. 평소에 잘 안 꾸미는 것 같지만 그래도 꾸미면 엄청 예쁜 애라든가.”
“어떻게 알았어?”
“대충 저런 애들은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자기 나름대로 꾸미거든. 근데 카린하고 스타일이 거의 비슷하잖아.”
“그렇네.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걸.”
자리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이 카린과 카난을 보면서 귓속말로 말했다.
“나름 엄청 재미있었던 것 같아.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걷는 거라 쉽지 않았지만.”
“헤에, 우린 스쿨아이돌이라구? 벌써 여러 번 공연도 해 봤었고, 그리고 우리도 사진 촬영이라든가, 화보라든가 다 찍어 봤었잖아.”
“그래도 모델은 처음이었는걸. 그리고 런웨이가 잘 안 보이기도 했고. 아이돌 활동 때는 그래도 노래나 안무에 시선이 분산되었지만 모델은 시선이 분산될 틈이 없잖아. 이런 걸 떨지 않고 해내는 카린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앞으로도 노력해야겠어.”
“후후, 카난은 역시 지는 걸 싫어한다니까. 사실 말이지, 유치원 때는 수영을 내가 계속 이겼거든.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카난이 수영 연습을 열심히 하더니 중학교 때부터는 나한테 계속 이겼었고, 그러면서 가족들을 따라서 스쿠버 다이빙에도 취미를 붙였대.”
“가족들이 인스트럭터여서 같이 배워버렸지. 그러다 보니까 바닷속에 사는 생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거고.”
“그거 신기한걸? 바닷가에 살고 해양생물학을 지망하는 스쿨아이돌이라……. 흐음, 그렇구나. 나도 같이 갔으면 좋았겠는데. 그러면 바닷속을 헤엄치는 꿈을 꿨으려나…….”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어 누워 있던 카나타가 느릿느릿한 말투로 말했다.
“아, 여기 선물! 부디 소중하게 키워 줘!”
아유무가 작은 화분을 앞으로 내밀었다. 아직 조그만 잎만이 돋아 있는, 한 손에 들어올 크기의 아직 꽃이 피어있지 않은 작은 화분을.
“아직은 싹이 트고 꽃이 필 시기가 되지 않아서, 작은 잎밖에 없긴 하지만, 사랑으로 물을 주고 햇볕을 주면서,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잘 보살펴 주면 오래지 않아 꽃을 피워줄 거야. 괜찮다면……, 받아줄 수 있을까?”
“역시 아유무네.”
“전에 솔로 라이브를 계획하면서, 팬들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거든. 아빠가 꽃집을 하고 계셔서, 거베라 모종을 내주시면서 이걸 직접 가꾸고, 화분에 심어서 팬들에게 나눠줘 보지 않겠냐고 조언을 해주셨어. 그리고 모두의 사랑과 기쁨을 꽃피운다는 생각으로 씨앗을 받아서 나중에 나눠준다거나……, 그리고 추운 곳이나 어두운 곳에 두어야만 꽃이 피는 것도 아니고, 너무 덥거나 춥지만 않게 해 준다면 오랫동안 꽃을 피워줄 거래. 그리고 하나미쨩이 도와줬고. 그래서 여러 분들게 나눠드릴 수 있었거든.”
“헤에, 부럽다. 스쿨아이돌 활동을 바로 허락해 주신 뽀무쨩의 아빠가 엄청 부러웠었어.”
“셋츠, 그래도 두 분 모두 이제는 허락해 주셨고 다시 사이가 좋아지지 않았니? 이젠 다 괜찮을 거라고.”
“전에 아유무쨩이 새로 불렀던 노래에 그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참 맞다, 제목이 ‘개화선언’이었지?”
리코가 아유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으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리코쨩하고 같이 불러보고 싶어!”
“오, 그거 엄청 멋질 거 같아요! 리코씨도 아유무쨩도 전부 분홍색이 이미지 컬러이고, 두분 다 청순한 이미지시지 않나요? 아, 그리고 저기 오토노키에 있는 우미씨라든가…….”
“저희가 소중하게 키우도록 할게요! 아, 그리고 나중에 꽃이 피면 반드시 사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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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린이 모델을 지망하고 있고, 패션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 그리고 디자인을 전공한다는 점, 그리고 학교의 건학 이념 등을 고려하여 이미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예상하여 이렇게 썼습니다. 그리고 카난의 경우에는 스타일이 좋다는 점과 스쿠버 다이빙과 선박 조종에 일가견이 있다는 점에서 의외로 패션 감각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희망하고 있는 것은 해양생물학자 등을 생각했습니다. 과거 호주에서 만들었던 청소년 드라마 "H2O - Just Add Water'등의 설정을 차용하여....
- 그리고 아유무의 이야기는 스쿠스타 키즈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부모님이 꽃집을 하다 보니까 엄청 바빠서 햄버거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잦았고 그래서 부모님의 식성을 닮은 것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키즈나 스토리이 조언을 부모님이 해주셨다든가.....
- 물론 이것은 임의로 만들어낸 설정이라 공식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0이라고 봐야 합니다.
- 본편으로 돌아가야겠군요.
모델 카린과 카난을 상상해보니 저절로 멋진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일 끝나고 카린과 카난으로 mv돌려봅니다.
둘다 몸매나 스타일이 엄청 좋기도 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에 더해서 보이시한 모습도 보였거든요. 그래서 둘을 엮으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령 StarLight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