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니지가사키 스쿨아이돌 동호회의 이야기는 멤버들의 번호순으로 이야기가 나오겠군요. 2번 멤버가 카스미였고 2화에서 주인공으로 나왔으니 다음 화에서는 연극부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스쿨아이돌 동호회로 결국 돌아오는 오사카 시즈쿠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카스미쨩은 매일극장 등에서 니코쨩과 엮이고 자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니코니코니는 올드한 멘트라구요!"라고 까고 니코의 생일에는 새로운 멘트를 만들어 주겠다고 돌려까는 이야기가 나왔었죠. 소악마에 하라구로인 척하는 하라시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공통점도 있었고 애니메이션판을 통해서는 아이돌부를 만들었다가 아이돌의 의의에 대해 다른 멤버들과 심하게 갈등하고 결국 자신의 주위에는 아무도 남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니코가 처음 아이돌부를 만들었을 때는 오토노키도 폐교 위기는 아니었고 여기 니지가사키는 온갖 동호회가 있기 때문에 싫으면 떠나는 것에 전혀 거리낌이 없었죠. 더해서 세츠나 또한 스쿨아이돌로서의 자부심이 높은 인물이니 당연히 갈등이 극심했을 것이고 불행히도 공통 목표라든가, 중간에서 갈등을 중재해 줄 멤버들 (뮤즈의 토죠 노조미라든가, 아쿠아의 오하라 마리라든가....)도 없었으니까요. 1화에서 세츠나 혼자만 나왔던 것 또한 이것 때문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나중에 유우쨩이 제시할 모토가 아마 "E pluribus unum", 즉 "모두가 모여 하나로"라는 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모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최고의 스쿨아이돌이 되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힘들 때는 서로 도와주자는 모토를 제시하지 않을까 합니다.
당연히 세츠나 또한 스쿨아이돌부에 정을 떼버렸을 테고, 당연히 모두가 떠나고 카스미만 남은 스쿨아이돌부를 날려 버리겠다고 했겠죠. 물론 저걸 아주 찢어버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돌아가고 싶다는 감정이 남았음을 보여줬지만.... 저 같으면 그냥 세절기에 집어넣어서 갈아버렸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걸 남겨놓고 굳이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만 숨겨놨다는 점에서, 다시 스쿨아이돌을 하고 싶다는 감정이 남아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바라는 스쿨아이돌의 모습을 강요하는 모습은 과거의 니코의 모습 또한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카린쨩이 최근 들어서 바보로 나오긴 하지만, 니지가사키 학원은 자립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스러운 학교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저 학교에서 내신이 낮다고 해서 바보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는 짓이 허당이라는 묘사가 있지만 그래도 니코쨩은 잔머리가 뛰어나다는 묘사가 있는 것을 보면 카린쨩 또한 눈치가 빠르다고 해도 되겠군요. 아유무 또한 자신이 어떠한 스쿨아이돌일 것인지를 크게 고민하고 있었으니까 카린쨩의 한 마디로 바로 답을 찾았겠죠.
가장 압권까지는 아니었지만, 마침내 답을 찾은 카스미가 보여준 노래인 "Poppin' up!"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뱅드림도 좋아하다 보니 팝핀 파티의 노래인 "Poppin'on!"또한 떠올랐지만요. 사실 저 두 사람은 이름이 똑같이 읽혀서 얽히기도 하니까요. 아이미씨의 게임 방송에 사가라 마유 씨가 난입(?)한 일도 있었죠.
그리고 유우쨩은 카난쨩을 잇는 허그마가 되었군요. 유우카난의 허그가 매일극장에 나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