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04114
“다들 봤지? 역시 소꿉친구, 유우쨩이야!”
“흐응, 역시 유우 선배라니까요. 저를 외톨이에서 구해 주신 은인이라구요!”
자랑스러워하는 아유무를 바라보면서 카스미가 대꾸했다.
“아하하, 저 둘은…….”
“유우쨩은 죄많은 여자라니까~”
소파에 엎드려 있던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의 여학생이 우물거리면서 중얼거렸다. 그리고 화면 너머의 유우의 얼굴이 벌개졌다.
“어어, 유우쨩 부끄러워하는걸? 저쪽 친구들도 유우쨩에게 넘어오려나~”
“에이~ 카린쨩 그렇게 놀려대면 못쓴다구~”
키가 크고 장난기가 넘치는 눈의 여학생이 이쪽을 씨익 웃으면서 바라보면서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불그스름한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은, 살짝 주근깨가 있어 보이는 동글동글해 보이는 여학생이 턱을 손으로 괴고 눈을 찡긋해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살짝 곱슬곱슬한 연한 갈색의 머리카락 한쪽을 슈슈로 묶은, 키가 살짝 커 보이는 여학생이 고개를 들이밀었다.
“잘 부탁해! 난 미야시타 아이, 줄여서 아이쨩!”
이전에 몇 번 봤던, 코토리처럼 화면 구석에서 얼굴을 내밀면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었다.
“아, 아이쨩은 살짝 놀기 좋아하는 애처럼 보이긴 하지만 이래뵈도 엄청 착하다구? 사실 니코쨩이라든가 하고 유치원에도 놀러간 적이 있었거든! 여기봐~”
아유무가 스마트폰을 들어 보였다. 앞치마를 두르고 유치원생들을 안아들고 웃고 있는 미야시타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야자와 니코가 두 손을 가운뎃손가락과 약손가락만 접은 채로 접어 보여들면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었다.
“니코니코니~ 당신의 하트에 니코니코니~ 미소를 선물하는 야자와 니코니코~ 니코니~라고 기억해줘 러브니콧♡”
“꺄아 귀여워~”
니코의 대사를 따라하는 유치원생들을 보면서 수현이가 감탄하고 있었다.
“아, 아이쨩이라서 아이들을 좋아하는 건가…….”
“니코쨩은 3학년씩이나 되었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지.”
“푸흡…….”
미소가 아유무가 들어보인, 앞치마를 두른 두 사람과 그 앞에 있는 꼬마들의 모습을 보고 무심코 중얼거렸다. 그리고 옆에 있던 유우가 웃음을 터뜨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유우, 괜찮아?”
“아냐, 아무것도……. 푸흐흐”
“아~ 사실 부장은 말장난을 엄청 재미있어하거든.”
화면 너머에서 보고 있던 아이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피이, 그런건 유우 선배 말고는 아무도 재미있어하지 않는다구요?”
“에에, 그새 돌아왔어 카스카스?”
“카스카스가 아니라고요. 카스밍! 아, 제 이름은 나카스 카스미예요!”
잠깐 밖에 나갔다가 빵이 담긴 종이봉투를 안고 들어온, 조그마한 단발의 여학생이 아이의 도발에 성을 냈다.
“카스카스라니까 돈까스나 생선까스가 생각나네~ 어제 저녁 반찬이 생선까스에 타르타르 소스였거든.”
소망이 화면 너머의 자그마한 여학생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맛있는 생선까스에 귀여운 카스카스라든가…….”
“아니면 아빠 냉장고에 있는 카스 맥주도.”
소망이에 이어서 성미에 소화가 거들었다.
“카스카스가 아니라고요!”
카스미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학생이 얼굴이 빨개져서 성을 내었다.
“아, 미안미안 카스미쨩~ 우리가 너무 들떴지? 미안~”
“치이……, 알았어요. 그럼 이번 한 번만 봐드리는 걸로 할게요! 히힛.”
성을 내고 있던 카스미의 얼굴이 어느 새 풀어졌다.
“수현이도 은근히 남들 달래는 것에 익숙하단 말이지.”
“그러게 말야. 봉사활동 갈 때 같이 가게 되었는데 애들하고 빨리 친해졌었거든. 그리고 애들하고 헤어질 때 울먹울먹했다든가~ 크흡.”
“안그랬다구~”
미소가 씨익 웃어보이면서 말하는 옆에서 수현이가 부끄러워하고 있었다.
“히힛, 다들 반가워요~ 전 나카스 카스미! 카스밍이라고 불러주세요!”
“맞다. 전에 하나사키가와 고등학교에도 카스미쨩이 있었지?”
“잘 아시네요! 사실 걔 친구인 사아야쨩의 엄마가 빵집을 하고 계시거든요. 카스밍은 빵지순례가 취미인 빵순이라서 도쿄 내의 빵집도 여러 군데 둘러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야마부키 베이커리였고, 그 때 사아야쨩을 만났었거든요! 그리고 카스미쨩이나 아리샤……, 히힛 제가 제 이름을 부르려니까 민망하네요.”
어느 새 편한 자세로 돌아온 카스미의 말수가 많아지고 있었다.
“카스미의 경계심이 풀어져서 다행이네. 후훗. 이래뵈도 카스카스, 아니 카스밍은 은근히 낯가림이 있는 편이거든?”
“딱히 낯가림은 없었다고요. 대신에 마음을 열면 틱틱거리기 시작한다는 것뿐. 아직은 저 분들에게 마음을 완벽하게 연 건 아니라구요?……, 꺄악?!”
진홍색의 큰 리본을 뒤로 묶은 순해 보이는 여학생이 카스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끼어들었다가, 카스미가 옆구리를 찌르자 살짝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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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월요일은 되어야 니지동 TVA싱글 1 (여는노래), 2 (닫는노래), 3 (아유무), 4 (카스미), 5(세츠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문제는 그냥 TVA싱글이라고만 공개되었던 시절에 뭘 잘못 접했는지 여는노래하고 닫는노래는 통상판 2장에 한정판 1장, 각각 세 장씩을 구입해 버렸습니다. 한정판까지 들어오고 나면 통상판은 필요하신 분들께 양도할 것이고 해당 사항은 따로 언급하겠습니다.
- 내일은 아마도 아이쨩 이야기가 나올 것 같군요. 마침 이번에도 아이쨩 개그가 3연속으로 나오게 되었군요. 빵지순례나 빵순이 운운은 카스미쨩이라면 안할 수가 없을 이야기이기도 하고...
순식간에 다쟈레 파티가 되었군요. 카스카스는 역시나! 예상했지만 돈까스부터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습니닼ㅋㅋㅋ. 유우는 이제 한국어도 어느정도? 가능하니까 아이에서 바로 웃어주는군요. 좋은 유학생활입니다.
아이쨩이라면 당연히 아저씨개그 파티가 빠질 수가 없죠. 계속 터뜨리려고 하는 중입니다.ㅋ 그리고 니지동 음악과가 단기유학이 의무임을 생각한다면 해외로 단기유학 가는 학생들은 당연히 외국어 집중교육을 시켰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반응이 바로 온 거겠죠?